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친정 식구와 안성으로 빠지기 전 천안에 들러 독립기념관을 찾아갔는데요. 오빠랑 제가 어릴 적에 가고 나서 거의 20여 년 만에 오게 되었어요.
어릴 적 사진에는 오빠가 농구를 하고 제가 웃는 모습의 사진이 있는데 당시에는 제가 어려서 뭐 하는 곳인지 잘 몰랐어요.
지금 다 크고 나서 찾아오니 얼마나 우리나라, 우리나라 국민이 자주독립을 위해 끝까지 싸워 지금에 우리나라가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네요.
그럼 천안 가볼만한곳 천안독립기념관 자세히 알아볼까요.~
◇천안 가볼만한곳 천안 독립기념관 가는 길
저희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가는 길에 이정표를 보고 들어 왔네요.
내비게이션을 치고 오면 되겠습니다.
◇천안독립기념관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남화리 230-1
■041-560-0114
■이용 시간
■요금 없음
■주차 공간 있음
이렇게 넓어서 주차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천안 가볼만한곳 천안 독립기념관
언제 생겼고 입장 하기 전에는?
독립기념관(獨立記念館), (Independence Hall of Korea)은 대한민국 국가보훈처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에요.
역사박물관이며 1982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응하면서 국민모금으로 1987년 8월 15일 개관했습니다.
(주)독립기념관사업단이 1994년 1월 18일 편의시설 운영 및 용역관리를 목적으로 생겨났으며, 2011년에는 (주)한빛씨에스로 상호명이 변경됐다고 합니다.
천안독립기념관에 입장하기 전 큰 탑을 볼 수 있는데요.
"겨레의 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천안 독립기념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볼 수 있어요.
이날은 이곳을 다 돌기로 마음먹었네요.
천안 독립기념관은 천안 2경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천안은 12경이 있는데
- 1경 천안삼거리
- 2경 독립기념관
- 3경 유관순열사 사적지
- 4경 아라리오 광장
- 5경 병천 순대거리
- 6경 태조산 각원사
- 7경 광덕산 설경
- 8경 천안종합휴향관광지
- 9경 왕지봉 배꽃
- 10경 입장 거봉포도마을
- 11경 흥타령 축제
- 12경 천호지 야경
이렇게 있다고 합니다.
중국어, 일본어, 영어, 한국어로 된 안내 책자가 있고요.
저희는 그냥 안 챙기고 가기로 했어요.
사실 문과 출신이라 어느 정도의 시대와 배경을 다 알고 있어서요.
시간만 맞으면 안 걷고 열차를 타려고 했는데 돈도 나가고 해서 걸어가기로 했네요.
여행을 좋아하는 저지만 많이 걷는 것은 싫어하는 저입니다.
시간에 맞춰 타면 편할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방역 강화로 운영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는 않으니 이용 시 확인해보세요.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주변도 둘러보고 웅장함을 느꼈네요.
특히 고개를 돌리면 백련못이라는 연못을 볼 수 있는데 이 안에 붕어들이 너무 커서 제대로 보다 말았습니다.
정이품송 장자목이라는 것도 있었네요.
정품송의 충의를 이어받은 후계목으로 민족의 정기가 서려 있기에 이곳에 심겨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태극기마당도 있고요.
우리 역사상 영토를 넓힌 광개도대왕릉비도 있습니다.
이는 원모습 그대로 재현한 탁본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 있으며 동양에서 제일 크고 높은 비석으로 꼽히고 있다고 해요.
저희는 이렇게 주변을 둘러보고 나서 입장했네요.
◇천안 가볼만한곳 천안 독립기념관
안심콜, 온도 체크, 스티커
본격적으로 입장 전 안심콜 전화로 등록하고 온도 체크를 하면 됩니다.
그러면 저런 스티커를 붙여줘요.
저 스티커는 전시관마다 이동할 때 보여줘야 하고요. 만약에 없어지면 계속 온도를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근데 저 스티커 접착력이 뛰어나서 웬만하면 저절로 떨어지진 않을 거예요.
그러면 이렇게 전시관으로 향하면 됩니다.
◇천안 가볼만한곳 천안 독립기념관
1. 겨레의 뿌리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관이 "겨레의 뿌리"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가 처음부터 시작하면서 삼국시대부터 시작해 쭉 이어져 온 굵직한 역사를 보여줍니다.
◇천안 가볼만한곳 천안 독립기념관
2. 겨레의 시련
우리가 식민지 속에서 약탈당하고 살아가는 슬픈 역사에 대해서 알려주는 관입니다.
마음이 아주 아픈 공간이었네요.
◇천안 가볼만한곳 천안 독립기념관
3. 겨레의 함성
우리 자주독립을 위해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며 다 같이 함성을 들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원주여자고등학교 출신으로 학교 다닐 때, 기념행사를 종종 하여서 그런지 잘 따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시대가 시대인지라 저희 외할머니는 현재 1926년? 24년? 생 출신으로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로 일본어도 곧잘 하며 이 시대에 대해서 많이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어릴 적부터 이런 외할머니와 대화도 많이 하고 해서 그런지 마음 시린 지난날의 내용을 들으면 이따금 슬퍼지기도 했습니다.
