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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나의 깨달음(일기)

시어머니 스트레스 직접 겪어보다

by 청두꺼비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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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사람들을 보면 다들 시어머니 스트레스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모습을 종종 보아왔습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부터 시어머니 스트레스로 정말 힘들어하셨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자세히 몰랐는데 크고 나니까 할머니가 너무 하신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저희 어머니의 철칙은 혈연으로 이루어진 손자들 마저 본인의 감정을 전달하면, 할머니를 싫어하고, 미워할 수 있기 때문에 할머니 얘기는 절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렸지만 저는 눈치채고 있었고, 할머니와 어머니의 관계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사랑하고 할머니를 사랑합니다.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자랑스럽게 얘기합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할머니와 너가 좋은 추억이 있어서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릴 때는 몰랐지만, 결혼한 제가 시어머니 스트레스로 힘든 요즘 엄마가 얼마나 현명하고 지혜롭게 헤쳐 나갔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어릴 적 엄마가 할머니에게 대했던 모습을 떠올리면 ‘어쩜 저럴 수 있지?’, ‘너무해’, ‘우리 엄마 정말 못됐다’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온전히 엄마가 살기 위해 한 행동이었고, 엄마 입장에서는 최대한 슬기롭게 잘 처신한 것입니다.

 

제가 어머니의 할머니에게 대한 행동과 모습에 대해서 생각한다면, 이제는 제가 서서히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모습이 엄마 본인이 살고자 하는 것과, 가정을 지키기 위한 것들이었다는 것을 저는 알아가고 있습니다.

 

 

시어머니 스트레스로 많은 며느리들이 참 힘들어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 많이 듣고 배우고 한 시대이지만, 여전히 시어머니 스트레스는 해결되지 않은 듯합니다.

 

시어머니 스트레스는 중간 역할자인 신랑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신랑의 입장에서는 시어머니가 엄마입니다. 신랑에게 속 시원히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이걸 참고 억누르다 보니 한국 여성들이 마음에 응어리가 지고 한이 맺히고 화병이 생긴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뭐든지 말하고 대화하는 게 좋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 부부라는 것이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으니까요.

 

시어머니 스트레스로 이혼하는 경우도 참 허다합니다. 얼마나 힘들고 궁지에 몰렸으면 결국 헤어지는 것일까요.

며느리들이 시어머니 스트레스로 많이들 병이 납니다.

 

 

시어머니도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아들 살림 따로, 본인 살림 따로 인식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아들이 결혼했다고 해서 가족이 더 늘어난 것이 아니라, 한 가정이 탄생했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어머니 스트레스는 시어머니가 너무나 큰 관심으로 빚어진 것이 많습니다. 정말 관심 끄면 될 것을 왜 이렇게 사사건건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본인의 삶을 좀 사시지 왜 이렇게 남을 통해서 행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시어머니들은 본인의 생각대로 주위 사람들을 조종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정작 본인의 삶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됐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면서 며느리와 갈등이 생기고 시어머니 스트레스로 며느리들이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이제 결혼생활 1년이 되어갑니다.

처음 그 느낌처럼 그때처럼 될 수는 없지만, 시어머니나 나나 각자 살림이 있듯이 본인의 살림과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시어머니 스트레스로 저희 엄마도 곧 며느리를 맞이할 터인데 제가 절대 며느리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모습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시어머니 스트레스 정말 슬기롭게 지혜롭게 현명하게 대처해서 아무도 다치지 않게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장모와 사위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 유형을 알아보는 장서갈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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