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휴가를 함께 보내면서 제가 가고 싶은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신랑이 휴가 때 가장 하고 싶었던 조개잡이 체험을 하러 왔습니다.
조개잡이는 동해에서는 할 수 없으며 조수간만의 차가 있는 서해에서만 가능합니다. 서해중에서도 충청도에 갯벌 체험장이 분포되었습니다.
저희가 향한 곳은 서해갯벌체험 선도리 갯벌체험마을입니다.
서해갯벌체험 선도리 갯벌체험마을에 가기 전, 언제 갈지 날짜를 미리 정해두었고 서해갯벌체험 선도리 갯벌체험마을에 전화해 운영시간을 안내받았습니다.
비가 오면은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서해갯벌체험 선도리 갯벌체험마을 가는 길
서해갯벌체험 선도리 갯벌체험마을은 보령 대천해수욕장 밑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밑에 있습니다.
서해갯벌체험 선도리 갯벌체험마을은 서천갯벌입니다.
서천갯벌은 새만금 갯벌이 사라진 후 금강하구에 남아있는 유일한 하구 갯벌입니다. 총 60여㎢로, 서면 월호리 월하성~장항읍 송림리 유부도 해안가가 이 일원입니다.
지난 7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기도 합니다.
◇서해갯벌체험 선도리 갯벌체험마을
■주소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갯벌체험로 428-13
-충남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전화번호
041-952-5212
■이용 시간
물때 시간에 맞춰, 전화로 문의하기
■주차 이용비
무료
■이용 요금
◇서해갯벌체험 선도리 갯벌체험마을에
갈 때는
서해갯벌체험 선도리 갯벌체험마을에 도착하면 서천 관광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용권을 끊을 때 저희는 호미와 삽, 소금을 선택했습니다.
호미와 삽은 보증금 5,000원을 내고 집에 갈 때 반납하면 보증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금은 다 쓰거나 버리거나 남으면 집에 가지고 가도 됩니다.
장화는 남들이 신었던 것이라서 안 빌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호미와 삽 등 개인 물품이 있다면 안 빌려도 되고 체험료만 내고 들어가면 됩니다.
체험료를 내고 갯벌로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했습니다.
갯벌의 경운기 같은 것?!을 타고 한가운데에 내려줍니다.
어디에 뭐가 많이 나오는지 잘 모르지만, 사람들이 잘 나올 것 같은 곳을 향해 자리를 잡습니다.
저희도 조개나 생물들이 잘 나올 것 같은 곳에 자릴 잡고 갯벌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신랑은 삽을 저는 호미를 들고 했습니다.
제일 처음 잡은 것은 동죽조개입니다.
서해갯벌체험 선도리 갯벌체험마을 갈 때 차림새가 중요한데 먼저 쭈구려 앉아야 해서 편안한 바지가 좋겠습니다.
벌을 파다가 옷에 묻을 수 있으니 흰색 의상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지를 끼고 있다면 이날은 반지를 빼는 것도 좋겠습니다.
갯벌에 피부가 잘 타니 덕지덕지 선크림을 발라주어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긴 옷 모자를 이용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반드시 체험 봉투에만 잡은 것들을 담아야 합니다. 조개들 씨가 마를 수도 있고 다른 분들도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해갯벌체험 선도리 갯벌체험마을에서 신랑과 제가 수확한 동죽조개입니다.
신랑은 맛조개 잡는 것을 좋아해 삽을 빌렸고 소금을 샀는데 맛조개는 5마리밖에 잡지 못하였습니다.
맛조개는 삽질을 하다 보면 구멍이 보이는데 그곳에 굵은 소금을 뿌리면 물을 뿜으면서 맛조개가 불쑥 나옵니다. 그러면 그 밑을 잡아 아주 꽉 잡진 않고 살포지 지그시 힘을 주어 뽑습니다.
신랑이 좋아하는 맛조개가 얼마 없어 제 호미를 들고 열심히 파내어 동죽조개라도 많이 수확했습니다.
저는 이날 진짜 힘들었습니다. 신랑은 좋아서 거의 한 봉지 반을 채워 넣었습니다.
조개잡이의 진심이 신랑의 모습에 이날 놀랐습니다.
◇동죽조개 다 잡고
앞서 타고 왔던 바다의 경운기를 타고 되돌아가면 됩니다.
바다의 경운기는 30분마다 한 대씩 옵니다.
잡은 조개를 가지고 가는데 무거우니
적당히 해서 들고 타면 됩니다.
손이 벌에 더러워져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여기서 깨알 팁!
벌에 들어갈 때 굳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손이 더러워져 찍을 수도 없고 카메라를 어디 둘 수도 없어서 가볍게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열심히 수확안 조개를 씻는 곳이 있습니다.
수돗물이 아닌 바닷물입니다.
저희는 이날 조개를 담을 만한 것을 챙기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차 안에 아이스박스가 있어서 거기 안에다가 바닷물을 넣고 동죽조개를 담았습니다.
기온이 높은 날이라 조개를 잘 못 담아 이동하면 상할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습니다.
갯벌체험 갈 때는
조개를 담을 수 있는
양동이나 아이스박스를 챙기세요.
그리고 차 안에 엎질러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조개 정리가 다 되고 나면 수돗가에서 손과 발을 씻으면 됩니다.
조개 씻는 곳 바로 옆에 수돗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뒤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아!! 갯벌에 들어가기 전에는
꼭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갯벌에는 화장실이 없어서입니다.
집으로 무사히 가지고 온 동죽조개입니다. 동죽조개 위로 맛조개도 몇 개 보입니다. 신랑은 대충 3kg는 잡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모두 다 죽지 않았고 입을 낼름낼름 거렸습니다. 갓 잡아 온 것이라 싱싱했고 바다의 향기도 조금 났습니다. 그래서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없습니다.
하루나 이틀 정도 해감을 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에 저 큰 다라이에 수돗물을 붓고 얼음을 넣어주었습니다.
조개는 갯벌에서 온도가 낮은 곳에
서식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온도를 맞춰줘야지
해감이 깨끗하게 이루어집니다.
신랑이 휴가 때 꼭 하고 싶어 했던 조개잡이 체험을 했는데 조개도 많이 잡히고 수확한 조개를 보니 뿌듯했습니다.
더욱이 신랑이 조개 잡는 동안 행복한 모습에 저도 즐거웠습니다.
맛조개를 많이 못 잡아 아쉬웠지만 동죽조개 파티를 열었습니다.
서해갯벌체험 선도리 갯벌체험마을에서 해야 하는 이유는 벌을 파면서 조개를 쉽게 발견해 수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맛조개는 진짜 찾기 힘들었지만 바지락이나 동죽, 백합은 금방 찾았습니다.
그럼 개벌에서 소중한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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