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 때부터 즐겨보던 만화책입니다.
원판은 GTO, 그레이트 티쳐 오니즈카, 한국어판은 반항하지마 입니다.
내용은 오니즈카라는 선생님이 반 학생들과 친구가 되어주면서 용기와 희망을 주는
친근한 선생님 이야기 입니다.
근데 이렇게 표지만 보면 과연 이런 사람이 선생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의문이 갑니다.
우리가 보는 선생님은 일단 임용고시 패쓰는 기본이어야 되고 학생 때 모범생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만화책의 주인공 오니즈카는 학생 때 모범생은 커녕 문제아 였고
임용고시 패쓰할 수준도 안되는 학습능력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능력도 안되는 사람이 선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사장이 오니즈카의 참다운 사랑을 보고 뽑았기 때문입니다.
교사가 된 오니즈카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잘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못 하지만?)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고 상처를 어루만져줍니다.
특히 왕따를 당한 친구에 대해서요.
왕따를 당한 반 학생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고 용기를 주는 내용이 주로 등장합니다.
또한 자신에 대해 자신이 없었던 학생에게 자신감도 심어 주고요.
제일 생각나는 장면이라면 다른 교사가 자기 명예가 더러워 질까 봐 사건을 덮기 급급한 데 비해
오니즈카는 오히려 사건을 깊숙이 들어가려고 하고 해결하려고 그러죠.
여기서 나오는 대사가 있는데 오니즈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에겐 학생이 수 백명 수 십명이지만, 학생에게 담임은 한 명"이라고요.
오니즈카가 학생을 위한 마음이 잘 드러난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직업이 교사는 아니지만, 만약 교사가 된다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교권이 하락하는 추세에 과연 이 만화책의 내용이 어울릴까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무슨 경우라도 학생을 사랑한다면 선생님과 학생 사이가 돈독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요즘 같이 인터넷 강의도 잘 구성되어있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서 배우니
학교에서 배우기를 많이 시시해 합니다. 오히려 인강이나 학원, 과외샘이 더 잘 가르쳐준다고 하지요.
그래도 학교에 다니는 것은 그 안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에 이렇게 끝나는데 .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지금도 볼 때마다 그렇고요.
저에게 있어 학교란 추억과 따뜻함, 진심이 느껴진 곳이었습니다. 정말 생각나는 스승도 있네요.
시간 날 때 마다 정주행 하게 되는 GTO
매번 읽을 때마다 이상하게 슬퍼집니다 . . (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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