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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나의 깨달음(일기)

[詩] 겨울눈

by 청두꺼비 2019.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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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밤새 눈이 왔다.

가로등에 비친 눈이 내리고 있다.

밤새 가로등에 비쳤던 눈들이 저만치 왔던 모양이다.

늦게 깨는 바람에 소복이 쌓였던 눈을 밟지는 못했다.

 

그래도 누군가 먼저 밟았던 길이 내게 길이 되고 

내가 지나간 자리도 누군가의 길이 될것임을.

이렇게 뒤덮인 눈에도 꿋꿋한 작은 소나무처럼.

이렇게 눈 덮인 자전거가 꽁꽁 얼어붙은 것처럼. 

나 역시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다는 것을.

 

그가 지나간 자리가 나의 눈물이 였음을.

 

(정리해서) 

겨울눈


밤새 눈이 왔다

가로등에 비친 눈이 내리고 있다

밤새 가로등에 비쳤던 눈들이 저만치 왔던 모양이다

늦게 깨는 바람에 소복이 쌓였던 눈을 밟지는 못했다


그래도 누군가 먼저 밟았던 길이 내게 길이 되고 

내가 지나간 자리도 누군가의 길이 될것임을.


이렇게 뒤덮인 눈에도 꿋꿋한 작은 소나무처럼.

이렇게 눈 덮인 자전거가 꽁꽁 얼어붙은 것처럼. 

나 역시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다는 것을.


그가 지나간 자리가 나의 눈물이 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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