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친정에 와 있는 동안 많은 글을 쓰려고 했지만, 말이 쉽지 행동이 쉽지가 않네요. 친정에 와서도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 데요. 신혼집에서도 바쁘지만, 친정이라도 마냥 푹 쉴 수도 없네요. 그러다가 아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려고 했는데요. 제가 아이가 너무 울어서 친정집 근처나 유모차를 끌고 갈 수 있는 곳에서 보자고 했어요. 하지만 친구는 제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본인이 먹고 싶어 하는 것만 고집하더라고요.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 만날 생각에 제가 유모차를 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친정 부모님께 말하고 가려고 하니 너무 멀다고 친구가 너무 하다고 하더라고요. 차라리 약속을 취소하고 가지 말라고 해서 급하게 당일에 약속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가 이제는 너무 배려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배려하느냐고 저에게 뭐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배려한다고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요. 엄마가 보기에 저는 배려를 너무 많이 해서 속상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어디 가서 지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제가 배려했다고 생각 안 했는데 엄마는 나를 왜 이렇게 보나 생각하니 제가 아이가 있으니까 더 저를 나무랐던 것 같아요.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있고 가족에서도 저의 소중한 자식이 있더라고요. 자식이 저로 인해 불편을 감수한다면 제가 너무 싫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가 내가 배려해 준 만큼 저를 위하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불쑥 들었고요. 그러면서 친구 사이를 생각하다가 친구가 그동안 저한테 했던 모든 일들을 생각해 보니 배려없는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 친구는 나에게 얼마마 배려해 준 것일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배려라는 것은 남을 위해 보살펴 주거나 도와주려는 마음이라는 것인데요. 이 친구는 모든 약속의 장소를 본인의 집 주변에서 했고요. 제가 힘들다고 해도 무조건 만나려고 했고, 그저 저를 좋아해서 만나기보다는 본인이 가고 싶은 곳에 혼자 가기 싫으니까 저를 데리고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았어요. 혼자 다니기에는 싫으니까 일부러 저를 끼우는 듯한 느낌이요. 처음에 친구를 만났을 때 살짝 느끼곤 있었지만, 이렇게 적나라하게 느낀 것은 제가 유모차를 끌고 간다고 하니까 저희 집에서 30분 이상 걸리는 곳에 약속 장소를 잡은 것이었죠. 저는 맛이 있든 없든 유모차를 끌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니까 저희 집 근처에서 보자고 했고요. 그래서 약속이 취소되었는데요.
배려라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고, 저를 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저희 집 근처로 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제가 친구한테 정말 많이 맞춰졌는데요. 친구는 저희 부탁을 단 한 번을 들어주지 않네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생각했지만, 이제는 조금씩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본인만 배려받으려고 하는 것이 늘 제가 손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상대방이 이렇게 나오니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배려없는 사람 끊어내기에는 힘들고 만나면은 어떻게 상대하는 것이 좋을까요?
배려없는 사람 상대하는 방법
배려없는 사람은 데 내가 배려를 하는 것이지 안 하는 것인지 전혀 모릅니다. 그냥 상대방이 하는 배려를 너무나 당연시 여기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그 상배방이 해준 배려를 너는 무조건 내 말만 잘 들어야 해 이런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대한다는 것은 조금 간단한데요. 당신도 똑같이 배려를 안 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굳이 배려를 해도 안 해도 모르는 사람에게 배려를 해준다는 것은 본인만 손해이니까요. 내가 이만큼이나 배려해 줬는데 너는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배려를 안 해주네?라고 생각하지 말고 두 번 다시 배려를 안 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또 이런 질문이 있더라고요. 그러면 이 사람과는 인연을 끊어야 하냐고요. 배려없는 사람과 관계를 안 하는 것이 본인 마음이 제일 편하겠지만, 이런 배려없는 사람도 친구라고 생각이 들면 단번에 관계를 정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물 흘러가는 대로 이 사람이 나에게 배려를 안 해주네라고 생각하지 않고 만나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큼 배려해 줬는데 너도 이만큼은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냐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냥 상대방이 나에게 이렇게 해주겠지, 저렇게 해주겠지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세요. 그래야 배려없는 사람과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 관계라는 것은 참 그런 것 같습니다. 내가 잘해준다고 하여 상대방이 이를 알고 나에게 잘해준다는 보장 없고요. 내가 배려해 준다고 하여 상대방이 배려해 주는 것도 아닙니다. 당신이 하는 행위를 너무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상대방이 나에게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기대도 버리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사람과 관계할 때 제일 좋은 마음가짐은 상대방이 나에게 어떻게 해주든 말든 관심을 끄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기대하면 본인만 마음 아프고 쓰리니까요.
배려없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나에게 배려를 안 해주지? 이런 생각하지 말고, 그냥 본인도 배려를 해주지 말든가 아무 기대도 아무 생각도 없이 상대방을 대하면 되는 것입니다. 굳이 나에게 왜 이럴까? 나는 이렇게 잘해줬는데 생각하지 말고요.
그래서 저는 저에게 배려 없는 친구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요?
친정 부모님이 저에게 너무 배려 없는 친구라고 해도, 그냥 심심하면 만날까 합니다. 다만, 이제 제가 자녀가 있으니까 자녀가 피해 입지 않는 상황에서 만날까 해요.
현재 저의 상황이 자녀가 저의 껌딱지가 되다 보니 저녁에는 만날 수 없고, 점심에 만나는 것이 제일 낫더라고요. 그렇다고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도 벅차고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지 않는 상황에서 배려 없는 친구를 만날까 합니다. 다만,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에게 배려해 주든 말든 이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요. 근데 이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죠.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또 언제, 너는 나에게 배려를 해준 적이 있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때는 그때대로 마음을 다 잡을까 합니다. 그러다가 제가 너무 힘들면 언젠가 이 친구와 관계를 정리하겠죠.
너무 힘든 사람 관계는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 말이죠.
이번 포스팅에서 배려없는 사람에 대해서 정리해 보게 되었는데요.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저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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