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더운 여름에도 누군가는 결혼을 하더라고요. 저는 지난해에 결혼해서 이제 친구나 오빠, 친척 등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할 일이 많은데요.
다다음달에 오빠 결혼식으로 친동생인 제가 할 일이 조금 있더라고요. 먼저 오빠의 결혼식은 오빠의 고향이 아닌 타지에서 하게 되는데요. 이때 제가 아빠와 고향에서부터 버스를 인솔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버스 안에서 안전하게 오빠의 결혼식장까지 안내해줘야 하는데요. 그냥 빈손으로 안내할 수 없잖아요. 생수도 챙겨야 하고 술도 챙겨야 하고 떡도 챙겨야 하고요. 이런거 저런거 또 다 챙기려면 메모를 해야겠더라고요.
오빠는 본인의 결혼식으로 더 정신없을 테니 친정에서 엄마, 아빠와 제가 오빠의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 많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빠까지 결혼하는 마당에 엄마, 아빠는 마음이 조금 놓인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의 결혼은 선택이라서 강요도 못 하고 하라고 떠밀 수도 없는데 오빠가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돼서 한시름 놓았다고 했어요. 저 역시 오빠가 혼자서 지내는 것보다 이제 가족이 생겨서 정말 좋더라고요. 오빠가 잘 살아야지 친정 엄마, 아빠의 근심 걱정이 줄어드니까요. 친정 엄마 말로는 제가 아이를 낳는 날, 엄마는 은퇴도 없다고 했어요. 은퇴하는 날이 사망하는 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자식은 숨쉴 때마다 생각하게 되고 걱정하게 되고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이 드나봐요.
오빠의 결혼 소식에 모두가 기뻐하면서 저는 결혼식 하객 예절과 복장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먼저, 결혼식 도착 시간에 관한 것입니다.
1) 결혼식 예절 도착 시간
예식장은 예정된 시간보다 미리 도착하는 것이 좋아요. 행사라서 서로가 정신없고, 혼주나 당사자 같은 경우에는 인사를 일일이 해야하니까 누가 왔는지 조차 더욱 정신이 없거든요. 그래서 일찍 가서 신랑 신부와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을 여유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또한 예식 전에 축의금을 내고 방명록을 작성하 것이 좋으니 꼭 축의금을 내면서 방명록도 작성하세요. 앞서 말했듯 그날은 정신이 없어서 혼주나 당사자가 손님이 왔는지 안 왔는지 몰라요. 결혼식에 미리 도착하는 것은 좋으나 너무 빨리 도착하는 것은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대략 결혼식 있는 1시간 전에 도착하게 되면 식사도 할 수 있고, 앉아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근데 2시간, 3시간 전은 다른 커플이 결혼하는 것이라서 계속 기다려야 할 수 있어요. 또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신랑, 신부와 가족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결혼식 시작하기 약 1시간 ~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2) 결혼식 복장
결혼식 복장으로 등산복이나 트레이닝복은 정말 격식에 어긋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복장인데요. 결혼식에 갈 때면 다른 곳보다 더욱 복장에 신경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식장에서 찍힌 사진에 눈에 띄지 않는 결혼식 복장이 가장 좋은 복장이거든요. 딱 2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번째 결혼식 복장으로 신랑, 신부보다 더 튀어 보이는 복장은 입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인공이 더 돋보일 수 있게 해야하거든요.
두번째 결혼식 복장은 나이대에 맞는 복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면 교복이나 단정한 옷차림 정도가 적당하고요. 대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정장 혹은 세미 정장이 제일 깔끔합니다. 여성의 결혼식 복장으로는 신부가 하얀색 웨딩드레스를 입으니까 하얀색 계열의 옷은 안 입는 것이 좋습니다. 정 입고 싶다면 베이직 색을 입으세요. 그리고 과도한 화장, 액세사리는 안 하는 것이 좋고요. 문신이 있다면 문신을 가리는 것이 좋습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결혼식 복장이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를 위한 예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결혼식 축의금은
요즘은 물가가 많이 올라서 5만원도 싫어하는 커플이 많습니다. 제가 지난해에 결혼하고 이번해에 오빠가 결혼해서 대략 비용에 대해 들어보면, 오르기는 정말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축의금을 준비하는 분들이 올해부터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나의 결혼식에 와준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해 금액에 신경 안 썼습니다.
친정아버지가 그러더라고요. 돈을 적게 준다고 실망하면 결혼식 하지 말라고요. 결혼식이든 돌잔치든 잔치고 행사이기 때문에 돈이 더 나갈 것을 항상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돈은 또 벌면 되고,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기라고 하셨네요. 하지만 이것은 저희 집의 얘기고 요즘은 축의금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더라고요. 이에 기본 10만원부터 해야 합니다. 요즘 물가를 반영해서요. 정말 10년 전 까지만 해도 3만원, 5만원이 대중적이었는데 말이죠.
축의금은 홀수로 맞춰주는 것이 좋고요. 10만원, 15만원, 20만원 이런식으로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잦은 결혼식과, 빠듯한 통장 사정으로 축의금에 정말 부담이 있다면 이렇게 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친하지 않는데 공적인 업무로 엮인 사이라면 5만 원이 적당하고요. 학교 동창, 가까운 지인이라면 10만 원이 적당합니다. 가능하다면 새로운 지폐로 내는 것이 좋고요. 또한, 한동안 연락 없다가 결혼한다고 소식을 전하는 곳에는 안 가도 됩니다. 간다고 해도 밥값만 낼만큼의 축의금을 줘도 되고요. 봉투 뒷면에는 세로로 관계와 이름을 적고요. 축의금을 내고 나면 방명록에 꼭 이름을 기록해야 합니다.
요즘 물가가 올라서 5만원으로도 부족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대충 식대가 나오니 검색해서 5만원 할 곳은 5만원 내고, 10만원 내야할 곳 같으면 10만원 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결혼식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예식장에 늦지 않도록 도착하시길 바라요.
저의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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