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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그런 느낌?!
나는 좋아한 적이 없었지만
막상 나를 좋아했던 그가
결혼을 한다니
대학생 때 열심히 살아가고
공부도 잘하고 장학금을
매 학기 타는 남자 동기가
있었다.
수많은 동기 중 나에게 살갑고
잘해줬던 동기
처음에는 몰랐는데
제 집에서 멀리 와 불쌍해 보여서
잘해주는 거로만 보였다.
꽃 피면 꽃 구경하러 가고
신기한 것이 있다고 보여주고
나한테 새로운 곳과 멋진 곳을
소개해줬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먼저 연락이 올 때까지,
먼저 인사를 할 때까지,
먼저 내 이름을 불러줄 때까지
주변 사람들은 그 정도면
나를 좋아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 학생이었을 때
나에게 베푼 친절과 관심이
떠올랐다
하루에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치고
스쳐 지나간다.
수많은 사람들 중
그냥 스쳐 지나간
사람이었을 뿐
아무렇지 않고
아무런 추억도 없다 생각했는데
그의 결혼식을 듣고
추억이 내 머릿속에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사실 알고 있었다
그때 나에게 베푼 친절과 배려가
나에게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마음이 없었기에
모른척했다
그의 결혼식을 보니
끝까지 모를 걸 그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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