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요즘 저는 자아성찰을 많이 하는데요. 저의 유년 시절부터 떠올리며, 그때 그런 행동을 안 했으면 지금의 나는 어땠을까? 그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어땠을까? 그때 그러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어땠을까? 등 과거의 지난 저의 행동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은 그때 그런 행동하지 말 것이라고 후회하며, 지금은 두 번 다시 과거의 일을 반복하지 말아야지 반성하고 다짐합니다. 그러는 동안 과연 저는 괜찮은사람일까 문득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괜찮은사람은 누구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으로 괜찮은사람은 우리가 tv 영상에서 보는 연예인, 국민 MC, 스포츠 선수, 정치인, 의사 선생님, 판사, 검사, 교사 등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직접 만나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사람을 괜찮은사람이라고 말하기가 껄끄럽더라고요. 괜찮은사람이란 서로가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말하는 기준도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학교에 다닐 때에는 반에 의사 자녀나 교사 자녀, 교수 자녀, 고위직 공무원 자녀가 괜찮은사람인 줄만 알았습니다. 이제 다 커서 생각해 보니 이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커왔으나 괜찮은사람은 제 기준에서 아니더라고요. 학생이었을 때는 이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 아빠가 의사고, 교수고, 선생님이고, 고위직 공무원이고 방학에 해외에 잘 다녀오고, 공부도 잘했고요. 착한 것 같기도 했고요. 저 말고 다른 아이들 역시 이들을 부러워하고, 괜찮은사람인 줄 많이 알더라고요.
제가 커서 잘 컸다는 기준과 괜찮은사람의 기준을 생각해 보니, 내 자식이 저들과 똑같으면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결론은 저들과 하나도 안 닮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들은 자기네 부모가 잘났다고 생각하니까, 은연중에 나와 반 아이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제가 저들과 같지 않으니 피해의식이 있을 수도 있고, 기대를 많이 했을 수도 있고요. 기대란 남들이 부러워하는 가정환경에서 성장했으니 인자하고 덕이 많고 누가 봐도 괜찮은사람이고요.
왜 제가 이들이 괜찮은사람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냐면, 반 아이들을 많이 이용했던 것 같아요. 저 역시 이용당했고요. 이용이란, 반 청소를 하는데 이들은 제대로 한 적이 없었어요. 선생님이 잠깐 왔다가 가면 하는 척했고요. 저랑 다른 아이들은 열심히 청소했는데, 이들은 한 번을 제대로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 앞에서 본인들이 청소 다 했다는 듯 행동했고요. 이뿐만이 아니라 본인이 담임 선생님한테 부탁할 사항을 반 아이들을 시키곤 했습니다. 착한 척은 이들이 다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좋은 말, 착한 말만 하면서 뒤에서는 반 아이들 호박씨를 엄청 깠던 기억이 납니다.
본인들이 최고 우월한 것 모양 행동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랑 다른 아이들도 바보 같았던 것이 쟤는 의사 딸이니까 곱게 자라서 안돼, 쟤는 아빠가 외교관이야, 쟤는 아빠가 변호사, 쟤는 아빠가 판사래 우리보다 얼마나 똑똑하고 잘 살까 쟤한테 잘 보이자... 이랬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얼마나 어리석었던 짓인지, 그러니 저들이 그렇게 행동했던 것 같아요.
지금 이 마음으로 그때로 돌아간다면, 절대로 저런 생각이 안 들 겁니다. 그냥 아빠 직업이 의사고 판사고 교사일 뿐 뭐 저한테 보탬이 있나요? 남들이 다하는 말 괜찮은 사람이야, 직업이 남들이 다 알고, 남들이 우러러보는 것이라면 괜찮은 사람일까요?? 이들의 자녀가 괜찮은사람일까요?
전혀요.
내가 의사라고, 내가 판사라고, 내가 변호사라고, 내가 교사라고 그리고 난 이런 아빠를 두었다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기준에서는 직업이 좋다고 괜찮은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본인 잘난 맛에 더 갑질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면 괜찮은 사람은 이와 반대겠죠? 제 기준에서 괜찮은 사람은 상대방의 배려를 당연시 여기지 않는 사람인 것 같아요. 좀 모호한 의미이지만,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고마워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즘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데요. 그러면 저는 괜찮은사람일까요? 신랑에게 물어보니 저 꽤 괜찮다고 하네요.
엄마한테도 물어보니 저 정도면 괜찮다고 하네요. 제 주변 모든 분들에게 물어보면 저 좀 괜찮은 사람이라고 대답할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지금 당장 본인 옆에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제일 괜찮은사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괜찮은 사람을 멀리서 찾지 말고 바로 옆에 가까이에서 찾아보세요. 내게 보탬이 되고, 내게 배려를 해주고 있을 테니까요. 괜히 본인에게 하나도 보탬이 안 되는 사람들을 괜찮다고 부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또 저는 반성하고 가네요. 학생 시절, 제가 뭐가 그렇게 못났다고, 의사 자녀, 판사 자녀, 변호사 자녀, 교사 자녀, 교수 자녀, 외교관 자녀를 부러워했을까요? 제 인생에서 도움 하나도 안 됐는데 말이죠.
많은 분들이 저처럼 쓸데없이 시간 낭비
감정 낭비 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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