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 때 전남 보성 율포해수욕장으로 향하면서
가기 전 벌교에서 꼬막정식을 먹었어요.
벌교는 예전 대학교에서 만나던 친구의 고향인데요.
그때만 해도 친 구덕분에 벌교를 처음 알게 되었네요.
현재 벌교는 꼬막으로 유명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거나
전남에 들르면 꼭 먹는 음식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저희는 2017년 즈음에 꼬막정식을 먹었었는데 그때의 맛이
생각나서 또 벌교를 찾아오게 되었네요.
벌교 꼬막정식 맛집은 저 다리를
전후로 해서 즐비해 있는데요.
벤치마다 꼬막을 저렇게
해놓은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 그 지역의 특산물을 가로등으로
장식해놓은 것처럼요.
벤치 바로 앞에
있는 벌교 꼬막정식 맛집이
바로 이곳입니다.
벌교 꼬막정식 맛집
◆원조수라상꼬막정식
-전남 보성군 벌교읍 채동선로 278-2
-[구주소] 전남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865-6
■영업시간
▲매일 : 09:00 ~ 20:00
■주차 가능
■061) 858-4242
■ 좌석 입식
내부 모습은 이렇더라고요. 저희가 10시 반 정도에
들어갔기 때문에 첫 손님이었을 겁니다.
항상 여행하면 일찍이 나가고
식사도 일찍 먹는 편이에요.
그래야 여기저기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거든요.
메뉴는 이렇고요.
▲수라상특정식(2만2,000원)과
▲수라상정식(2만뭔)의 차이는
특은 국물이 짱뚱어탕이고요.
그냥 정식은 된장국이 나와요.
저희는 된장국을 좋아해서
▲수라상정식 3인을 주문했습니다.
원산지 표시도 있었습니다.
주문하면 차례차례 음식이 나와요.
음식을 주면서 종업원이 설명을 해줬는데
저 꼬막은 겨자소스?!가 들어간 것이라고 했어요.
해서 저 나물들과 무 쌈과 싸먹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거는 꼬막 탕수육이에요.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다고 해서
나오자 마자 다 먹었습니다!
밥도둑 게장도 있고요.
꼬막 무침도 나왔습니다.
꼬막전도 짠
꼬막전도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다고 하여
이도 부리나케 먹었습니다.
벌교 꼬막정식 맛집
원조수라상꼬막정식의
기본 찬이에요.
젓과 톳이 딱 제 입맛을 사로
잡았습니다.
여름이라 차가운 매생이 국도
제공하더라고요.
이렇게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에 꼬막이
한 가득이었습니다.
삶은 꼬막도 꼬막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맛있었고요.
꼬막을 빼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가을에는 전어가 나오고
여름에는 생선 이름을
말씀해주셨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어쨌든 계절마다 다르게 해서
생선을 제공해요.
낙지 호롱이도 있고요.
이에 꼬막 비빔밥을 해
먹을 수 있는 무침도 나왔습니다.
밥은 가마솥으로 나왔고요.
녹차잎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밥을 뜨고
꼬막 무침을 넣고
원래 비벼 먹는 것인데
꼬막 따로
무침 따로
먹고 싶어서
비벼 먹진 않았네요. ㅎ
된장국입니다.
된장국에도 꼬막이 들어 있네요.
3인 밥이 들어 있어서
엄마, 아빠 꺼 내꺼 하고 밥 푸고
물을 부었습니다.
여기서 맛있는 TIP
가마솥이나 돌솥밥으로
밥을 먹는 경우에는 밥을 다 푼 후에
숭늉을 바로 붓기보다
3~5분 후에 물을 부으면
누룽지가 맛있다고 해요.
물을 부은 후
뚜껑을 반드시
닫아 주고요.
어때요?
누룽지가 아주 맛있어 보이지
않아요?
누룽지에 녹차잎도 덩실덩실
역시 본식 후에 커피보다는 누룽지로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벌교 꼬막정식 맛집 중에서도 원조수라상꼬막정식에 다녀왔는데요.
진짜 꼬막이 부드럽다고 느낀 것은 이날 처음인 것 같아요.
솔직히 꼬막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가보고 고급뷔페에 꼬막이
나온다는 소리에 다 가 봤지만 . .
엄청나게 질겼거든요.
지리적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인지? ㅠ
그동안 좋아하는 꼬막을 가까운 곳에서 먹겠다고
턱 운동만 엄청 많이 했었네요.
(꼬막은 큰데 진짜 질겨서 안 넘어가거나 뱉기 일쑤였어요 . .ㅠ )
벌교 꼬막정식 맛집이 군데군데 더 많다고 하는데 다음번에는
친구와 함께 가봐야겠어요.
벌교 꼬막정식 맛집
원조수라상꼬막정식
한 줄 평
짭조름한 맛의 꼬막이 이렇게 부드러운 것은 처음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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