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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나의 깨달음(일기)

자식에게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 총정리

by 청두꺼비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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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이제 저의 육아휴직이 한 달 남은 상황입니다.

매일 아침 아이와 함께 일어나는 행복함.

아이와 같이 아침, 점심, 저녁을 같이 먹는 행복함.

아이와 같이 오전에 아이 놀이터에 다녀오는 행복함.

아이와 같이 오후에 산책하는 즐거움.

아이와 같이 낮잠 자는 여유로움.

아이와 같이 평일에도 여행 가는 행복감.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곁에서 볼 수 있다는 따뜻함.

아이의 숨소리, 아이의 향기를 시시때때로 맡을 수 있는 즐거움.

등 아이와 함께 하는 모든 시간이 저의 행복이고 즐거움이고 일상이 됐습니다.

 

근데 이제 육아휴직이 끝나가면서 이 모든 일상과 행복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니 슬퍼지더라고요.

아이가 나 없으면 어떡하지,

아이가 어린이집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3살까지는 끼고 키우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가 애정 결핍 없이 잘 클 수 있을까?

일하고 돌아오면 나를 못 알아보는 것은 아닌가? 

계속 안 좋은 생각만 하다가... 아파트 대출, 생활비 등 현실적인 문제에 꼭 일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내가 일을 하지 않으면, 아이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돈이 없어서 불행해질 수가 있으니까요.

 

 

이제 14개월이 되는 아이를 집에 두고 나간다는게 여간 마음이 불편합니다. 계속 있고 싶은데 계속 함께 하고 싶은데 나의 모든 일상은 너인데... 이런 생각이 들어 불안해 친정엄마에게 상황을 말하니 일 다니는 것이 훨씬 낫다고 하더라고요.

 

엄마의 후회가 오빠랑 저를 낳고 엄마 본인 일없이 우리를 키웠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집착했던 게 마음에 걸린다고 해요. 물론 현재 오빠와 제가 시집, 장가가서 가정을 꾸려 잘 살고 있지만 서도 엄마는 당시에 우리에게 집착했던 게 엄마 본인 일이 없어서라고 얘기합니다.

 

현재 제 감정을 말하니 저 역시 지금의 자식에게 집착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자식이 저의 이런 모습을 보면 징그러워한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가 너무 좋고 사랑스럽고 더 잘해주고 싶어서 그러는 것인데 아이 입장에서는 제가 징그러워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무섭더라고요.

현재 당장은 제가 일하러 나가는 것이 아이 낳고 첫 출근이고 모든 것이 쉬다가 나가는 것이라 불안하고 떨리는 것이라서 그러는 것이라고 일하다 보면 적응되고 괜찮아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순간 정말 일 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식에게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

자식에게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

저의 친정엄마는 꼭 저보고 아이를 낳더라도 일하길 강요했습니다. 제가 일해서 제 돈을 모으고 제 돈을 가지고 있어야 이다음에 저의 아이가 커서 좋아한다고 합니다. 돈 없는 부모는 어느 자식도 싫다고 합니다. 또, 부모가 노후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자식이 짐덩어리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 역시 엄마, 아빠가 노후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제가 심적으로 부담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정 엄마, 아빠는 경제적으로 오빠와 저한테 한 번도 기댄 적 없고, 힘들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요즘 결혼 추세도 양가 부모님이 노후가 잘 되어 있나, 안 되어 있나 이것부터 확인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자식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정말로 경제적인 것을 무시할 수가 없는데요. 경제적인 것은 부모가 열심히 일해 돈을 버는 것 밖에 없더라고요.

 

제가 현재 아이에게 집착하고 있다고 하는 친정엄마는 제가 일을 하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또한, 아이를 완전히 안 보는 것도 아니고 퇴근하고 오면 보는데 너무 그러지 말라고 저를 타일렀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양적인 것보다 질적인 것도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일하면서 육아휴직 때보다 아이를 못 보는 시간이 많아지지만 질적으로 더 소중하게 시간을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는 크게 돼있고 저의 경력은 쌓지 않으면 저절로 크지 않는다고 꼭 일을 통해 일에서 저의 행복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아이를 통해 행복감을 얻으면, 아이에게 집착하게 된다고요.

 

 

자식에게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

자식에게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는 자기의 일이 있어야 합니다.

일 다니는 아빠보다 전업인 엄마가 자녀에게 더 집착하니까요. 또한 부부 사이가 안 좋으면 안 좋을수록 자식에게 집착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특히 신랑하고 사이가 나쁜 엄마는 아들을 신랑 대용으로 삼기도 하지요. 와이프와 관계가 나쁘다고 아빠는 딸과 친한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다만, 딸은 아빠를 경계하는 모습을 많이 발견했어요. 그렇다고 엄마와 관계가 좋은 것도 아니고요. 아니면, 또 엄마와 딸이 관계가 좋은데요. 아빠를 무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식이 엄마, 아빠를 무시하게끔 키워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자식에게 집착하다 보면 부모관계가 소홀해지고 그 틈을 자식이 귀신 같이 파고든다고 합니다. 좋든 싫든 파고들어 엄마를 무시하게 되거나 아빠를 무시하게 된다고 해요.

 

엄마, 아빠는 절대로 자식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됩니다. 싸울 것 같으면 조금만 참았다가 아이가 자는 시간이나 아이가 어린이집 가 있을 때 싸우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자식들은 현명하고 똑똑합니다. 엄마, 아빠가 자식에게 집착하면 할수록 징그러워 더 튕겨나 갈 수 있다고 해요. 지금 당신의 자녀가 당신을 멀리하고 있다면, 혹시 자식에게 집착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자식에게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본인의 일이 있어야 합니다. 본인의 일이 하찮다고 생각하거나 월급이 작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50만 원을 벌어도 10만 원을 벌어도 자식에게 돈 버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자식은 "나"에게 집착하지 않는구나 느낍니다. 

 

엄마, 아빠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나를 먹여 살리는구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 자식도 나도 엄마, 아빠처럼 열심히 살아야지 이런 생각도 들고 따라 한다고 합니다.

 

자식에게 집착 안 해야지 자식이 큽니다. 엄마, 아빠가 하라는 대로 크면 좋겠지만, 절대로 자식은 그런 존재가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식은 품 안에 있을 때가 제일 좋지만, 때가 되면 놓아줄 줄도 아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이제 저는 육아휴직의 마무리로 자식에게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일을 선택했습니다. 일 하면서 아이를 더 많이 사랑해 주고 더 많이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모든 시간을 행복하고 소중하고 뜻깊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번 포스팅으로 자식에게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총정리해 봤는데요.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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