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두꺼비입니다.
요즘 새해가 되니 저희 팀원 분들이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봉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맞는가? 등 여러 생각이 들어 제일 괜찮은 판단이 이직이 됐습니다.
저희 회사가 좋으면 좋고 나쁘면 나쁘고 그런 회사입니다. 근데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라 생각이 들고요. 저는 여기 회사를 이제 5년 정도 다녔습니다. 5년이 그렇게 오래 다닌 것은 아닌데 여기 회사에 있으니까 장기 근속자가 되었습니다.
아직 연봉협상을 하지 않은 상태지만, 저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으로 연봉 인상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다니기만 해도 감사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직원분들은 20대 저는 30대인데요. 저 역시 20대에 잦은 이직을 했습니다.
솔직히 대기업 갈 실력은 안되고 돈은 급하니 중소기업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왜 사람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정말 싫어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냥 중소기업은 가족들의 기업이고 우리는 그저 그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한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이게 한 중소기업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중소기업 100% 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는 정말 안 해본 일이 없으니까요.
그런 중소기업에 간다고 한들 배울 것도 쥐뿔도 없습니다. 진짜 내가 이럴려고 대학 4년제를 나왔나 싶어요. 너무 화가나서 불 지르고 나오고 싶었지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해 제가 떠났습니다. 그렇게 또 공부를 하고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또 안 됐습니다.
돈은 벌어야 하고 나이는 들고 이제는 한 곳에 정착이라도 하자 해서 제가 가진 기술로 글쓰고 사진 편집하고 영상 편집하고 이 길로 저는 기자를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기자로 3년은 일했습니다.
기자가 되기 전 저는 16곳이나 이직을 했습니다. 진짜 중소기업의 잡부였어요. 이럴거면 청소부가 낫겠다 싶어서 판교 메리어트호텔 객실 청소부에 지원도 했습니다.
보니까 하청이더라고요. 청소는 하청입니다. 면접을 보면서 제가 그때 20대 였거든요. 면접해주시는 분이 젊은 아가씨가 이 일을 왜 하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중소기업 다녀봤자 허드렛일 하고, 사장 가족 똥치우고 해서 차라리 호텔 객실 청소하면서 남는 시간에 공부하고 하려고 한다고 했어요. 근데 감독관께서 이 일은 진짜 초등학교도 안 나온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다른 일 하면서 공부하라고 저를 격려해줬습니다.
일을 한 번 하게 되면 계속 그것으로 가게 된다고 저보고 평생 청소만 할 것이냐고 그러더라고요. 아직 젊고 할일 많으니까 호텔 객실 청소하지말고 다른 일 하라고 타일러서 저를 보냈습니다.
진짜 얼마나 중소기업이 x같으면 제가 청소까지 하려고 했을까 싶습니다. 그때는 20대 였고 모든 것이 마음에 안들면 바로 회사 때려치우고 나왔습니다.
나오는 날에도 회사 x같아서 야무지게 점심 먹고 나왔네요. 진짜 컴퓨터 안 깨부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뉴스에는 mz의 잦은 이직 이러는데요. 진짜 기자들아 너희가 가서 중소기업에서 일해봐라 이런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러는 중소기업 사장들은 리스로 외제차 끌고 다니고 그 자식들도 외제차 끌고 다니고 속으로 빨리 망해라 이 회사 이런 생각도 들었네요.
과연 저만 이런 생각이 들까요? 모두가 다 이런 생각이 들 것이라고 봅니다. 직원들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네들 똥 치운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이런 회사는 망해야 된다고 봅니다.
잦은 이직을 하는 분들을 저는 차마 욕 못하고 오히려 이해가 갑니다. 간혹 실화탐사대나 궁금한 이야기 와이 보면 직원에게 당했다는 중소기업을 볼 수 있는데요. 오히려 잘됐다 꼬시가 쌤통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직원을 못살게 굴면 저렇게 당했나 싶어요.
제가 말하는 중소기업은 직원을 도구처럼 여기는 곳을 말하는 것입니다. 간혹 정말 착한 곳도 있거든요. 운이 좋아서 좋은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배울 것도 많고 합니다. 근데 제가 30대가 되니 그런 중소기업은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잦은 이직을 하는 직원분들에게 저는 이직해서도 그 회사가 아주 x같으면 빨리 다른 일자리 구하라고 합니다. 괜히 시간 낭비 하지말고 감정 소비하지 말라고요.
업무와 일 경력은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도 했습니다. 요즘 같이 세월 좋은데 혼자 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도 되고 아니면 따로 자격증을 따도 된다고 했습니다. 이직할 때 화가 난다고 바로 하는 것 보다는 다니면서 옮기라고도 추천해줬습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사람을 도구처럼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안 가는 것이 좋습니다. 가봤자 진짜 본인만 다치고 본인만 힘들어 집니다.
저는 20대에 잦은 이직으로 어느 회사가 얼마나 x같은지 바로 판단이 섭니다. 월급도 월급이지만, 진짜 시궁창 같은 곳은 다니면 안 됩니다. 나중에 우울증 치료제로 돈 다 써요.
대기업은 못들어가고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은데요. 저 보세요. 그래도 살아갑니다. 일단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세요. 근데 잘할 수 있는 게 돈이 안된다면 다른 일을 하세요.
취미 따로 돈 버는 일 따로 하셔야 합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돈이니까요.
잦은 이직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이 연봉과 그 회사에서 내가 클수 있는지 아닌지 그리고 사장이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좀 괜찮다 싶으면 무조건 2년은 버티세요.
너무 잦은 이직은 취직할 때 감점으로 봅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 이직할 때 자소서에 잦은 이직은 없애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잦은 이직으로 또 회사를 그만 둘 때도 유종의 미를 거두세요.
제가 제일 후회되는 게 그래도 잘 마무리하고 올 걸 왜 그렇게 화를 내고 나왔나 싶어요. 그때는 제가 20대 였고 지금은 30대니까 또 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잦은 이직을 고민 중이라면 이제 갈 곳은 정말 괜찮을 곳으로 가세요. 그리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버티세요.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 제가 하도 고생이란 고생을 다 해서 이제 아무렇지 않습니다.
전에 다닌 중소기업의 그 사장 노보다는 괜찮거든요. 전 사장 자식보다 나으니까 지금 이렇게 5년을 다니고 있습니다.
잦은 이직에 여기서 버티고 버텨 경력을 저 스스로 쌓아 이때 대기업으로 점프를 하든 좀 더 괜찮은 곳으로 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제가 하는 노력이라고는 블로그 키우는 것이랑 사진, 영상 편집 기술, 검색광고 마케터 쪽으로 전문가가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간혹 개발자에 관심이 가기도 하는데 이는 야근이 많아서 싫으네요.
잦은 이직이 저는 나쁘다고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괜찮은 곳에 다니면 계속 다닐 것이니까요. 괜찮은 곳을 다니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 근데 이것도 나이가 있습니다. 20대에 잦은 이직은 괜찮습니다만, 제 나이 30대에 잦은 이직은 이러다 일을 못 할 수 있어요. 그러니 자기의 나이를 생각하고 발 빠르게 이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말이 길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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