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비가 많이 온다고 하더니 정말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올 때면 집 밖으로 안 나가고 종일 집에만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있다 보니 아이와 놀게 되고, 아이와 밥도 먹게 됩니다. 요즘은 아이가 돌이 되다 보니 자기주장이 생기고, 자기 혼자서 스스로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지켜보는 저는 다치지만 않으면 되기 때문에 그저 안전에만 집중해 아이를 지켜보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 밥을 줄 때는 잘 받아먹더니, 요즘은 입맛이라는 것이 생겨서인지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먹으려고 하더라고요. 이것저것 골고루 먹이고 싶은 저는 왜 안 먹을까 속상해하면서 아이에게 대체로 맞춰주는 편입니다. 잘 먹을 때 있고, 못 먹을 때 있는데, 늘 잘 못 먹을 때가 많은 것 같아 혹시 내가 음식 솜씨가 안 좋은가 스스로를 탓하네요. 아이는 이런 제 마음을 모르는지 자기 멋대로입니다. 손으로 수박을 만지려고 하질 않나, 밥도 본인 손으로,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고 하는데요. 스스로 하려고 하는 자세에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면서 뒤처리하는 것이 겁이 납니다. 손으로 무엇을 하든 지저분해져서요. 그러면 저는 또 청소하고 아이를 목욕시킵니다. 새 옷으로 갈아입히고 낮잠을 자든 놀게 해요. 아이가 잠에 들었을 때, 점점 아이가 커지면서 제 말을 들을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
말 안 듣는 아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면 좋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런 얘기를 친정 엄마하고 하니, 친정 엄마는 저 보고도 겪어봐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저를 키울 때 힘들었으면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그러면서 엄마가 해준 말이 기억에 남는데요. 너도 말을 안 들으면서 자식은 네 말 잘 듣길 바라냐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모든 상황을 대변해 주는 것이더라고요. 제가 아이를 키우다 보니 to do list (오늘의 할 일)을 계획하고 실천했으면 줄을 그어 없애 하루를 어떻게 살았나 확인하는데요. 보니까 계획만 번지르르하게 했지, 제대로 실천한 것이 없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며 어떻게 아이는 말 잘 듣길 바랄까 반성했네요.
말 안 듣는 아이, 물론 밥 안 먹는 아이는 어떻게든 먹여야 하고, 주사 맞기 싫다는 아이도 어떻게든 주사를 맞혀야 합니다. 제가 말하는 말 안 드는 아이는 엄마, 아빠를 이겨 먹으려고 하면서 일부러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아이를 말합니다.
주로 영악하다고 하지요.
아이마다 성질이 다 달라서 대처해야 하는 방법이 다른데, 주로 말 안 듣는 아이는 매우 모질고 사나운 면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 이겨 먹으려고 떼를 쓰는 데요. 주로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서 관심을 많이 줄 수 없을 때 아이들이 이 틈을 타 엄마, 아빠에게 요구를 많이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엄마, 아빠가 아이의 요구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저 수긍할 수밖에 없는데요. 아이들은 이런 엄마, 아빠를 잘 알고 많이 이용하더라고요. 엄마가 통화 중일 때, 아빠가 통화 중일 때, 엄마가 근무 중일 때, 아빠가 근무중일 때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누가 부탁을 들으면 “응”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어요. 이럴 때 아이들에게 받는 요구는 평소 엄마, 아빠가 하지 말라고 타일렀던 것들인데요. 특히 게임이라든지, 유튜브 영상 시청, 학원 안 가기, 숙제 안 하기 등이 있습니다. 평소 아이들이 하기 싫었던 것들을 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죠. 이러한 상황들이 처음에는 허락을 받다가 차츰차츰 엄마, 아빠에게 묻지도 않고, 아이 스스로 결정해 버리는데요. 아이의 결정이 결단코 괜찮은 것들은 아니죠. 하지 말라고 했던 것들만 더더욱 하게 됩니다.
말 안 듣는 아이는 부모의 권위가 떨어져서 생기는 것입니다.
제가 앞서 말했듯, 부모를 이겨 먹으려는 것이죠. 이는 엄마, 아빠가 자주 싸우는 아이들에게서 보이는 특징인데요. 아빠가 엄마를 대놓고 무시하고 경멸하고 멸시하니, 아이도 똑 같이 닮아가는 것입니다. 아빠가 엄마를 그렇게 대했는데 나도 그렇게 해야지 이런 마음을 갖더라고요. “아 우리 엄마, 아빠한테 또 혼나고 무시당하네 아이고 불쌍해”가 아니라 “우리 엄마 하는 짓이 그렇지 저러니 매일 아빠한테 구박이나 받지”이런 마음이 드는 아이들이 대다수입니다. 아이들은 정말 보고 바로 따라 합니다. 아빠가 엄마를 대하는 행동, 엄마가 아빠를 대하는 행동, 아이들은 이를 보고 따라 하는 것뿐입니다. 부모의 권위를 잃게 되면 아이는 결국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엄마, 아빠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말 안 듣는 아이는 엄마, 아빠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괜히 “우리 아이는 말을 안 들어”, “우리 아이는 하는 짓이 답답하고 멍청해” 어디 가서 아이의 흉을 보지도 말아야 합니다. 아이는 다 압니다. 엄마, 아빠가 내 흉을 보는지 안 보는지를요. 진짜 자기 자식 흉보고 욕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중의 하나입니다. 자식 있는 사람들 누구나 속 섞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부모란 그런 존재이니까요. 근데 자식 흉을 보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자식에 대해 속상한 것은 배우자와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배우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에게 다가가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또한, 설루션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말 안 듣는 아이 강도가 심하다 싶으면, 지역별로 가정지원센터가 있으니 여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정지원센터에서는 상담도 받고 있는데요. 이런 프로그램을 잘 이용한다면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고,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무작정 말 안 듣는 아이라고 혼내기보다는 왜 그런지? 천천히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힘들면 기관의 도움도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 안 듣는 아이로 힘들 수 있지만,
함께 천천히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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