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요즘 정말 고기가 많이 먹고 싶은데요. 집에서 먹으려면 뒤처리가 힘들고 고기에서 먹으려니 아기가 있어서 못 가겠더라고요. 고기 굽는 연기가 아기한테 들어가거나 기름이 아기한테 튈까 봐서요. 신랑이 집에서 자주 고기 구워 먹자고 기름 덜 튀는 불판을 사서 사용했지만, 냄새와 연기가 집안을 메우더라고요. 집 안의 창문과 현관문을 활짝 열어 환기해도 냄새는 쉽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거의 반나절 열어놔야지 고기 구웠던 냄새가 빠졌어요. 추운 겨울에도 냄새 뺀다고 아기랑 저는 방 안에서 나오질 않았네요.
7개월로 돌입하면서 아기 안전을 위해 매트를 깔았는데요. 이제는 매트에 냄새가 밸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신랑도 고기 구운 후 냄새 빼기 불편하고 매트에 배면 안 좋을 것 같다고 했네요. 이에 저희 둘은 어떡하지 어떡하지 생각 끝에 안방 그릴을 사기로 했습니다. 냄새, 연기 덜 나는 불판으로 자이글도 생각했는데요. 자이글은 예전에 제가 자취할 때 사용했거든요. 고기 굽다가 세월아 네월아 해서 자이글은 뺐네요.
안방 그릴 신상으로 사기로 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니까 코스트코가 제일 저렴하더라고요. 배송비 포함해서요. 다른 오픈마켓에서는 금액은 싼데 배송비 포함하면 코스트코보다 비쌌네요. 코스트코에서 주문할까 했는데 신랑이 라이브 방송으로 사면 필터도 더 주고 가방도 주고 소모품을 더 챙겨준다고 하더라고요. 라이브 방송할 때까지 기다렸는데요. 도대체 언제 하려고 하는지 알람 켜고 기다리는데 안 하는 거예요. 고기는 먹고 싶지, 그렇다고 예전 불판으로 고기 구웠다가 냄새 빼는데 힘들고요. 차라리 새것 같은 중고를 구매하는 것이 빠르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당근마켓에 검색했네요.
당근마켓에 안방 그릴을 검색하니까 물건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금액은 코스트코보다 2~3만 원 저렴했고요. 판매자가 안방 그릴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식구가 많아서, 개봉 후 두세 번 사용 별 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저희는 당근마켓에서 미개봉 상품은 아니고 한 번 사용된 안방 그릴 AB507FCO를 구매했습니다.
해당 상품은 코스트코 제품이고요. 18만 5,9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12만 5,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안방 그릴 AB507FCO
당근마켓에서 구매한 것이라 박스 뜯은 흔적이 있더라고요. 나머지는 깔끔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니, 사용 설명서와
필터 2개
전원코드
가방
본체
볶음팬, 그릴팬
이 구성품으로 있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사면 하우징 + 파워크린필터 11개를 주고요. 안방 그릴 홈페이지에 들어가 소모품인 하우징 + 파워크린필터 10개 3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그냥 필터는 5개 1만 7,000원이고요.
저희가 당근 마켓에서 12만 5,000원에 구매했으니까 하우징 + 파워크린필터 10개를 샀다고 치면 16만원이니까 그래도 2만 5,900원을 아낀 셈입니다.
안방 그릴 AB507FCO는 4중 열선으로 돼 있고요. 이에 빠르게 고기를 익힐 수 있다고 합니다. 밑에 기름받이도 있고요.
전원코드는 뺐다 꼈다 할 수 있어서 보관하기가 편했습니다.
저희는 당근마켓에서 구매한 안방 그릴 AB507FCO로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해 그릴판을 깔았네요.
안방 그릴 AB507FCO는 LED 터치 컨트롤러로 간단하게 터치하며 온도 조절하면 되더라고요. 최고온도 250℃까지 가열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생삼겹살 구워 먹을 것이라서 100℃로 맞췄어요. 삼겹살 구워 먹기에는 100℃가 적당한 것 같더라고요.
삼겹살 4줄이 통째로 올라가더라고요. 그릴판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4줄이 올라가니까 100℃로 굽기에는 역부족이었는지 안방 그릴이 저절로 온도를 맞춰졌습니다. 최고 210℃까지 가열됐어요.
