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제가 거창에 일주일 있는 동안 얼굴에 있는 점을 빼고 주근깨 빼고, 검버섯 등의 피부 잡티를 없앴는데요. 피부과에 가기 전 점심시간이라서 주변을 돌다가 어디서 삐약삐약삐약 소리가 나는 거요. 도대체 무슨 소리지 하고 살펴봤는데요. 아니 글쎄 새끼 새가 있는 거요. 제가 새의 종류는 모르겠지만, 참새는 아닌 것 같았어요. 종달새 같기도 하고요. 어미를 잃은 것인지 어미를 찾으려고 계속 짹짹짹 울부짖더라고요. 쉬지 않고 울부짖는 것 같았어요. 새끼 새를 보자 순간 저의 아기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내 아기도 저만 안 보이면 막 울고 막 찾고 저 보이면 웃으면서 기어 오거든요. 이 아기새의 어미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지? 지켜보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너무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아기새 발견시 당일이 거창 장날이었거든요. 주변 할머니들이 저보고 아기새 구조해 가라고, 엄마 찾는다고, 저보고 키우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아기새 구조해 키울 조건이 안 되는 거예요. 이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다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문의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연락을 취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아기새 구조하는지 몰랐고, 저 말고 다른 사람이 구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 말고 다른 사람은 아기새 발견시 대처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셨어요. 바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전화 문의하거나 상황을 설명하면 된다고 하네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연락처입니다.
서울 02-880-8659
경기 031-8008-6212
인천 032-858-9702
부산 051-209-2093
대구 053-662-2464
대전 042-821-7930
광주 062-613-6651
울산 052-256-5322~3
경남 055-754-9575
경북 054-840-8251
전남 061-749-4800
전북 063-850-0983
강원도 033-250-7504
충남 010-6672-8275
충북 043-249-1455
제주 064-752-9982
만약 어미 잃은 아기새 발견시 관리센터에 연락해도 되지만, 그 사이 아기새 구조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울고 있는 아기새 발견시 대처 방법으론 일단 아기새가 어느 정도 성장한 것인지 확인해야 해요. 새끼 새가 털 없이 보송보송한 상태면 둥지에 있어야 하는 시기이므로 주변을 확인하고 둥지가 있다면 둥지에 넣어둬야 합니다. 하지만, 둥지가 안 보이거나 접근하기 힘든 둥지라면 인공 둥지를 만들어 줘야 하는데요.
인공 둥지는 작은 바구니, 종이 상자 등 부드러운 것이면 됩니다. 이 둥지에 아기새를 놓고 어미새가 오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만약에 하루가 지나도 오지 않는다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전화해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끼새가 솜털 없고 깃털이 난 상태면 정상적으로 둥지를 떠난 확률이 높은데요. 이는 아직 잘 나지 못하는 미성숙한 상태로 주변에 어미새가 있을 수 있습니다. 멀리서 지켜보는 셈인 것이죠. 근데 새끼새가 사람의 발에 밟힐 수 있는 곳이라든지 도로가라든지 위험한 곳에 있다면, 화단이나 나무 위로 올려두면 좋습니다. 주변에 어미새가 있는지 살펴보고 안 보이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전화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기새 구조할 때 아기새가 상처가 있다든지, 아프다든지, 눈을 감고 있다든지, 몸의 균형이 안 맞는다든지, 한쪽 날개가 축 처져 있다든지 등 외관상으로 불편해 보인다면, 구조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기새 구조하게 된다면, 개나 고양이 사료를 물에 불려 주면 됩니다. 혹은 갈아서 줘도 돼요. 다만, 우유, 애완용 새 먹이, 벌레를 먹이면 안 됩니다.
따뜻하게 해주며, 물도 줘야 합니다. 추후 성장 과정을 보고 자연에 돌려 보내거나 구조관리센터에 문의하면 되겠습니다.
어미 잃은 아기새 발견시 구조하지 않는다면, 얼어 죽거나 다른 동물들에게 공격 받아 죽을 수 있다고 해요. 이날 제가 구조하지는 못 했지만, 만약 또 다시 어미 잃은 아기새 구조한다면 도움이 되려고요. 아기새 발견시 아무것도 못 해주고 구경만 한 것은 아닌지 마음이 안 좋습니다.
짹짹짹 거리며 조금씩 걷는 것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어요.
저 어렸을 적 길가에 아기 참새가 힘없이 누워있었는데 외할아버지랑 구조했던 것이 생각이 났네요. 외할아버지가 맨손으로 아기 참새를 감싸고 집으로 데려가 물 먹였더니 번쩍 눈을 뜨곤 날개짓했어요. 천장에 부딪히더니 외할아버지가 곧장 현관문을 열어 날려 보냈네요.
그때처럼 구조하지 못해 마음은 아프지만, 또다시 어미 잃은 아기새 발견시 제대로 대처하려고요.
만약 길을 걷다 아기새 발견시 구조할 여건이 안 된다면 구조관리센터에 문의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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