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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심리 파악하기(인간관계)

[정신건강] 우울증 증상과 우울증 치료에 대해서

by 청두꺼비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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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대학교 친구와 오랜만에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 친구는 현재 취업 준비생으로 5년째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잘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매년 만나왔던 친구인데 올해부터는 연락이 뜸하더니 하는 얘기마다 "안 되면 죽지", "살아서 뭐해" 하소연으로 이런 말을 내뱉는 거였습니다. 평소에도 "그냥 같이 죽자"라고 무심코 던지는 친구였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이겠지 했지만 요즘 들어와서 심상치 않았습니다. 새벽 3~4시에 잠들고 오후 3시에 일어난다고 하더라고요.

장기간 취업 준비로 친구가 무기력해진 것 같았습니다. 본인도 스스로 자각했는지 지역 정신건강증진센터에 갔다고 하더라고요. 이런저런 상담 끝에 우울증이라고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이 친구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없지만, 이 친구가 살아오면서 가정환경이 많이 힘들었던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친아버지를 여의고 7년 후에 친오빠도 하늘나라로 보냈거든요.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병으로 돌아가시고 나서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대학교 때 저한테 말을 해줬는데 본인 오빠 장례식에서는 눈물도 훔치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뭐라 위로의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 . 허탈해하고 더군다나 어머니보다는 덜 슬퍼야 한다고 제게 그랬습니다. 자기보다 엄마가 더 힘들 것이라고요 . .

이런 친구가 현재는 많이 지쳤는지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종일 무기력합니다. 

지역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책 읽고 명상하고 여행을 다녀오라고 했대요. 여기서 호전 되지 않으면 전문 정신건강센터를 찾아가 약물 복용도 권유했다고 하고요.

이 친구를 통해서 저도 한때 우울증 증상을 겪었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우울증 증상 과연 어떤 것일지 알아보게 되었네요.


우울증 증상 알아보기

 

사람은 살아가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계획대로 되기가 쉽지가 않지요. 가령 이번에는 이사를 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그 이후에는 여행을 가고 등 삶의 계획 및 미래를 그리게 됩니다. 근데 갑작스러운 사고나 내 의지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혹은 나와는 상관없이 그 사건에 휘말리게 될 때 크게 상실감을 느끼고 무기력해진다고 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것이 우울증이라고 해요.

 

우울증 증상으로는

 

(1) 우울감이나 짜증
(2) 식욕과 수면 문제 발생 
(3)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
(4) 사회생활 속에서 집중력 저하
(5) 본인 스스로에 대한 무관심 
(6) 자살 및 죽음을 지속 생각하는 경우

등이 있는데요.

 

이보다 더 확실한 우울증 증상은 주변 사람과 가족이 알아봐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울증 증상을 알아보고 관련된 정보를 읽는 당사자는 우울증을 극복하고 싶어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울증 치료도 쉽고 빠져나오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해요.

 

우울증 증상을 자각하고 치료방법으로는

정신과 심리상담이나 약물복용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 의지가 없다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이때 주변 사람과 가족이 필요합니다. 

 

청두꺼비도 한 때 우울증을 앓은 당사자로서 가족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무기력과 상실감이 찾아 왔습니다. 그저 아무것도 하기 싫고 계속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고요.

 

"해봤자 뭐하나 해도 똑같은걸", "왜 살까? 어차피 죽는데" 이런 말만 머릿속에서 맴돌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우울증 증상 극복하기

우울증 증상은 내면에 있는 마음의 병으로 감기와도 같다고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 사회는 정신과 상담이나 약물 복용한다고 하면 이상한 눈초리를 대하지요. 이는 우울증에서 벗어나는데 늦어질 수 있다고 해요. 

 

본인이 힘들고 죽을 것 같은데 이런 거는 신경쓰지 말고 치료나 상담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울증 증상 자각 후,  스스로 벗어나기

 

청두꺼비는 우울증 증상을 자각하고 우울증 치료를 스스로 했습니다. 정신과 치료로 드는 비용을 제가 하고 싶은 일에 쓰는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치료받을 거라는 생각을 가졌다면 먼저 그 비용으로 여행을 가거나 정말 좋은 곳에서 아끼지 말고 돈을 써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무기력하고 귀찮아도 일단 그 돈으로 아낀다 생각하지 말고 써보세요. 예쁜 옷이라든지 멋진 가방이라든지 아니면 해외여행이라든지요. (현재는 코로나로 해외여행은 어렵지만 국내 멋진 곳이라도 다녀오세요.) 사치하라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필요한 것들로요.

 

이렇게 되면 본인에게 투자한 금액을 보면 본인의 돈이든 부모님이 해주신 돈이든 미안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은연 중에 들 것입니다.

 

제 직장 동료였던 지인은 우울증 약만 10년째 복용 중이라고 합니다. 

끊고 다시 먹고 끊고 다시 먹고 . . 

보험도 안돼 치료비가 엄청 들었다고 해요. 현재도 그렇고요.

 

우울증 증상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계속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고 

 

본인 의지로도 치료가 안 될 수 있는 마음의 병이지만 일단 스스로가 자각하였다면 먼저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귀찮고 짜증 나고 하기 싫어도 본인이 선택한 것 중에 제일 신날 수 있는 것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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