안방 그릴 AB507FCO
연기 X, 냄새 O, 기름 O
굽는 내내 연기는 구경 못 했고요. 냄새는 솔직히 났어요. 하지만 일반 불판으로 구울 때보다는 덜 났습니다. 기름 튀는 것은 육안으로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신문지를 보니 기름이 튀긴 했더라고요. 이 역시 일반 불판으로 구웠을 때보다는 덜 튄 것입니다. 혹시 삼겹살을 구우면서 기름이 튈지 몰라 신문지를 펼쳐놨는데 잘 펴놨다고 생각했습니다.
안방 그릴 박스에 연기와 냄새 2번
잡는 것이라는 문구가 있는데요.
2번 말고 10번을 잡아야 완벽하게 연기와 냄새가
없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에 사용하던 불판보다는
확실하게 연기와 냄새는 없었어요.
안방 그릴 AB507FCO로 구운
삼겹살 맛
안방그릴로 구운 삼겹살 맛은 일반 불판에다가 구운 것보다 담백했습니다. 기름이 많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예전 자취 때 자이글로 삼겹살 구워 먹었을 때 삼겹살이 딱딱해서 치아가 아팠는데요. 자이글을 사용할 때 제가 잘 못 구웠을 수도 있지만요. 안방그릴로 구운 삼겹살은 기름이 적당하고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전원코드를 꼽고 있으면 계속 가열되더라고요. 전기세 많이 나올까 봐 삼겹살 다 굽고 나서 코드를 뺐습니다. 하지만 열이 지속 유지돼 뜨끈하게 삼겹살을 먹을 수 있었어요.
안방그릴 AB507FCO 세척
예전 자이글 세척할 때는 불판, 기름받이 이렇게 두 개만 했는데요. 안방그릴은 세척할 것이 많더라고요. 먼저 그릴판 세척하고요. 철수세미 사용하지 말고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하면 됩니다. 그래야 스크래치 안 생기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 연기흡입구를 세척해줍니다. 이는 닦아도 되고, 설거지해도 돼요. 저는 깔끔한 것이 좋아서 설거지했습니다.
기름받이는 기름을 버리고 나서 닦아도 되고 설거지해도 됩니다. 저는 기름 버리고 휴지로 삭 닦은 다음 설거지했어요.
쿨링팬도 세척하는 것이 좋은데요. 쿨링팬은 연기를 흡입해 주는 역할로 깨끗하게 유지해야 해요. 쿨링팬은 뒤에 있으니까 본체를 뒤집어서 분리하면 됩니다. 분리할 때 힘 많이 안 줘도 되고요. 살포시 스며시 잡아서 빼면 돼요.
쿨링팬에 고기 찌꺼기가 떨어져 있더라고요. 이를 제거했고요.
사이사이 면봉으로 닦아주고, 물티슈로 삭삭 닦아줬네요. 쿨링팬 세척할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바로 저곳에는 물기가 닿으면 안 됩니다. 물기 닿으면 고장의 원인이 되고 쿨링팬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연기 흡입을 못할 수 있어요. 저 부분만 주의하고 나머지 삭삭 세척하면 되겠습니다. 깨끗해진 쿨링팬을 제 자리에 넣었고요.
4중 열선도 물티슈로 닦았습니다. 건조된 그릴판을 넣어서 가방 안에 넣었네요. 세척은 확실히 자이글이 편하긴 합니다. 안방그릴은 구성품이 많아서 세척할 것이 너무 많네요. 세척하는 동안 고기 먹은 것이 다 소화될 것 같습니다.
안방그릴 AB507FCO 사이즈, 무게
안방 그릴 AB507FCO 사이즈는 세로 33㎝이고요. 가로 53㎝입니다. 높이는 15㎝에요. 식탁에 올려놓고 고기 구워 먹기 적당한 사이즈 같습니다. 무게는 5.5㎏입니다. 조금 무겁긴 해요.
세척하는 것이 번거롭긴 하지만
집에서 고기 구워 먹을 때 기름 적게 튀고
냄새 덜 나고 연기 없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럼 삼겹살에 이어 LA갈비도 구워 먹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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