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생각
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요즘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센서 도입하자고 할 정도로 말들이 많은데요.
임산부로서 많은 생각이 들어요.
매일 출퇴근하는 저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것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요. 첫째 아이를 가졌을 때는 그냥 지하철 양 끝에 있는 노약자 석에 앉았어요. 그러면 할머니가 왜 여기에 앉냐고 물어보는데요.
그러면 저는 자리가 있어서 앉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뭔가 시큰둥한 표정이에요. 어쩔 수 없죠. 하지만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안 앉고 노약자석에 앉아 갔습니다. 그나마 앉을 수 있고, 빈자리가 있어도 그 누구도 앉지는 않으니까요.
다만, 어르신들의 눈치 봐가며 나도 교통 약자다 하고 앉아서 갔습니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는 빈 적이 거의 없어요.
제가 임신했을 때도 제가 임신을 하지 않았어도 그랬죠.
근데 이해는 가요. 얼마나 피곤하면 앉겠냐는 생각이요. 솔직히 내 뱃속의 아이 내 아이일 뿐 그 누구의 배려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니까요.
또한, 서로서로 피곤한 몸으로 출퇴근하려고 하니 배려라는 것이 없어지는 것이 당연해요.
특히 우리나라는 고된 노동으로 배려라는 것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 출산율이 바닥에 이르는 것이죠.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저는 배려를 받는 것도 그렇다고 배려 좀 해달라고 강요하는 편은 아닌데요. 이에 저는 임산부 배지를 가방에 쏙 넣어 두고 운 좋게 임산부 석에 앉을 수 있으면, 그때서야 배지를 꺼내 놓습니다.
그냥 임산부 배지를 달고 승객 앞에 서 있기가 그래요. 뭔가 난 임신했으니 좀 양보해 주세요. 하는 것 같거든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는 항상 할머니나 아줌마, 아저씨, 할아버지 한 40~60대 정도들이 앉아 있는데, 그나마 제 또래들은 안 앉는 것 같아요.
주위 눈총 때문인지 아니면 광고 효과 덕분인지 모르겠지만요.
40~60대 분들이 앉아서 주무시거나 핸드폰 하시는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 그러면 노약자 석에 가보면 비어 있습니다. 솔직히 이 분들이 노약자석에라도 앉으면 좋을 텐데 안 앉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임산부 배지를 꺼내놓고 앉아요.
제가 임신하지 않았을 때는 임산부들에게 양보해주고 했지만, 이제는 제가 임신하니 그냥 어느 빈자리가 있으면 앉고 싶은 심정이네요.
하지만 다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는 분들도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들며 배려받을 때 좋긴 하지만 포기한 상태로 타는 것이 제일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말이 많고 댓글을 봐도 왜 굳이 비워놓아야 하냐? 임산부 오면 비켜주면 되지라고 하는데, 임산부가 와도 안 비켜주는 분들이 많으니까 결국에 비워놓으라고 하는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차라리, 임산부들 단축근무 시간을 12주까지, 32주 이후부터 하지 말고 그냥 쭉 했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사람들 적은 시간에 출퇴근해서 지하철 타고 갈 수 있게요. 그나마 저게 제일 낫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저는 4시까지 단축 근무하고 있는 초기 임산부인데 사람들 많이 없는 시간대에 지하철 타니까 확실히 피로도가 덜하더라고요.
임산부 배려석에 앉지 못하고 서서 가도 붐비지 않아서 그나마 괜찮았어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대해 시민들에게 강요할 게 아니라 차라리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계속 임산부 보면 양보해라 양보해라 하지 말고요.
차라리 근본적인 것부터 바꾸면 서로가 원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임산부 단축근무도 굉장히 눈치 보이지만, 그나마 제일 괜찮은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웃긴 게 임산부 교통비 지원은 전국 다 똑같은 것이 아니라 서울은 하고 경기도 어디는 하고 이런 식인데 좀 하려면 제대로 다 같이 하면 좋겠어요.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싶습니다.
임신 축하금도 지역마다 다 다르고 혜택도 다 다르고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국가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물씬 듭니다.
너무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차이가 심해요. 진짜 좋고 큰 대형병원은 다 서울에 몰려있고, 지방 사람들은 국민도 아닌가 싶을 정도로 노후화되고 낙후되고, 뭐든 서울부터 서울부터 이것부터가 아주 잘 못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데 엉뚱한 얘길 썼네요.
네 임신부가 생각하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그냥 포기하고 노약자석 자리 빈데 있으면 앉으면 좋을 것 같아요. 어르신들이 눈총 주면 눈총 주는 대로 앉으면 됩니다.
그래야 그나마 출퇴근 시간 사람 붐비는데 몸을 보호할 수 있어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배려해 주면 그만 안 해줘도 그만 앉은 사람에게 굳이 눈치 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피곤하면 거기에 앉을까 싶어요.
저번에 집에 갈 때는 정신이 조금 부족해 보이는 사람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는데, 거기 앞에 서 있다간 뭔가 그럴까봐 바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대부분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신 분들이 대다수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부딪히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러니 거기에 앉은 사람은 일단 거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하는 것이 상책 혹시 부딪혀서 좋을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이번 편에서는 지하철 임산부배려석에 대한 임신부의 생각을 썼는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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