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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나의 깨달음(일기)

[그립다] 혜화역 추억의 장소…보고싶은사람

by 청두꺼비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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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청두꺼비입니다.~

이번에는 혜화역을 다녀왔는데요.

 

늘 이 시기만 되면 혜화역에서 만든 추억이 떠올라 저 혼자 추억 여행을 하고 와요.

 

예전이랑 많이 변했네, 상점이 바뀌었네, 없어졌네, 사라졌네

어라?

 

이렇게 혼자서 되뇌고 오는 혜화역은 추억의 장소입니다.

그러면서 보고싶은사람도 떠오르네요.

 

사람마다 공통된 경험이 없어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장소일지 아닐지 모르지만

가을 분위기의 혜화역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청두꺼비의 추억의 장소는 혜화역 2번 출구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주로 여기 앞에서 만나는 약속을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저 계단으로 보고싶은사람이 금방이라도 올라올 것 같네요. . 

 

혜화역 3번 출구는 대학로 연극을 보기 위해 이용했던 출구에요.

에스컬레이터도 완비되어 편히 올라올 수 있지요.

 

같이 봤던 연극이 . . 긁적긁적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아마 '미남 선발대회'였던 것 같아요. ㅎ

 

추억의 장소인 혜화역 3번 출구 앞에는 혜화역 4번 출구 전체를 볼 수 있는데요.

4번 출구 앞은 나무가 심어져 있고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는 곳이에요.

 

사람들이 주로 4번 출구에서 만남의 약속을 많이 하는 편이죠.

청두꺼비 역시 4번 출구 앞에서 보고싶은사람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바로 나오면 배스킨라빈스가 있어요.

이곳은 정말로 10년이 넘었을 거예요!!

 

아니죠!! 2003년 때에도 있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청두꺼비가 꼬꼬마 때 엄마랑 아빠랑 오빠랑 서울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이곳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은 기억이 있거든요!

 

그러면 17년간 굳건히 저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거겠죠?? 가족과 함께했던 추억의 장소네요. 

 

꼬꼬마였던 청두꺼비는 이제 어른이 되어 혼자서 추억을 만나러 다닙니다.

 

또, 아리가또맘마는 예전에 신선설농탕 자리였던 것 같아요. 동기들과 술에 취해 해장한다고 가서 설농탕을 먹은 기억이 있거든요. 

 

그때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없어졌네요 . .ㅠ 

 

이 건널목 청두꺼비에게는 가슴이 설렜던 추억의 장소입니다.

반대편에서 보고싶은사람이 저를 보고 손을 흔들었던 장소였거든요.

 

4번 출구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계단 타기 싫어서 3번 출구로 나와서 그렇습니다 . .ㅎ

 

지금도 4번 출구는 이용 잘 안해요 . . 

계단 오르기 정말 힘드네요 . .ㅎㅎㅎ 

 

청두꺼비도 이곳 추억의 장소에서 보고싶은사람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보고싶은사람이 늦는다고 하면 여기서 앉아서 기다렸고요.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나오면 이 거리가 펼쳐지는데요. 

청두꺼비 같은 경우는 이곳 거리에서 식사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반가운 스시집!

친구랑 함께 갔던 스시집입니다!

 

아직도 있다는 것이 반가웠어요. 14년도에 갔었으니까 햇수로 6년 동안 저곳에 있네요.

 

대학로 CGV는 정말 청두꺼비의 아련한 추억의 장소인데요.

청두꺼비가 엄마와 함께 심야로 '건축학개론'을 봤었기 때문이에요. 

 

다음날 제가 장학금을 탄다고 어머니가 올라 와주셨는데 . . 이때는 어머니가 피곤하다는 생각도 못 하고 전날, 같이 영화 보러 가자고 떼썼던 기억이 나네요 . . .

 

지금 같으면 집에서 쉬자고 했을 거예요 . . ㅠ 

 

어머니는 상영 내내 주무시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 . ㅎㅎㅎ

이 영화를 저와 함께 봤다는 기억도 못 하고 계세요. ㅠ

 

철없던 그때 저의 욕심이 상대방의 상태를 보지 못하고 괴롭혔던 것 같네요.

 

이제는 저만 생각하는 행동은 절대 안 하고 있습니다!

 

혜화역 추억의 장소하면 이곳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주로 여기는 식당들이 많은 곳이에요. 지금 사진처럼 소나무가 줄을 잇고 있는데 보고싶은사람과 많이 걸었던 길목이기도 합니다.

 

우와!! 여기 잘 알까요??

 

이곳 혜화역 KFC는 . . . 몇 년 동안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사실 이곳 KFC는 유하 감독의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 극 중 감우성과 엄정화가 처음으로 만나는 장소로 나오는 곳이에요.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영화가 2001년에 나왔으니 . . 그전부터 이곳에 KFC가 있었다면 20년도 더 된 걸까요?? 

 

영화에 출연한 장소도 보고 왔네요. ㅎ

 

혜화역 추억의 장소에서 해가 지려고 하고 있어요.

 

요즘 해가 짧아져 낮에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줄었는데요. 조금 더 길었다면 추억의 장소가 아닌 새로운 장소도 갔었을 것 같아요.

 

이날 보고싶은사람이 우연히 있길 바라는 . . 그런 마음이 있었지만 . .보고싶은사람은 보고 싶은 데로 둬야죠.

 

사실 . . 보고싶은사람보다 . . 그때의 청두꺼비가 그리운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추억과 아름다운 시절 속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그때의 제가 그리운 것 같아요.

 

보고싶은사람 . . 아마도 저 자신인 것 같습니다.

 

많이 변하고 많이 달라졌어도 저만의 소중한 추억들이 자리 잡은 이곳 혜화역에서 철없고 어렸을 적의 추억을 상기하고 갑니다.

 

가을이 깊어지는 요즘 추억 회상은 가을이 주는 선물이 아닐까 싶어요.

 

추억의 장소로 보고싶은사람을 그리워 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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