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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나의 깨달음(일기)

어른이 된다는 건

by 청두꺼비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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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지 요즘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몸만 컸다고 나이만 들었다고 어른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서다. 

 


내가 생각하는 어른은 방황하거나 갈피를 못 잡을 때 확답을 내려주기보다는 지혜로운 말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같은 사람을 뜻한다.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건 어린아이처럼 부모의 힘을 빌려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 본인의 판단력으로 생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과 예의와 선을 아는 사람이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사람을 다독일 줄 아는 사람을 어른으로 생각한다.

대학생 때부터 나는 내가 말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힘들어할 때 도와줄 수 있는, 어려워할 때 편이 되어줄 수 있는,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금방 알아차리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내가 말한 어른이 된다는 건 물질적인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누구나 그렇듯 처음부터 물질이 많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요즘에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타산지석으로 삼고 있다. 내가 존경하고 내가 배울 수 있는 어른을 찾기가 참 어려워졌다. 내가 이상한 것인지, 사회가 변함에 따라 사람들이 변해서 그런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을 비하하기 전에 내가 그런 사람이었던지를 반성하게 된다. 

이다음에 나는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가 되고 싶다. 그렇기 위해 어른이 된다는 건 내가 가장 고민스러우면서도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회의감이 드는 부분이다. 

 


현재 나와 4~5살 차이가 나는 어린 사람들과 일을 하고 있다. 나와 무엇이 안 맞는지 아직도 삐걱 된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나보다 10살이 많은 사람이 들어왔다. 이번 기회에 일이 풀리겠거니 생각했지만, 오히려 어린 직원들과 더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이분이 주도하에 움직이는 것 같기도 했다. 

 

 

또한, 팀에서 나와 친한 직원들을 제외하고 어린 직원들하고만 식사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게 정치질인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 이런 농단에 뇌동 되지 않기로 했다.

 


내 발전에 힘쓰며 쓸데없는 곳에 감정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루 대부분은 직장에서 시간을 소비한다. 이 시간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워가며 많은 것을 익혀간다. 

 

 

근데 이런 소중하고 귀한 시간에 쓸데없이 정치질에 감정을 낭비한다는 것은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도움이 안 될 것 같으면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낫고, 마주하지 않는 것이 낫다. 시간도 돈이다. 

내 가족 중 친오빠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될 사람과 안 될 사람으로 나뉘어 절대 시간 낭비와 감정낭비를 하지 않았다.

 

 

또한, 주도권은 스스로가 잡는 것이라며 너를 가치있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과는 대면도 하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의 만남이기도 하다. 이에 나 또한, 상대방을 대할 때 소중한 마음으로 관계를 이어나간다. 

 


하지만 관계라는 것이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앞으로 올 사람과 마주할 사람에게 어른의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있고 내가 먼저 멋진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더라고요.

 


어른이 된다는 건 제가 먼저 어른이 되어 있어야 그 어른의 가치를 알아보고 소중함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쳐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며 행동하기에 앞서 고심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요?

 

아직 배울게 많고 알아야 할 것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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