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늘 똑같으면서도 다르게 그대로 이 상태로 저 길을 걸어다닌다. 늘 똑같은 길. 늘 비슷한 시간대. 이제는 제법 일출도 늦어 졌다. 내가 늘 여기를 통해 출근을 한다. 특히 에스컬레이터는 내가 피곤한 상태에서 활동량을 덜어주는 고마운 존재다. 그저 묵묵히 서있기만 하면 목적지까지 도달해 준다. 이제 지하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서두르지 않는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이렇게 경사진 곳에서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환승을 하는 곳에서는 더욱 북적거린다. 3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 특히 이곳은 명동역과도 가까워 외국인들도 많다. 4호선 숙대입구에서 나와 남영역 쪽으로 걷는다. 남영역은 1호선인데 출구가 한 곳 뿐인 것이 특징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걷는 이 통로 위로 1호선 전철이 지나간다. 그래서.. 2019.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