◇천안 가볼만한곳 천안 독립기념관
4. 평화 누리
좋은 단어와 긍정적인 단어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도 자주독립을 위해 전쟁하고 투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천안 가볼만한곳 천안 독립기념관
5. 나라되찾기
윤봉기의사가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공원에서 폭탄을 던지는 장면입니다.
이는 일본 일왕의 생일연(천장절(天長節))과 상하이 점령 전승 기념 행사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진 것인데요.
이로 인해 시라카와 요시노리(상하이 파견군 총사령관), 가와바타 사다쓰구(상하이 일본거류민단장)는 죽고, 무라이(총영사), 노무라 기치사부로(野村吉三郞) (제3함대 사령관 중장), 우에다 겐키치(植田謙吉) (제9사단장 중장), 시게미쓰 마모루(重光葵)(주 중국 공사)는 중상을 입혔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한 운동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천안 가볼만한곳 천안 독립기념관
6. 새나라세우기
새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했고
수많은 분들이 우리나라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 서로 싸우기도 하며 자주독립을 위해 힘썼습니다.
저 사진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바로 찾을 수 있고 김구 선생도 바로 알아볼 수 있어요.
누군지 딱 보이죠?
이렇게
- 겨레의 뿌리
- 겨레의 시련
- 겨레의 함성
- 평화 누리
- 나라되찾기
- 새나라세우기
를 다 보면 거의 다 본 것입니다.
저는 스탬프도 찍었어요.
하나하나 전시관 다 보고 나서 찍을 때마다 기뻤네요.
자녀들과 함께 간다면 스탬프 찍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 둘러보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거의 아침 9시 반경에 와서 시간을 보니까 11시가 다 되어 갔습니다. 솔직히 좀 더 꼼꼼하게 보면 이것보다 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안성에 있는 오빠를 보러 가야 하는 시간도 있어서 쉬지 않고 보았네요.
그래서 어디서 좀 쉴까 하다가 독립영상관을 발견했습니다.
◇천안 가볼만한곳 천안 독립기념관
독립영상관
막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아하니 상영 시간대더라고요.
앉아서 영상도 보고 쉴 겸 바로 입장했네요.
영상관은 그냥 영상관이 아니라 4DX관이었고요.
스크린이 영화관 처럼 크지 않았지만 화질은 좋았습니다.
이렇게 안경도 껴서 봤네요.
친정 식구와 제가 앉았는데 방역 강화로 한 자리 건너 한 좌석씩 착석했네요.
영화는 대량 15분가량이었고 4D로 정말 재밌었어요.
의자에서 모든 것을 다 낄 수 있었네요. 특히 기차 타고 가는 것과 내리는 것, 싸우는 것이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상에 나오는 주인공과 사람들이 진짜 예쁘고 멋있어요.
독립이라는 것이
얼마나 마음 벅차고
또 한 번
우리 조상님들께
감사와 고마움의 마음이
느껴졌네요.
너무 어린아이는 무서워할 수도 있겠지만 6살 이후부터는 아주 재밌어할 영상과 의자 움직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보다 자녀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겨레의 집으로
하나하나 다 보고 나서 나오는 길 덥기도 했지만, 가슴은 벅찼네요.
앞서 말씀을 못 드렸지만 영상 마지막에 눈물이 지금도 포스팅하면 눈물이 흐릅니다.
우리 조상들의 아픔이 영상 속에 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 영상 속 주인공들의 아픔과 슬픔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정말 어린 아이들이 보는 그런 영상에도 마음이 찡했네요.
나오는 길 환국할 때 타고 온 비행기를 볼 수 있었고요.
겨레의 집에서는 애국가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이는 "불굴의 한국인 상"이라고 해요.
또한 옆면에는 큰 태극기가 달려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 들어가기 전에 볼 수 있었는데 다 둘러보고 나서 보고 싶어 겨레의 집으로 돌아왔네요.
다 보고 나오는 길 겨레의 탑이 하늘을 찌를 것 같습니다.
◇천안 가볼만한곳 천안독립기념관
보고 나와서
우리나라는 하루라도 편할 날이 없는 그런 삶을 살아온 것 같았습니다. 지금에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우리의 조상들의 투쟁과 피, 시련, 눈물, 죽음을 불사한 모습에 감사드리며 편히 쉬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전쟁이란 나의 의지와 목표대로 살 수 없으며 희망이 언제 생길지도 모르는 그런 암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암흑기에도 조상들의 노력과 투쟁으로 제가 편히 이 자리에 있기까지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한 달 전 미리 다녀왔어요.
그럼 또 우리 역사가 깃든 곳에 탐방하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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