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휴가로 전남 보성 율포해수욕장에 다녀 왔어요.
보성은 녹차가 유명하지만
보성 내에 벌교는 꼬막이 유명하지요.
아침과 점심 겸 꼬막 정식을 먹고 보성 율포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 . .그런데 . . 코로나19로 폐쇄를 했더라고요. . .
정말 아주 오랜만에 온 보성 율포해수욕장인데 . .ㅠ
혹시라도 어느 곳에는 사람들이 있고 쉴만한 곳이 있지 않을까?
둘러 보았습니다.
보성 율포해수욕장은 물론,
그 옆에 명교해수욕장까지 폐쇄더라고요.
하지만 좀 더 지나쳐 가니
갯벌과 바다를 편히 볼 수 있는
주차장과 정자가 보이면서
잠시 들러 모래사장?!을 밟았습니다.
뭔가 고즈넉한 곳이었습니다.
물이 빠진 황량한 갯벌 위에 텅 빈 배만 있더라고요.
가까이서 본 작은 배의 모습입니다.
저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도 궁금해져
안도 들여다 봤어요.
내부는 이렇더라고요. 작은 배로 아마 양식장에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성 율포해수욕장과 명교해수욕장에
못 갔지만 개펄에서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바다 다슬기가 저런 식으로 많아 있었거든요.
저는 바닷물 속에 바다 다슬기가
사는 줄 알았는데 갯벌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갯벌에 수많은 생물이 산다고 하는데
이를 입증하듯 배고픈 새가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해파리도 있었고요.
해파리는 사람에 닿으면 독을 쏜다고 합니다.
이러한 해파리들을 갯벌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어요.
이날 비가 온 후여서 그렇게 뜨겁지 않게 갯벌을
구경했습니다.
목적지는 보성 율포해수욕장이었지만
아름다운 갯벌의 풍경과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생물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갯벌 깨끗하쥬?
이곳은 2017년 05월 05일에 가족과 함께 갔던
보성 율포해수욕장입니다.
이때도 비가 왔었네요. 하지만 코로나19는 없어 자유롭게
해안가를 걸을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이런 이곳을 코로나19로 못 가게 될 줄이야 . .
매 순간 한 치 앞도 모르기 때문에 가는 곳마다
감사함을 느껴야겠습니다.
저때 보성 율포해수욕장에 다녀 왔었기에
다행이었습니다.
현재는 2020년 08월 30일까지 사전 예약제를 통해
보성 율포 해수욕장에 갈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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