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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알아두면 좋은 것

육아휴직 복직 후 퇴사 고민, 버틸까 이직할까

by 청두꺼비 2026.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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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복직 후 퇴사 고민, 버틸까 이직할까

육아휴직 후 회사로 복직하면 모든 것이 예전처럼 돌아갈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복직 후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회사 분위기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점이었다.
같은 팀 직원들이 하나둘 회사를 떠나기 시작했고, 남아 있는 사람들끼리는 “다음은 누가 나갈까” 눈치를 보는 상황이 됐다.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탈출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필자 역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권고사직 대상이 아닐까?” “아니면 그냥 이직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


목차


복직 후 마주한 회사의 현실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하면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회사는 여전히 그대로였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해진 느낌이었다.
업무 강도는 더 높아졌고, 원래 맡은 일 외에도 각종 잡무가 계속 늘어났다. 퇴근 시간이 되어도 눈치를 줬고, 직원들이 정시 퇴근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까지 일을 시키면서도 직원들에 대한 보상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

같은 팀 직원들이 하나둘 퇴사하는 이유는 너무 뻔했다. 계속 무리한 업무를 요구하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정까지 밀어붙이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이건 어렵다”,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이야기해도 윗선에서는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다. 결국 남는 것은 압박뿐이다.
더 답답한 건, 권고사직을 원하던 직원들조차 결국 스스로 회사를 나갔다는 점이다. 회사는 차라리 자진 퇴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다.
버티는 사람만 지치고, 결국 기운이 빠져 스스로 퇴사하게 되는 구조였다.


연봉 동결과 무너진 동기부여

중소기업의 가장 큰 현실적인 문제는 역시 급여다. 업무는 계속 늘어나는데 연봉은 그대로다. 매년 동결이라는 말을 들으면 의욕도 점점 사라진다.
필자는 육아휴직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수한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회사를 지켜온 직원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어 보였다.
대기업처럼 연봉이라도 높다면 버틸 이유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적은 급여에 과도한 업무, 그리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회사 분위기까지 더해지니 사람들이 떠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점점 무너져가는 회사

필자는 이 회사에서 약 7년을 보냈다. 그중 2년은 육아휴직 기간이었다. 오랜 시간 다닌 만큼 회사의 흥망성쇠도 모두 지켜봤다.
한때는 회사가 정말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그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문제를 인정하고 방향을 수정했어야 했는데, 겉으로만 괜찮은 척 버티다 보니 결국 회사는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여러 의견을 내도 대표는 듣지 않았다. 결국 자기 방식대로 회사를 운영했고, 그 결과 회사는 점점 어려워졌다.
과거의 성공 경험이 너무 강했던 걸까.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판단이 맞다고 믿는 모습이었다.


권고사직을 기다려야 할까?

복직 전에는 솔직히 권고사직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회사는 계속 함께 가려는 분위기다.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회사에서 계속 데리고 가려는 것 같다”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말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왜 나를 계속 붙잡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적은 비용으로 계속 일을 시킬 수 있기 때문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더 고민된다. 권고사직을 기다리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스스로 먼저 움직여야 하는지 말이다.


이직 준비를 해야 할까?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집 근처 회사로 이직하는 것이다. 출퇴근 거리라도 가까우면 삶의 피로도가 조금은 줄어들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든다. “어차피 다른 회사도 비슷하지 않을까?”
그래서 선뜻 이직 준비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다. 차라리 권고사직이 된다면 잠시 쉬면서 공부도 하고, 조금 더 나은 환경으로 이동할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지금 가장 어려운 건 버티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스스로 변화를 선택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일이다.
육아휴직 후 복직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현실의 시작이었다. 오늘도 필자는 깊은 고민 속에서 앞으로 어떤 선택이 내 인생을 바꿔놓게 될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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