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릴까 겨울비가 내릴까 계속 추워지고 있어 여름이 생각났습니다.
여름 중 친구들과 갔었던 속초가 떠올랐는데요!!
그 뜨거웠던 여름의 속초로 떠나 볼까요.
서울에서 속초에 도착하자 마자 제일 먼저 찾아 간 곳은 이곳이었습니다.
아주 맛있게 생겼쥬? 저는 성게 비빔밥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벌써부터 침이 고이네요.
물회랑 성게 비빔밥을 에피타이저로 먹은 후, 본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오징어 순대라고 알고 있었던 것은 이곳 속초에서 아바이 순대라고 불러졌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전쟁 때 함경도에서 강원도 속초로 내려온 피난민들이 돼지 창자는 구할 수 없어 오징어에 주식과 부식을 섞어 넣어 순대를 만들게 돼서 그렇다고 이곳 식당 아주머니께서 설명 해주셨습니다. 또 아바이는 북한에서 아버지라는 뜻도 있다고 웃으면서 알려 주셨습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역시 동동주도 빠질 수 없죠!! 한 친구는 운전해야 되서 못 먹고 다른 친구는 술이 약해서 못 먹어서 제가 다 마셔버렸습니다.~ 옥수수로 만든 동동주여서 그런가 아주 걸쭉하니 고소했습니다.
에피타이저에 본식에 이제는 후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 근처에 친구들이 자리 잡았는데 그림 같쥬?
이쁜애 옆에 이쁜애를 찍는 금손이 ^0^
친구들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저는 따뜻한 카페모카를 마셨습니다. 저기 쿠키 보이시나요? 저것도 제가 다 먹었습니다. 미안하다 . .내가 다 먹었다. 아메리카노도 야금 야금 내가 다 마셨다 . . .ㅠ
숙소 가기 전 밤새 먹을 야식을 골랐습니다.
장보면서 호떡도 먹었습니다. 쫀득 쫀득하니 이 사이에 착 착 달라붙었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속초의 떡볶이 맛은??? 두근, 두근, 콩닥, 콩닥. 떡볶이 포장하는 모습에 집중하고 있는 이쁜애 옆에 이쁜애.
시장에서 장봐온 우리의 야식입니다. 속초에서 유명하다는 닭강정, 떡볶이, 바닷가 근처라 더 신선한 활어회까지 싹다 사서 숙소로 왔습니다. 저기에 보이는 노란 액체! 오렌지 쥬스가 아닙니다. 바로 단호박 식혜입니다. 저것도 제가 다 마셨습니다 . .
이제 먹었으니까 숙소 라운지에도 올라 왔습니다. 여름의 밤바다 입니다. 저기 저 불빛 보이십니까? 저 빛은 안전을 대비해 밤새 밝히기도 하지만 동해라 혹시 길 잃은 배의 길라잡이 역할도 합니다.
숙소 라운지에서 내려가 신발을벗고 보들 보들한 모래를 밟았습니다. 사뿐 사뿐 걷는 이쁜애의 뒷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그림자가 드리워진 모래를 찍었습니다. 코끝에서 속초 바다 향기와 귓가에서 친구들의 목소리가 생생합니다 . . .
이런 그림자 마저도 예쁩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속초의 아침 바다. 물이 정말 청정하쥬?
그리고 엄지네 포장마차에서 꼬막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이것도 내가 다 먹은 것 같습니다 . .. 혹시 나 때문에 이틀동안 많이 못먹은 것은 아닌지? . . 지금 쓰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 .
꼬막 비빔밥은 매콤했고 미역국이 있어 더 맛있었습니다. 근데 다 먹고 난 다음 입안에서 파향이 ㅎㅎㅎ 껌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밥을 먹었으니까 차를 마시러 왔습니다. '비단우유차'!! 이곳은 90년대를 연상케 하는데요. 이것을 보세요.
이 의자들!! 슈퍼 앞에 늘 있었죠? 저 의자에 항상 할머니, 할아버지가 앉아 계셨고, 저 역시 이곳에 앉았던 기억이 납니다.
찬장도 어디선가 많이 봤을 법한 디자인 입니다.
저는 3개 다 맛있었는데 친구들은 '비단 우유차'가 제일 무난한 맛이라고 말했습니다. 궁금하면 그냥 다 마셔보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ㅎㅎ
이제 곧 버스 올 시간에 가볍게 티타임!! 저는 맥주를 마셨습니다. 아이스크림 모양의 마시멜로우가 신기했습니다. 옆에는 서퍼들이 많았습니다. . . 다 기억이 나네요.
또 같이 어디든 가고 싶습니다 . . 계속 같이 가주세요!!!
이 여름, 이곳 속초!!!
이 겨울, 지금 이곳!!
추우니까 여름이 그립고
그리우니까 저때가 그립다.
그리고 너희들이 제일 그립다.
또 가자!
우리가 썼던 방명록이 잘 있는지도 보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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