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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나의 깨달음(일기)

하루를 버틴다 힘든 하루 고단한 하루의 끝

by 청두꺼비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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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요즘 왜이렇게 힘이 들고 잠이 쏟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무기력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수면이 부족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루에 맞춰 출근하고 퇴근하고 이 모든 것이 힘들고 지칩니다. 하지만 저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다들 저처럼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특별하지 않으니까요. 세상 살아가는 것은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출근할 때마다 하루를 버틴다라고 생각하며 나갑니다.

 

 

하루의 시작은 출근과 동시에 시작이 되고 하루의 끝은 아이를 씻기고 같이 잠드는 것으로 끝납니다. 요즘 제 삶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먼저 돈을 벌고 아이를 위해 맞춰 살아가야 된다는 생각 뿐입니다.

 

저는 아이를 보면 항상 그런 생각이 듭니다. 태어나고 싶다고 태어나는 게 아니니까 부모가 좋아서 낳은 것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요. 그리고 아이가 좀 더 성장했을 때 나 태어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면 그때는 한 발 정도 물러나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않아도 엄마, 아빠가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할애하진 못해도,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키우려는 마음이 많이 생깁니다. 이러면서 부모가 되는 것이겠죠.

 

 

 

 

하루를 버틴다고 생각하면서 어쩌면 아이도 하루를 버틴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없는 시간에 아빠랑 있지만, 엄마도 보고 싶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아이도 어쩌면 빨리 저녁에 엄마가 보고싶지 않을까 해서요.

 

아직 말은 못하는 아이지만, 말을 알아듣는 아기입니다. 그래서 아기 앞에서 말조심 하게 되고 행동도 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잘 자다다고 새벽에 우는데요. 뭐 아직은 아기는 아기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 때는 잘 자는데 깨서 울때면 아기구나 싶어요.

 

하루를 버틴다는 생각 누구나 다 하고 살아간다고 생각해요. 오늘만 출근하면 주말이고 주말 내내 가족과 있을 생각하니 벌써 반갑고 행복합니다.

 

아이와 있는 시간이 제일 행복이네요. 하루를 버틴다보면 인생을 버티는 것이 되겠죠.

이제는 휴식없이 계속 달려 나가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쉬게 되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요. 아이가 이런 제 마음을 알아줄지 안 알아줄지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냥 행복하고 건강하게만 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무하기가 힘들고 어쩔때는 잠이 쏟아지고 어쩔때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래도 돈을 벌기위해서는 내게 맡겨진 업무를 해야하고 그렇습니다.

 

학교 다닐 때 숙제하기 싫어도 해야했고, 학교 가기 싫어도 학교 갔어야 했고, 이처럼 억지로 해야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세상은 누구나 억지로 하루를 버틴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이거는 이거대로 불안하다고 합니다. 차라리 뭐라도 하면서 하루를 버틴다고 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요즘 탈서울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좋은 일자리가 지방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방에 있는 사람들도 결국 일자리 때문에 서울로 올라오는 것이고요.

 

과연 서울이 이다음에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제 출산율도 바닥인데 더더더 아이를 안나게 된다면 지방은 소멸하고 서울만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차 서울도 쇠퇴의 길을 걷겠죠. 도대체 어디서 부터 잘 못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구 소멸과 지방 소멸을 같이 오는 듯 합니다.

 

나 혼자만 잘 살자 이것도 어쩌면 부질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제 세대에는 사람들이 조금은 있지만, 이러다가 정말로 한국인은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란 그렇고 또 그런것이겠죠. 지금이라도 이런 순환을 막는다고 해도 너무 늦었기 때문에 되돌릴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이제 인구가 줄어드는 마당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수능 응시생 수는 줄어들 것이고 지방 대학은 이제 버티기도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로 지방의 대학들은 많이 폐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대학의 교직원들은 어떻게 되느냐 입니다. 그 교직원들도 가족이 있을텐데 말입니다.

우리 한국사람들 특징은 나만 잘 살면 돼 이런게 있는데 자꾸 되는 악순환에 당신만 잘 살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당신이 아니더라도 당신의 자녀가 당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제가 아이를 낳고 나서 제일 먼저 입조심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만 당하고 나만 다치면 되지만, 제가 못되게 굴은 게 아이한테 갈까봐서요. 마음을 항상 예쁘게 먹어야 한다는 말이 이런 것이라고 합니다.

 

 

 

 

하루를 버틴다는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루의 끝의 행복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의 하루의 끝은 잠입니다. 잠을 자는 게 제일 행복하고 누워있는 것이 제일 행복합니다.

 

아무 방해없이 줄 곧 잠만 자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를 바라보는 아이와 신랑을 위해 힘들어도 참고 영양제나 밥을 꼭 먹으며 건강해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아프면 누가 제일 손해냐? 저도 손해지만, 아이와 아빠가 손해지요. 다행히 저는 건강 하나는 타고 났는데,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하루를 버틴다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싶습니다.

 

지금은 아침이지만 또 저녁이 되겠죠. 이렇게 하루가 가고 다음날을 맞이합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워킹맘들, 출근하는 모든 분들이 하루를 잘 버티길 바랍니다. 하루의 끝, 고단함의 끝은 아주 행복한 휴식이니까요.

 

 

 

 

너무 지치거나 힘들때는 푹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주말에 찜질방이라도 갈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건강검진도 받아야 하는데요. 이것 올해안에 건강검진 안하면 벌금이 생긴다고 하네요.

 

내 건강 내가 지키는 것인데 뭔 벌금인지, 우리나라 세금 걷어가는 것도 가지가지입니다. 

 

하루를 버틴다는 게 모든 것에 다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출근! 우리 힘냅시다. 누구나 다 고단하고 힘들 것입니다. 조금 이라도 힘내고 금요일 저녁 행복하게 쉬자고요.

 

그러면 모든 분들이 많은 에너지를 받으면 좋겟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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