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추어정 본점 수도권에서 괜찮게 먹은 추어탕 맛집
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제가 입덧에도 생각나는 음식이라면 추어탕이 있는데요.
저는 경상도 출신이라서 경상도 추어탕을 정말 즐겨 먹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 오니 추어탕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에 가도 제 입맛에는 추어탕이 별로더라고요.
이게 제가 앞서 말한 지역별로 다른 추어탕 때문인데요.
추어탕은 서울식, 원주식, 남원식, 경상도식이 있어요.
미꾸라지를 갈아서 넣느냐 통째로 넣느냐, 우거지를 넣느냐, 시래기를 넣느냐, 푹고우냐, 안 고우냐, 들깨가루를 넣느냐, 산초가루를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고 식감도 다른데요.
어릴적 부터 거창에서 자라온 터라 거창 추어탕이 입에 베서 그런지 서울식이든 원주식이든 남원식인 추어탕이 추어탕 같지가 않았어요. 뭐랄까 맛도 밍밍하고 먹어도 그렇게 몸보신이 되는 것 같지가 않았고요.
그렇게 수도권에서의 추어탕 맛집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분당에서 제일 유명한 청담추어정 본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성남 사람들이나 수도권 사람들이 추어탕을 먹기 위해서 청담추어정 본점에 많이들 온다고 했어요. 웨이팅은 기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마나 맛있나 해서 청담추어정 본점에 갔더니 가자마자 주차자리가 부족했고,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려야 했어요.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12시 좀 안된 11시 30분쯤에 왔는데요. 이때부터 사람들이 꽉 찼고 많았어요.
보니까 대기 어플도 안 되는 곳이라서 무조건 현장에 가서 대기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12시전에 오니까 10분 채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안내 받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식사하고 있는데, 매장이 깔끔하고 빨리 회전이 돌았습니다.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아주 손이 빨랐어요.
자리에 앉자마다 준비된 반찬들이 놓여지는데요.
딱 봐도 건강해보이는 반찬이었습니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연근과 샐러드였어요. 입덧에 제가 먹을 수 있는 반찬이거든요.
샐러드도 좋은 방식으로 해서 키우느가 보더라고요. 분명히 비문학 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친환경 농법이라고 해서 임산부인 저도 먹기 좋지만 아이도 먹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도 보리차, 보이차, 둘글레차가 아닌 시원한 상황차입니다. 이곳에서 직접 키운 상황버섯으로 우려낸 차라고 해요.
보니까 청담추어정 본점은 동네 작은 추어탕집이 아닌 거의 기업형태더라고요. 장사도 잘 되는 것이지만, 그만큼 직원분들도 있다는 것이고, 직원분들이 있다는 것은 매일같이 음식 연구 개발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담추어정 본점의 메뉴입니다. 처음 방문해서 제일 기본인 상황 추어탕 14.000원을 주문했어요.
추어탕을 못 먹는 ? 싫어하는 제 신랑은 수제돈가스 12,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청담추어정 본점은 추어탕을 못 먹는 분들이 계시니까 이를 타깃으로 청담 보리굴비 19,000원, 한우 투뿔 뚝배기 불고기 15,000원, 황금서대구이 13,000원, 수제돈가스 12,000원, 단호박 치즈돈가스 10,000원를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친정 부모님이 오시게 되면 청담추어정 본점에서 아빠랑 저는 정식을 먹고, 신랑과 엄마는 추어탕 이외의 메뉴를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상황 추어탕 14,000원이 나왔습니다. 겉보기에는 경상도 추어탕과 별로 달라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향도 그렇고 국물 색깔도 그렇고요.
제가 거창에서 가는 추어탕집에서는 고추를 빻아서 주는데 여기는 채 썰어져 있더라고요. 솔직히 고추도 빻으면 더 매콤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빻은 고추는 그만큼 보관 기간이 짧아질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거창 추어탕집이 재료 면에서는 더 푸짐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빻은 고추든 채 썰어진 고추든 푸짐하게 넣습니다.
저는 매콤하게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 후추 가루인가 했더니 산초가루가 있더라고요. 원래 경상도식에서만 산초가루를 넣어 먹는데! 청담추어정 본점은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서 그런지 산초가루가 있어서 좋았어요.
경상도 추어탕을 드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산초가루를 뿌려 드실 것입니다!
저는 아끼지 않고 팍팍 뿌렸어요. 임신한 사람에게 자궁 수축 된다는 말이 있지만, 많이만 안 먹으면 된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매일 산초가루를 먹는 것도 아니어서 조금 뿌려 먹었어요!
고추는 빻지 않았지만, 마늘은 빻았더라고요. 마늘도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우리 경상도 추어탕이 그렇습니다. 빻은 마늘을 듬뿍 넣어서 마늘의 알싸함으로 추어탕 국물을 맛있게 먹습니다.
그러면 미꾸라지의 비린내도 잡아주고 더 감칠맛 나게 먹을 수 있어요.
고추와 마늘, 산초가로를 넣고 숟가락으로 골고루 스며들게 한 바퀴 두 바퀴 돌립니다. 그리고 건더기가 얼마나 많은지 정말 푸짐해서 좋았어요.
제가 입덧에도 생각나는 추어탕입니다!
딱 한 입 먹으니까, 완전한 경상도 추어탕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비슷해서 거창 추어탕이 생각 많이 났어요. 그나마 수도권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추어탕 맛집이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간 추어탕 집만 해도 5군데 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먹은 곳 중 청담추어정 본점 여기가 제일로 낫습니다.
금액도 거의 비슷하고요.
신랑이 먹은 수제돈가스 입니다. 신랑이 돈가스 맛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입덧으로 돈까스 입에도 갖다대기 싫더라고요.
신랑 역시 추어탕 맛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고보면 추어탕 못 드시는 분들이나 추어탕 싫어하는 분들도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아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황밥인데, 흰쌀밥 보다 더 맛 괜찮았고, 식감도 좋았습니다.
들깨가루가 들어가면 남원식 추어탕이 되는데, 저는 경상도 스타일로 먹는다고 전혀 들깨가루를 넣지 않았습니다.
연근 반찬이 괜찮았습니다. 유자청 베이스로 해서 그런지 새콤달콤하게 입덧에서 술술 넘어가는 반찬이었어요.
샐러드에 들어간 떡인데 맛 괜찮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반찬 다 먹고 샐러드 먹고 싶어서 샐러드 바에 갔는데 샐러드만 없었어요. 보니까 사서 먹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인기 좋고 맛있는 것은 판매하네요.
나머지 추어탕도 포장으로 팔고 있어서 집에서 데워 먹으려고 사 왔습니다.
이렇게 셀프바에는 샐러드만 없고 나머지는 다 있습니다.
추어탕 맛집이라고 청담추어정 본점을 가봤는데요. 진짜 수도권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곳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경상도 추어탕은 아니었어요.
추어탕은 지역별로 있고요.
경상도 추어탕 중에서 여기가 제일 맛있는 곳입니다.
청담추어정 본점 수도권에서 괜찮게 먹은 추어탕 맛집 후기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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