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을 여행하면서
꼭 먹어야 한다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먹을까 말까 했는데
이날 날씨가 굉장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하고 추웠어요.
이럴 때 몸보신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단번에 장어를 먹으러 왔어요.
양수리 한강민물장어
외관입니다.
양수리 한강 민물장어
■영업시간 : 11:00~21:00 연중무휴■
장어가 엄청 많지요?
꿈틀꿈클 거리는 장어를
이렇게 자세히 본것은
처음이었어요.
TV에 출연은 물론
유명인들도 왔다가 갔나봐요.
직접 농사지은 야채도 팔고
냉동고에는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어요.
식당이 꽤나 컸습니다.
저렇게 통로가 크니까요.
드디어 식당입구를
발견했어요.
양평의 유명한 장어집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진짜 사람이 많았습니다.
빈자리가 생기면 바로 다른 손님 받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어요.
겨우 자리에 앉게되었네요.
마치 배고픈 시간대여서 이렇게 사람들이 많았나 봐요.
왕짱장어(32,000원) 두 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숯불이 들어오고 위에 석쇠가 올려져 있어요.
왕짱장어 두 마리와 겉반찬들
반찬은 다 먹으면 셀프로 또 추가해 먹으면 되더라고요.
장어 두 마리를 올리고 소금을 살짝 뿌렸습니다.
양념도 좋아하지만 소금구이를 더 좋아해서
소금구이로 했어요.
저 꺼멓게 보이는 것이 양념이에요.
양푼이 속의 나물은 미나리고요.
많은 장어집을 다녀 봐 왔지만
미나리를 주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네요.
친구가 고기도 잘 굽고 해서 장어도 직접 구워줬는데요.
조금 아쉬웠던 것이 양수리 한강민물장어는
장어를 본인이 직접 구워야 되더라고요.
셀프라는 것을 알았다면 솔직히 안 왔습니다.
옷에 냄새도 배고
장어 굽는 것이 서툴러 장어도 타고
손은 손대로 뜨겁고 맛있게 먹긴 했지만
한 사람이 굽는데 희생해야지 되니까
조금 그랬어요. 편히 먹으려고 식당에 온 거니까요.
가깝다면 괜찮은데 멀리서 오니까 피곤해 더 그랬나 봐요.
이날 처음으로 미나리도 구워먹어 봤는데요.
고소함이 아주 입안에 돋았습니다.
처음 장어를 굽는 것치고 친구가 아주 장어를 잘 구웠어요.
그렇게 타 보이지도 않지요?
양도 푸짐했고 반찬은 계속 떠먹어서 되니까
배불리 먹었어요.
특히 밥 한 공기를 추가해
친구가 장어 덮밥을 만들어 줬는데요.
진짜 진짜 너무
맛있었네요.
장어를 다 먹고 나서 가려는데
저렇게 카페도 있더라고요.
이날 오전 내내 카페인 먹은 관계로
마시진 못 했지만 정말 향은 좋았습니다.
장어를 먹고 나오면 이렇게 강을 볼 수가 있어서 좋더라고요.
완연히 봄이 온 것 같지 않나요?
벌써 벚꽃은 졌네요.
벚꽃도 장어를 먹으면 다시 꽃을 피울까요?
벚꽃을 제대로 못 봤는데 이렇게 지는 벚꽃이라도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셀프 장어는 처음이라 굽기 힘들었지만
그 세 에너지가 샘 솟더라고요.
봄이라 춘곤증으로 힘들었는데
이제는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았습니다.
양수리 한강민물장어
한줄평
셀프라 힘들지만 장어로 충전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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