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출 챌린지 하는 방법 7일 후기

최근 뉴스를 보면 무지출 챌린지 열풍이 한창이라고 해요.

제 주변에서도 한 두명씨 무치줄 챌린지에 도전한다며 도시락을 싸오는데요.

저도 이를 보면서 무소비 무지출에 일주일 정도는 시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아이가 태어나기 전 나 혼자 있을때 무지출 챌린지에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네요.

 

 

무지출 챌린지란?

한 푼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것인데요.

벌써 말만 들어도 해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꼈어요.

왜냐하면, 자취 하는 사람은 숨만 쉬어도 월세와 관리비가 나가고 있으니 말이죠. 이뿐만이 아니라 이동할 때도 걸어가면 모를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교통비가 드니 사실상 무지출 챌린지가 실현 가능하긴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무지출 무소비에 대해 알아보니 교통비를 제외하고 점심값이나 커피값, 군것질 등의 비용을 안 쓰는 것이라고 해요.

점심값을 내지 않기 위해 도시락을 싸가고, 커피보다는 사무실에 있는 믹스커피를, 군것질은 살을 뺀다는 생각으로 전혀 사 먹지 말자는 것이죠.

 

무지출 챌린지 할 생각에 점심을 어떡하지 고민하게 됐네요,

도시락을 싸가는 것도 무겁기도 하고, 음식이 상할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무소비 무지출이 가능할까 생각해봤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물가는 많이 올랐고, 물가가 오른만큼 월급이 올랐다 한들 그대로이고, 돈을 안 쓴다고 해서 그 돈이 모이는 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저 나름대로의 무지출 챌린지 하는 방법을 짜 봤습니다.

 

 

무지출 챌린지 하는 방법

솔직히 내 돈만 안쓰면 되는 것입니다.

빌붙기...  신랑이나, 친오빠, 부모님한테 빌붙으니 식비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휴가철 어느 곳에 가지 말고 집에만 있기. 에어컨 가동 금지! 온수로 샤워하지 않기. 밥 해먹지 않기.
컴퓨터, 핸드폰 사용 줄이기. (전기세 나감)
계획도 무엇을 할 생각도 금지. (움직이기만 하면 돈이 나감)
눈만 깜박이고 숨만 쉬기. (그나마 돈이 적게 나감)

이렇게 무지출 챌린지 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휴가 동안에 신랑이 온전히 비용을 썼고, 친정에 가서는 부모님이, 친오빠 집에 가서는 오빠가... 이렇게 다 저한테 돈을 쓰니 저는 일주일 내내 식비를 쓰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여름이라서 에어컨 사용과 샤워할 때는 드는 수도세... 이것도 신랑이 다 쓰게 만들었네요. 

 

무소비 무지출 7일이 지나면서 이게 진정한 무지출 챌린지 하는 방법이 맞는 것일까 의심이 들다가 그냥 적당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쓸데 없는 것 사지 말고 진정 필요하고 내가 지출할 때 해야하는 하자고 결심했네요.

 

무지출 챌린지 하는 방법으로 7일을 살았지만, 행복감 보다 미안한 마음이 더 컸고, 나도 돈 쓰기 아까운데 상대방도 아까울 것이라고 생각하니 제가 민폐를 끼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이제 곧 아기도 낳을 텐데 무지출 챌린지?!?! 그냥 소득을 더 늘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가 소득을 늘릴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열심히 벌어봐야 겠습니다.

 

7일 동안 무지출 챌린지...제 주변 사람들 아니었으면 당장 하루에라도 실패했을 것 같습니다.

 

 

현명한 소비와 적당한 지출로 균형있게 조절해 생활해야 겠습니다.

 

그럼 현명한 지출 챌린지에 도전하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