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이 좋은 사람 우리 아이들을 어떤 방향으로 키워야 할까?
성공적인 삶이란 무엇일까요? 경제적 자립도 중요하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되고 나니 결국 '사람의 됨됨이', 즉 인성이 인생의 항로를 결정한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단순히 착한 사람을 넘어, 세상에서 사랑받고 스스로의 삶을 수월하게 꾸려가는 힘. 그 '좋은 인성'의 본질에 대해 최근 탐독 중인 《논어》의 가르침을 빌려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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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기지학(爲己之學): 나를 채우는 공부의 힘
논어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古之學者爲己, 今之學者爲人" (고지학자위기, 금지학자위인)
"옛날의 학자는 자신을 위해 공부했으나, 오늘날의 학자는 남에게 보이기 위해 공부한다."
여기서 위기(爲己)란 나 자신을 수양하여 인격의 깊이를 더하는 것을 말합니다.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내면을 닦아 올바른 인간이 되려는 노력이죠.
인성이 좋다는 것은 결국 이 '나를 위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내가 먼저 바로 서야 주변을 돌볼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수기(修己), 즉 자신을 먼저 닦는 과정이 인성의 출발점입니다.
2. 인성이란 결국 '타인을 편안하게 하는 것'
공자와 그의 제자 자로의 대화에서 우리는 인성의 명확한 정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군자에 대해 묻는 자로에게 공자는 이렇게 답합니다.
"자신을 갈고닦아 주위 사람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이 문장을 접하고 깊은 울림을 얻었습니다. 인성이 좋은 사람은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주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인성이 부족한 사람은 주변에 '불편함'을 전염시키죠.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감정적 소모를 시키지 않으며, 존재만으로도 안도감을 주는 사람. 그것이 제가 정의하는 '인성이 좋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주변에 좋은 배우자를 만난 분들을 보면 대개 이런 편안함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3. 부모의 인성이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이유
외모가 닮듯 인성도 대물림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훈계가 아니라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내 아이가 좋은 인성을 갖길 바란다면, 부모인 내가 먼저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병들게 하거나 나약하게 만드는 '불편한 존재'가 아닌지 스스로를 먼저 되돌아보는 것이 가장 큰 자녀 교육입니다.
마치며
하루아침에 성인이 될 수는 없지만, 매일 조금씩 나를 닦아가는 '위기지학'의 자세를 잃지 않으려 합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조금 더 수월할 수 있도록, 오늘 저부터 누군가에게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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