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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것질 리뷰/과자 빵 라면 리뷰

경주 황남빵 경주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이유

by 청두꺼비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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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남빵 경주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이유

이번에 리뷰할 것은 경주 황남빵이에요.
경주 황남빵은 경주빵이라고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 경주빵은 경주빵이고 황남빵은 황남빵입니다.
굳이 따진다면, 경주빵 원조가 황남빵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것을 제가 어떻게 아냐면, 어렸을 적 경주에 놀러 갔다가 엄마한테 경주빵 먹고 싶다고 했거든요. 엄마는 경주빵은 휴게실에서 사 먹으면 된다고 원조 먹어야 된다고 황남빵 가게에 가서 사준 기억이 납니다.

 

신랑이랑 경주 여행하면서 황남빵을 꼭 사 먹겠다는 계획으로 오게 되었는데, 팥을 싫어하는 신랑은 딱 한 개만 먹고 그 이상은 안 먹었네요.

 

경주빵 원조가 경주 황남빵이라고 해도 팥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별로인가 봐요.

 

하지만, 저는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편인데요. 어릴 적 엄마가 사준 맛이랑 이번에 제가 사서 먹는 맛이랑 전혀 변함이 없었습니다.

 

 

경주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경주 대표 명물빵입니다.

 

경주 황남빵의 특징은 달걀로 반죽한 밀가루에 팥소를 가득 넣어 겉이 굉장히 얇은 것입니다. 물과 밀가루의 비율을 엄격하게 해 만들어, 빵 껍질이 얇고 촉촉해요.

그래서 팥이 보일랑 말랑합니다.

경주 황남빵 위를 보면 국화 문양이 찍혀 있고요. 인공 감미료나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요.

이런 특징이 황남빵만의 비결인데, 우유와 함께 먹으면 황남빵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평일에 경주 황남빵 본점에 오니까 사람들이 없더라고요.

아마 주말에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경주 황남빵의 가격표이고요.

 

우리의 여정은 아직 3일 남아서 황남빵을 많이 사지는 못했습니다.
팥이라 금방 상할까 봐서요. 

 

 

그래서 바로 먹을 수 있을 만큼 5개만 사서 신랑 한 개 나머지는 제가 다 먹었습니다.

 

경주 황남빵을 구매하면서 따로 분점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KTX 신경주역과 이곳 단 두 곳뿐이라고 했어요.

 

경주 황남빵은 고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황남빵 용으로 특별 제조한 밀가루를 쓰며 팥은 국산만 고집한다고 합니다.
저는 매장에서 갓 나온 황남빵을 사 먹었는데 빵표면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해 따로 음료를 사 먹지 않았어요.

 

 

다음 날 아침으로 먹었는데 팥이 식으면서 수분이 나와 표면이 촉촉하더라고요. 갓 나온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달콤하니 맛있었습니다. 우유하고 같이 먹으니 더 맛 좋았네요.

 

앞서 설명한 국화 문양

 

 

경주 황남빵을 앙 깨물면 소가 꽉 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진짜 빵 피가 얇죠?? 

이게 비결이라고 하는데 먹으면서 어떻게 한 개도 안 터져 있지? 하고 신기하게 먹었습니다.

 

달콤한 팥과 촉촉한 빵!!

 

경주에 갈 때마다 저는 매번 사 먹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 먹기 힘들지만, 또 가게 되면 사 먹고 오겠습니다.

 

경주에 가면 찰보리빵과 황남빵, 경주빵집을 진짜 한 블록 건너 계속 볼 수 있는데요. 도대체 어디가 맛있고? 어디가 원조일지 잘 모르겠지만, 오래된 역사와 그 자리에서 쭉 운영해온 곳이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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