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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나의 깨달음(일기)

교권 추락 이제야 말한다

by 청두꺼비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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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참고 삼키고 잊으려고 애쓰다가 교권 추락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서요.
저는 이제 돌 지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 교권과 차이가 없죠. 저는 1998년부터 2009년까지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사회점수 48점 맞았다는 이유로 청소하다가 싸대기 2번 날아가도록 맞은 여학생입니다. 곱씹고 곱씹다가 부모님한테 말 못 하고 혼자서 참다가 이제애 말해요.
지금에 와서 무엇을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근데 순간순간 몹시 정말 기분이 나빠요.
왜 저를 날아가도록 뺨을 때렸을까? 싶어요.
친구를 때린 적도, 피해를 준 적도 없는데 말이죠.
요즘 교권 추락한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가도 제가 그렇게 맞은 것이 생각이 납니다.

 

 


선생 자녀들은 티가 나게 잘해주더라고요.
교권 추락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가 제가 싸대기 맞은 것 생각하면 그러려니 합니다.
저도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거든요.

반 애들 다 있는데 몸이 날라 가도록 싸대기를 맞았습니다. 48점 맞았다고요.
그때는 공부를 못해서 맞았지 했는데, 이제 생각하면 왜 때려!! 기분이 나빠요. 제가 왜 맞아야 했나요.
공부를 못 했다고 그렇게 싸대기를 맞을 필요가 있을까요?

화장실 청소 제대로 못했다고 반 아이들 앞에서 창피 주고, 똥물 있는 변기통을 청소해야만 했습니다.

이제 생각하면 신고감이더라고요.
근데 10년이 더 흐른 지금 신고하면 뭐 할까 싶어요.
교권 추락 선생들도 제대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만, 제가 선생들한테 차별받고 싸대기 맞고, 화장실 변기 똥 뚫을 때까지 집 안 보내준 것 생각하면 기분이 몹시 나쁘고 눈물이 흐릅니다.

여전히 선생이 싫습니다. 차별할 것이고, 마음에 안 들면 벌 청소 시키겠죠. 똥으로 막힌 변기통을 뚫으라고 시키겠죠. 엄마, 아빠 별 볼일 없는 직업이면 무시는 덤으로 하겠죠.

 

 


저는 학교 다닐 때 저런 일을 겪으니까 학교 선생들이 정말 싫습니다.
부정적이고 싫어요.

하지만 자식에게는 제가 선생에게 당한 것을 말하기도 싫고 선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싫습니다. 절대로 제가 선생한테  당한 것을 말하기 싫어요. 제가 당한 것이지 아이가 당한 것은 아니니까요.

현재의 교권 추락 과거에 그렇게 학생들을 때리고 성장시켰으면 적어도 존경은 받았어야죠. 당시에 학생들은 그냥 화풀이 대상자였을까요?
저는 싸대기만 때리고 더 관심도 안 주더라고요. 공부를 더 하라고 안 하고, 공부하는 방법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저 동료 자녀에게만 잘해 줬어요.

교권추락 모두가 만든 현상이지만, 때리기만 한 선생들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갑자기 담임이 와서 싸대기를 두 번 때렸는데 제가 두 번 다 날아갔어요.
이때부터 선생 자체에 경멸합니다. 따로 알려주지도 않고, 때리기만 했으니까요.

때려도 반 아이들 앞에서 날아가도록 때렸습니다. 공부 못 한다고요.

교권 추락, 저는 선생에 대한 폭력으로 학교에 대한 믿음이라든지 선생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한 아이의 엄마로 제 아이에게만큼은 제가 당했던 만큼의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극성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선생에게 싸대기 맞은 것을 잊고 살려고 했다가 교권 추락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니 당시 제가 맞은 것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학생 인권이든 교권이든 적당하게 조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선생에게 맞은 피해는 저 하나로 끝내고 상처받는 학생도 상처받는 선생도 없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쓰는 밤이네요.

 

교권 추락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요즘 학생이든 선생이든 모두가 잘 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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