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거창 친정에서 며칠 보내는 동안 아이를 데리고 거창문화센터에 다녀왔는데요.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를 열고 있더라고요. 앤서니 브라운은 제가 잘 몰랐던 사람인데요. 예전 영풍문고에서 그림책으로 잘 팔렸던 것이 기억이 났어요. 이에 아이를 둔 부모라면은 앤서니 브라운 작가를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텐데요. 저 역시 처음 알게된 작라로 아이를 데리고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앤서니 브라운은 탁월한 통찰력으로 어린 시절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화과 섬세한 감정들을 절묘하게 그림 안에 담아내며 사려 깊은 이야기로 전 세계인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고 해요. 이번 거창문화센터에서 개최된 전시는 '심리와 상상'이라는 주제로 작가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엄선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앤서니 브라운의 기분을 말해봐 전으로 윌리와 구름 한 조각, 겁쟁이 빌리, 사냥꾼을 만난 꼬마곰, 시내로 간 꼬마곰, 나는 책이 좋아요, 어떡하지?, 나와 너, 동물원, 똑똑! 누구세요?, 달라질꺼야, 숲속으로, 기분을 말해봐 등 책 속에 담긴 내용을 다양한 감정과 심리를 이해하고 관람자가 직적 표현할 수 있는 작품 90여 점을 선정해 전시했다고 해요.
그러면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 기분을 말해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 기분을 말해봐는 거창문화센터에서 2023년 7월 4일부터 2023년 8월 2일까지 전시되고요.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일요일에도 볼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저는 10개월 아이와 함께 갔는데요. 아이가 눈이 휘둥그레 지면서 그림을 보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직 글은 모르지만, 그림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정말 기특하더라고요. 친정 엄마, 아빠와도 함께 봤는데 즐거워 하셨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나이가 있든 없든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 좋았고요. 다 큰 어른도 보면 재미있고 어릴적 생각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 기분을 말해봐
중간 중간 큰 그림이 있는데 아이가 흠뻑 빠져있더라고요. 귀여워서 계속 보도록 하고 사진을 찍어 봤어요. 해당 작품은 윌리와 구름 한 조각인데요.
소심하지만 온화하고 사려 깊은 침팬지 윌리는 우리 사회에서 약자의 처지에 놓여 있는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존재라고 해요.
구름이 자신만 쫓아온다고 전전긍긍하는 윌리가 이를 극복하는 이야기라고 해요. 작품에 등장하는 구름은 불안, 걱정, 우울 등을 상징합니다.
거창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에서는 곳곳에 포토존이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사진 찍기도 좋았어요.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여름이라서 집 안에 에어컨만 켜놓고 쉬는 것이 제일 편한데요. 그래도 아이가 있으니 뭐라도 보여주고 싶더라고요. 거창문화센터에서 이것 저것 보여 줄 수 있어서 좋았고 시원한 게 편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바로 이분이 앤서니 브라운이고요.
영국 출신으로 1946년에 태어났다고 해요. 거울 속으로가 1976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작품이고요. 이후 50여권의 책에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써오면서 브라운은 가족, 전래동화, 인간애, 행복, 상상과 꿈, 때로 사회적 문제 등 어린이든 물론 모든 세대의 독자가 두루 공감할 수 있는 광범위한 주제를 섬세하게 다로우 오며 세겨적인 작가의 위치에 올랐다고 합니다.
권위 있는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쿠리트 마슐러상 등을 여러차례 받았고, 2000년에는 아동 문학에 대한 일생의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인 일러스트레이터로서는 최초로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에서 수여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았다고 해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영국 계관 아동 문학가를 역임했고, 2021년에는 대영제국훈장 CBE에 서운 되는 영예를 얻었다고 합니다. 현재도 신작을 꾸준히 발표하며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요.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 기분을 말해봐 내부
그림을 하나하나 볼 때마다 생각이 많아 지더라고요. 옛날 생각도 나고 감정에 대해 생각하게도 되고요. 아이는 그림만 보게 된다면 어른은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시는 빨리 보면 20분 내에라도 다 볼 수 있겠더라고요. 근데 아이와 함께 와서 천천히 둘러보며 얘기하면 1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전시회가 열리고요. 2층에는 전시를 다 보고 나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 체험존이 있습니다. 이곳에 앉아서 그림 그리는 것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의 아이도 체험존에서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제가 이번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기분을 말해 봐입니다. 그림도 여러개 이지만, 많은 감정이 나타나 있더라고요.
작가 역시 기분을 말해 봐에서 행복, 슬픔, 분노, 지루함, 자신감, 부끄러움, 배고픔 등의 여러 감정들에 다양한 색을 입혀 어린아이들이 내색하기 어려운 다양한 감정과 심리를 스스로 이해하고 표현할수 있도록 도왔다고 해요.
작가는 "나는 어린이들이 스스로를 믿고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삼아 기쁨과 행복을 찾아갈 능력이 있다는 것을 부여주고 싶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더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삶의 기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저희가 오기 전에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이 왔다가 갔고요.
어른들도 왔습니다.
무더운 여름 아이와 친정 부모님과 함께 찾아온 거창문화센터에서 시원하게 관람했네요. 원래는 창포원에 가려고 했는데요. 너무 더워서 못 갔습니다. 대신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를 볼 수 있어서 거창 친정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네요. 다음에 또 거창 친정에 오게 되면 다양한 문화 체험과 볼거리를 보고 오겠습니다.
저의 블로그를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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