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詩] 아버지의 이름으로 고생하셨습니다! 벌써 3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할일이 많으시다고 하신다. 뭐가 그렇게 할일이 많은신가 했더니 . . 다 내 일 때문이다. 일은 끝났어도 자식 일은 신경쓰이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늘 분주하시다. 그렇게 신경쓰지 말라, 괜찮다 해도 그게 아닌가 보다. 아빠는 말을 하지 않아도 다 아는가 보다 . . 아직 부모가 돼보지 못한 나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살면 되지.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면 되지 하면서도. . .아빠의 반은 닮아가지 않을까? 일은 은퇴했어도 부모는 은퇴가 없다고 하신 말씀이 그 때는 왜 그렇게 쓸데없는 말을 하냐고 투정을 부렸지만 지금 보면 그 말씀이 맞다. 나 때문에 속상해 하고 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아빠는 좀비가 됐다. 분명 속이 문드러져서 더 이상의 감정이 없을 것 같은.. 2019.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