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꺼비가 서울시 사진 공모전에 도전해봤어요.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참가해보는 것인데 기대는 안 하지만 나름 최선은 다한?! 그랬습니다.
청두꺼비는 사실 사진으로 대상을 탄 경험이 있습니다.
바로 이 사진이 대상의 영광을 준 사진인데요.
당시 이 사진공모전에서는 제가 대상을 탈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진 대회를 하는지도 몰랐는데 그저
친구가
"야 같이 나가자"
"사진기가 없어"
"그냥 일회용 사진기나 굴러가는 사진기로 찍어", "빨리 와" 해서 집에 굴러가는 사진기로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그때 사진기 기종은 '올림푸스 디지털카메라'였던 것 같아요.
이때는 사진 공모전이 모델이 자세를 취하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주제였습니다. 친구랑 놀러 가서 시간만 때우자는 생각으로 친구 뒤를 쫓아다니면 아무 생각 없이 셔터를 눌렀죠.
그리고 일주일 안에 현상해서 교육청에 직접 제출했습니다.
학교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소식을 들었죠.
사진공모전에서 제가 '대상'이라고요. 또한, 이는 청소년과 해서 뽑힌 것이 아니라 일반인도 포함해서 그중에 한 명인 대상 수상자가 저였다는 것입니다.
순간, "에이 놀리지 마세요! 선생님"했는데 정말 공문을 보여주시더라고요. 또한, 저희 학교에 사진 공모전 심사위원 담당이신 선생님도 계셨는데요.
그 선생님이 "만장일치로 제 사진이 대상"이라고 콕 찍었다고 합니다.
사진공모전 수상작들로 전시도 했는데요. 대상인 이유가 사진 속 주인공이 그 누구보다도 역동적이었다고 해요. 그 순간의 역동적인 행동을 잘 표현했다는 것이죠.
사진 제목도 '환희'라고 하고 작품 설명도 간단하게 '모델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라고 했던 것 같아요.
그때가 아련해지면 이번에도 또!!! 친구가 같이 해보자고 합니다. 이 친구는 지방에 사는 친구인데도 사진공모전에 굉장한 열정을 품고 있더라고요.
사진공모전 일정까지 기록하면서 출전하고 있었습니다. 저한테는 서울 근처에 사니까 해보라고 해서 청두꺼비도 이번에 서울시 사진공모전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청두꺼비가 도전장을 내민 서울시 사진공모전인데요.
주제가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 속 '서울의 거리'를 표현하는 것인데 특히, 서울시의 대표거리(대로), 골목길, 동네길, 산책길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달라진 일상 속과 서울의 다양한 거리 풍경이 사진 속에 담겨져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청두꺼비는 사진공모전 주제를 보고 사진에는 무조건 서울시를 대표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누구라도 사진을 보면 "아 여기가 서울이다"라는 표현과 "코로나 19다"라는 것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이는 명동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찍은 날은 2020년 3월 11일로 롯데호텔 라세느 뷔페에서 저녁을 먹고 소화할 겸 걸으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이 없더라고요.
늘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는데 . . .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사라졌으며 심지어 걸어 다니는 시민조차도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명동에 사람이 없는 것을 본 날이네요.
올림픽 공원 평화의 문에서 찍었으며 우측 하단에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판이 현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강남역에서 역삼역으로 향하는 횡단보도 행인이 마스크를 끼고 가고 있어요.
강남역 10번 출구앞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 다니고 있습니다.
올림픽공원 열주탈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듯 간격이 넓더라고요. 또한, '마스크 착용' 안내판도 있습니다.
청두꺼비는 이렇게 5점을 사진공모전에 출품했어요. 제목과 작품 설명을 해서 제출하는 방식이고요. 서울시 사진 공모전 주제를 보고 제 나름대로 해석해 사진을 찍고 했는데 . .잘 모르겠네요. ㅎ
항상 마음가짐은 이렇습니다. "기대는 하지말되 최선은 다하자." 그래야 후회가 없을 것 같거든요. 친구도 서울시 사진공모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누가 되었든 우리가 안돼도 수상작을 보고 따라 배울 필요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계속해서 다양한 사진 공모전에 참가하려고요. 먼저 등대사진, 환경사진공모전, 성남음식 사진 공모전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슬슬 카메라를 들고 나가 찍어봐야겠어요.
날씨도 좋고 딱 사진 찍기 좋은 날입니다. 또한, 꼭 사진 공모전이 아니더라도 사진을 찍으면서 일상을 기록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먼 훗날 사진을 보았을 때, "아~~ 그때 이랬구나!"하면서 추억의 감성에 젖지 않을까요?
청두꺼비는 사진공모전을 위한 사진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의 추억을 저장하기 위해 계속 사진을 찍을 것입니다. 최고의 순간을 말이죠. 그리고 최고의 순간은 지금입니다.
사진 찍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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