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제가 집 안에 큰일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입니다. 저번에 제가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할머니 사망은 저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신 분의 일이네요. 월요일에 유명을 달리하시고 마지막 가는 길 애도까지 했는데요. 순간순간 할머니를 떠오를 때면 다음 생에는 더 멋지게 사시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어렸을 적 저 덥다고 부채질해주고, 오기만 하면 고구마나 옥수수를 삶아주고요. 저를 안아주고 재워주고 많이 달래준 것이 많이 떠오릅니다. 사마귀 무섭다고 사마귀도 바로 없애주고, 풀독 오른다고 풀도 삭 베어주고, 같이 밤도 따러 다니고, 안 아주고 이런 할머니가 98세가 되셔 하늘나라에 가셨네요. 그렇게 할머니를 보내고 삼오제가 되었는데요.
삼오제인지, 삼우제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에 삼오제란 또, 삼우제란 정확하게 무엇인지?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 것인지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삼오제, 삼우제??
삼오제란 사실 삼우제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삼오제로 알고 있는데요. 아마도 돌아가시고 나서 5일 후에 하는 제사라고 생각해 삼오제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는 삼우제인데 말이죠.
삼우제는 장사를 지낸 후 세 번재 지내는 제사로 가족들이 성묘하는 것입니다. 이에 저희 할머니가 월요일에 돌아가셔서 금요일에 삼우제를 치른 것입니다.
삼우제계산법
삼우제는 유교적인 의미인데요. 지금은 불교와 혼용되었다고 해요. 삼은 3번째라는 뜻인데요. 우제는 시신을 땅에 묻은 뒤 고인의 혼이 방황하는 것을 염려해 편안히 모신다는 의미로 지내는 제사라고 합니다.
사망한 첫날을 초우제라고 하고, 둘째날 제사를 재우제, 마지막 제사가 삼우제라고 합니다. 이에 삼우제는 사망한 첫날을 포함해 5일째 되는 날 보내는 것이라고 해요.
삼우제음식
삼오제란을 떠나 삼우제 지내는 법은 제사음식을 올려놓고 하면 됩니다. 특히 빨간 양념은 들어가면 안 되고, 간이 강해도 안된다고 해요. 특색 있게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음식을 올려놔도 괜찮다고 합니다. 삼오제란이 아니라 삼우제 복장은 초상때와 비슷하게 입어도 된다고 해요. 상복, 검은색 옷 등 상갓집을 방문할 때 입었던 옷을 입으면 됩니다.
삼오제란일 줄 알았는데 정확하게는 삼우제였더라고요. 저희 할머니 상에는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으로만 차렸습니다. 삼우제 시간대는 아침에 해야 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 해 뜨자마자 왔습니다.
삼우제시간대
삼오제란이 아니라 삼우제 시간대는 발인한 시간을 기점으로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수요일 오전 11시에 발인해 안치했다면, 72시간이 지난 금요일 오전 11시에 삼우제를 지내는 것이라고 해요. 근데 요즘은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72시간 내에 하거나 뒤에 하거나 해도 된다고 합니다.
저희 할머니가 생전에 좋아했던, 소주, 바나나, 우유, 죠리퐁, 사탕을 가지고 왔습니다.
삼우제하면서
아침 일찍이 와서 그런지 날씨 좋고 해가 반갑게 맞이해 주는 것 같았어요. 삼오제란 일 줄 알았는데 정확하게 삼우제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할머니는 세상에 없지만, 제 마음 깊숙이 살아 계시네요. 이제 저희 엄마, 아빠 모두는 고아가 되었고요. 할머니를 보내고 나서 엄마가 아빠 이제 정말 고아라고 했는데요. 엄마 역시도 고아더라고요. 슬픔이 묻어 나오면서 눈가가 촉촉해지는 말 같았습니다.
할머니가 98세라서 곧 100세는 되겠지 했는데 편안히 눈을 감으셨네요. 코로나 2번 걸려도 살아나시고, 폐렴에 걸려도 살아나셨는데 이제 정말 가셨습니다. 할머니 집에 가면 당장이라도 달려 나올 것 같은데 이제 꿈속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할머니 부디 이승에 있었던 아프고 힘들었던 것들 다 쓰러버리고 저곳에서는 행복하고 아픔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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