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새벽에 일어나서 하는데요. 새벽에 일어나면 아이도 빨리 깹니다. 아이가 빨리 깨면 신랑도 빨리 깨는데요. 하루는 제가 그냥 블로그를 포기하고 계속 자니까 아이도 푹 자더라고요.
신랑 말로는 아이가 중간에 깨면 저를 만지고는 다시 잔다고 합니다.
요즘에 아이가 저에게 많이 안깁니다. 뭐 다들 그렇든 재접근기라고 하는데요. 제가 블로그를 2개나 운영하고 있는데 새벽에 하다 보면 벌써 출근시간입니다. 근데 제가 오늘은 연차를 써서 아침 7시까지 자니 아이가 저를 보고는 웃으면서 깨더라고요.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이 너무나 소중하고 좋지만, 제 시간을 제대로 갖기가 힘들다는 것을 요즘에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는 잘 못이 없습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가 좋아서 태어나게 한 존재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맞춰주고 싶은데 이게 잘 안 돼서 힘이 듭니다. 신랑은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엄마이니까요. 엄마를 필요로 할 때만 옆에 있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또 둘째를 갖는 예정도 있어서 저를 피곤하게 굴면 안 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충분한 수면이 뱃속의 아이한테도 좋으니까요.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너무 제 욕심인 것인지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하는 블로그는 저를 위한 재미이기도 하지만, 경제적으로 도움도 되기 때문입니다. 아마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질 않는 다면 저는 당장이라도 블로그를 그만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안 되니까 어떻게든 블로그를 하고 잠을 줄여가면서도 블로그를 합니다. 경제적으로 힘든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로 나오는 수익으로 제 용돈으로 사용하면 제 월급은 저금할 수 있으니까 그게 좋은 것입니다.
신랑도 잘 알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제가 소소하게 돈을 번다는 것을요. 하지만 이제는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이고 엄마가 있어야 할 때 꼭 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합니다.
저도 신랑의 말이 틀리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필요로 할 때 꼭 곁에 있어줘야 한다는 생각은 저도 동의합니다. 정말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새벽에 잠시만 잘 자도 좋을 텐데 아빠로는 만족을 못 하니 슬프기고 합니다. 어떻게든 짬을 내고 시간을 내어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기는 한데 도대체가 시간이 나질 않습니다.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오히려 이다음에 아이가 더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의 패턴이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 9시에 잠듭니다. 그러면 저는 총 6시간의 수면을 채우고 하루를 시작하는데요. 너무 피곤할 때는 사무실 점심시간에 꼭 잠을 잡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너무 힘이 들더라고요. 유일하게 제가 블로그 할 수 있는 시간은 새벽뿐이고, 새벽이 아니면 저는 시간이 없습니다.
사무실에서는 업무에 집중해야 되고, 오고 가고 하는 지하철에서는 노트북을 펼 공간조차도 없습니다. 진짜 제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막막합니다.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새벽에 제 품에 안긴 아이를 보면 미안하고 또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데려다 줄 때면, 내가 직장을 그만둬서라도 함께하고 싶고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엄마가 일터에 가야 하는 현실입니다.
뉴스를 보면 여자가 사회생활을 해서 애를 안 낳는다고 하는데, 애를 낳고 싶어도 어디 부동산 때문에 애를 낳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일하고 싶어 할까요? 경제적인 것 때문에 일하는 것이지요. 진짜 뉴스에서는 뻔히 다 알면서도 처음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도 우습습니다.
제가 제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하니까 괜히 쓸데없는 것에다가 화를 냅니다.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 아이가 푹 자면서 저도 블로그 할 수 있도록 다시 시간을 재정립해야겠습니다.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면 그게 정말 포기해도 괜찮은 것이라면 포기하고 그렇지 않은 것이라면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다른 대안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했지만, 다시 제가 시간을 재정립해서 블로그도 알차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문제점이 생기면 해결을 하고 해결을 해도 안 되면 다른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을 절대로 포기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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