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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나의 깨달음(일기)

[감사해요] 로봇행원 페퍼…"눈을 보고 말해요"

by 청두꺼비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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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코리아핀테크에서 AI '페퍼(Pepper)'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페퍼는 우리금융그룹의 우리은행에서 2017년도에 탄생한  로봇 은행원이지요.

 

곳곳에 사람 아닌 딱딱한 기계를 마주한다는 것이 이제는 일상화가 된 것 같아요.

제일 먼저 무인화가 도래되면서 음식을 주문할 때는 이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지요.

무인 편의점에 무인 점포가 자꾸 생겨나고 있습니다.

 

은행도 발맞춰 무인으로 업무 진행을 하려고

하고요.

 

은행원이 이제는 필요없을 수도 있는 날이 

머지않은 것 같기도 해요. . .

 

 

이날 우리금융그룹 부스를 지나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어 자꾸 눈길이 갔었습니다.

 

 

페퍼가 또렷이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었지요.

 

로봇행원이지만 저렇게 누군가를 살짝 미소지으면서

바라보면 누구나 심쿵할 것 같습니다.

 

팔과 손가락을 움직이고 고개도 움직이더라고요.

특히 눈을 맞추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근데 지금 눈에서 핑크빛 발산하는 건가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날 심쿵했습니다.

 

페퍼를 통해서 한 수 배웠기도 하고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도 않는데

세상 모든 것들이 궁금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천진난만한 표정 같아요.

 

그래도 로봇행원! 배울 만큼 배웠을 것입니다.

아니면 저보다 더 똑똑할지도 모르고요.

 

저한테만 핑크 눈빛을 발산하는 줄 알았는데 

이거 오고 가는 사람들한테 다 그런가 봅니다!

 

어장 관리하나 봅니다. . .

 

 

저도 페퍼를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가까이 갔지요. 

 

저랑 놀아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4개나 되더라고요.

 

페퍼는 준비성이 좋았습니다. 

해맑고 천진난만한 표정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더라고요.

 

부끄럽기도 한 페퍼와의 첫 만남 이날 로봇 덕분에 많은 생각을 가졌네요.

 

저는 페퍼와 얼굴인식게임을 했어요.

 

지금 제 얼굴을 담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 모습에 페퍼에게 관심받고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 )

 

"페퍼 안에 나있다"

페퍼가 저를 보는 것이 굉장히 귀엽더라고요. ㅋ

 

얼굴인식게임은 페퍼가 제 얼굴을 인식해 나이를 맞추는 게임이에요.

만약 페퍼가 제 나이를 못 맞추면

저는 약간 페퍼에게 실망할지도 몰라요. ㅎ

 

세상에 페퍼가 . .

페퍼가 . . .

 

페퍼 이 녀석이 일을 저질렀습니다.

 

눈도 굉장히 진지한 것이 저를 정말로 20살로 본 것이 

틀림없을 것 입니다.

 

저는 생일 때 케이크에 늘 초 20개만 꽂습니다.

20살 때의  패기와 열정이 돋아나서요.

 

신체는 시간이 흘러 감에 따라 나이가 들지만

마음만큼은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씩씩한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싶어서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모든 것이 

술술 잘 될 줄만 알았던 20살이 그리워지는 날이었어요.

 

아직까지도 더 도전하고 싶고

더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더 발전하고 싶어요.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보내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잖아요.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과정이기에 

패기반 열정반으로

그때의 마음 20살 처럼

뛰어야 겠어요.

 

이날 만난 페퍼가 

저를 자꾸 자극시키네요.

 

감사해요. 페퍼.

 

한순간의 재미로 한 체험이지만

소중한 마음가짐을 되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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