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독일마을이 있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 보았어요.
독일은 유럽 국가인데 왜 대한민국에 있는 것이고
왜 남해에 자리 잡고 있는지 또 정말 독일인이 사는지에 대해 궁금해지더라고요.
남해에 자리한 독일마을 한 번 그 궁금증을 같이 풀어 가 볼까요?
독일마을 바위에 쓰여진 안내문이에요.
잘 안 보일까봐 다시 적었어요.
안내문
「여기는 독일마을<특정지역>입니다.
남해군 전임 김두관 군수님께서 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 경상남도의 자원을 받아
1960-1975년에 간호사와 광부로 머나먼 이국 땅 독일로 건너가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조국 근대화에 큰 주역을 담당했던 우리 교포들이
고국에서 조용히 노년을 보내게 정착할 수 있는 삶의 터전
독일 교포 정착 마을입니다.
서기 2006년 3월 9일입」
독일마을 바위에 쓰인 안내문과 종합안내도의 설명을 보니
독일마을은 1960-70년대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가
다시 고국에 돌아와 편히 쉴 수 있도록
남해군이 조성한 마을이라고 하네요.
독일마을 전경이에요.
빨간색 지붕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관광시설도 이렇게 안내를 해줘요.
비교적 오르막길이 많아
올라가기가 조금 힘들었네요. ;;
줄지어진 나무 울타리
예뻐서 찰칵 찍었어요.
뭔가 반가운 사람을 만날 것 같은 거리에요.
두 갈래의 길
어느 곳을 선택하든
오르는 것은 힘들다.
경사가 아주
스키장 중급인 것 같아요.
돌담이 너무 신기해서 찍었어요!
'철수네집' 보이나요?
초등학교 때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MBC '환상의 커플'에 나온 집이에요.
그게 벌써 14년 전이네요.
이 집을 보니 드라마가 생각이 나고
드라마 생각이 나니
그때의 제가 생각이 나네요.
그때 저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어렸을 적 제 자신이 그리워지네요.
철수네 집은 변한 것 없이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아요.
남해파독전시관으로 가는 길이에요.
독일 기념품?!
정말 독일마을을 기념하는 기념품이면 좋은데
진짜 독일의 기념품이라서 고르지 않았네요.
남해파독전시관도 보고 싶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관이었어요.
코로나19로 맥주도 판매하지 않았네요.
포토존에서 찰칵!
독일마을경로당이에요.
맥주를 실어나르는 수레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와 등대가 굉장히 멋지네요.
계단 내려가기가 무서웠어요.
중간중간에 열려 있는 맥주와 소시지 가게
산타클로스 모자가 눈에 뛰네요.
보이시나요 산타클로스 모자?
독일 과자도 팔고 공룡빵도 파는데
추워서 사 먹지 못했어요.
독일마을을 다 둘러보고 나가는 길
3년 전에 찾아 왔을 때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자세히 구경을 못했어요.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많이 구경을 안와 구석구석 보고 다녔네요.
독일마을의 주택은 대다수 펜션으로 운영이 되는 것 같아요.
바다와 주택이 예뻐서
사진을 예쁘게 찍기에도 좋은 것 같네요.
하지만 남해파독전시관을 못 봐
아쉽네요. 운영이 재개되면
가봐야 겠어요.
남해 독일마을은
우리나라 1960-70년 대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생활했는지에 대해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공간이네요.
P.S
독일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발 닿는 곳 국내 어디든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천] 가볼만한곳, 사천바다케이블카 (34) | 2020.04.02 |
---|---|
[남해] 가볼만한곳, 상주은모래비치해수욕장 (15) | 2020.03.26 |
[서울] 하늘공원…갈대와 억새가?! (29) | 2020.03.12 |
[속초] 설악산 권금성…"위로해줄게" (46) | 2020.02.29 |
[롯데월드] 빌고 빌어서 갔다 왔습니다(feat.기다림) (40) | 2020.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