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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혼자서 하는 TIP(생활정보)

부부싸움 후 가출하고 싶어도 가출할 수 없는 상황

by 청두꺼비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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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요즘 최근 제가 복직 후 신랑이 화랑 짜증을 달고 삽니다. 이해합니다. 독박육아로 힘들고 지치는 것이요. 그래서 저 역시 퇴근하고 오면 밀린 설거지, 밀린 빨래, 빨래 게기, 집 청소, 화장실 청소 안 하는 것이 없습니다. 이를 분담해서 할 생각도 없습니다.

 

제가 할 일이고 제가 해왔던 일이니까요. 집에서 아기를 돌보는 신랑이 힘들겠다는 생각합니다. 또한, 아기 때문에 집안 일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왜 이렇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지 아이 때문에 힘들다고 하는데 이것도 이해합니다. 뭐만 하면 화내고 짜증내고 무서워서 말도 걸기 싫고 피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화내는 모습이 싫어 본가에 가라고 했습니다. 금, 토, 일 이렇게요. 가서 본인 신나게 놀고 쉬고 하라고요. 근데 또 말을 안 듣네요.

 

그래서 제가 나가고 싶더라고요. 아기를 데리고요. 근데 저는 불행하게도 친정이 너무 멉니다. 친정이 머니 어디 갈 때도 없어요. 호텔 가기에는 돈이 많이 들고, 모텔 가는 것도 돈이 많이 들고 그렇다고 밖에 나돌수도 없고요.

 

진짜 아이없었으면 이날 막차 타서라도 친정에 갔을 것 같아요.

 

부부싸움 후 가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왜 하나 했더니 너무 짜증내고 화를 내니까 이 상황이 싫어서 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안 이럴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저와 비슷한 상황인데 성별만 다른 경우가 있잖아요. 신랑이 돈 벌고 아내가 아기 돌보고 신랑이 돌아오면 아내가 화내고요. 그래서 신랑이 아내 무서워서 부부싸움 후 가출한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것도 이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상황이 똑같더라고요. 저랑 왜 이렇게 애만 돌보면 배우자들이 화를 내고 짜증내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밖에서 일하고 온 사람은 뭐 놀고 왔냐고요. 

 

나는 놀고 왔니? 라고 말하면 더 싸움이 될까봐 이런 말도 못하겠습니다. 그저 계속 눈치만 봐요. 또 화내고 성질내고 짜증낼까봐서요.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으면 좀 혼자서 나갔다 오면 좋겠어요. 배우자한테 화내지 말고 성좀 내지 말고요.

 

저도 바깥 일로 힘들고 집에 오면 그래도 좀 쉬고 싶고 그런데 왜 자꾸 저한테 화내고 성질이냐고요. 제가 밖에서 일하고 와서 짜증난다고 짜증내고 화난나도 화내면 좋겠냐고요.

 

요즘 진짜 그래요. 부부싸움 후 가출하고 싶습니다. 진짜로 다만 아이는 제가 데리고 가고 싶은데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데리고 가지도 못하네요.

 

신랑이 그렇다고 오롯이 혼자만 아기 보는 것도 아니네요. 시부모님이 아기 돌보는 것 도와주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고 짜증내는지 진짜 혼자서 본 적도 없으면 너무 그래요. 진짜.

 

정말 답답하고 화가 나서 그렇습니다. 저도 일이 많고 아기 돌보는 것 이해해주고 집안일 최대한 제가 많이 하는데 뭐가 그렇게 짜증이 나고 화를 내는지 어휴 답답하네요.

 

부부싸움 후 가출하고 싶어도 가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더 암담합니다. 진짜 이번에는 그냥 호텔이라도 갈까 싶어요. 아주 꼴도 보기 싫습니다.

 

본가 가서 안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또 트집잡고 화내고 성질 낼까봐서요.

 

저는 남자들을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왜 야근하고 왜 집에 늦게 들어가는지요. 가면 배우자가 성질내고 화내고 그런다는 것을 요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배우자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주는데 왜 안 따르는지도 모르겠네요. 

부부싸움 후 가출하고 싶어도 가출할 수 없는 상황이 저를 너무 힘들게 만듭니다. 지금이라도 짐챙겨서 나가고 싶어요.

아이가 있으니까 아이랑 같이 나가고 싶습니다.

 

화내는 아빠, 성질 내는 아빠, 짜증내는 아빠 정말 싫으네요.

 

부부싸움 후 가출하고 싶어도 가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어디 여성 쉼터라도 들어가고 싶습니다. 매일 같이 짜증내니까 이제는 무섭네요.

 

보기도 싫습니다. 진짜 계산적인 것 같고요. 누가 집안일 많이 하냐 안 하냐 혼자만 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거 일일이 따지면 제가 더 많이 하는데 말이죠.

 

아이 한명 돌본다고 저렇게 짜쯩에 화에 아주 싫어 죽겠습니다.

부부싸움 후 가출하고 싶어도 가출할 수 없는 상황에 제 자신도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부싸움 후 가출이 저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좀 떨어져봐야 정신차릴 수 있다고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렇게 혼자 만의 시간을 주겠다고 하는데 절대로 하지도 않고, 같이 있으면 성질내고 짜증내고 화내고 밉네요.

 

미운만큼 꼴도 보기도 싫습니다.

 

휴.... 이번 포스팅은 그냥 저의 마음입니다. 

모든 분들이 육아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봅니다.

배우자가 쉬라고 할 때 쉬고 배우자가 친정이나 본가가라고 할 때 가서 푹쉬다 오세요.

 

배우자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니까요.

 

부부가 날마다 좋을 수는 없는 것이겠죠.

이런 일 저런 일 다 겪으면서 더 단단해지나 봅니다.

 

부부싸움 후 가출도 너무 길지만 않으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호텔보다는 본가나 친정에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엄마, 아빠한테 부부싸움 후 가출이라고 평생 비밀로 하고요.

 

저는 가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혼자 이렇게 끄적여 봤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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