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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가면 떡하니 딱 붙여져 있는 욕실 스티커들
보고 있으면 내 어릴적이 생각난다.
내 등을 밀어주었던 엄마도
나를 비춰주는 거울도
아프게 밀지 말라고 떼쓰던 나의 목소리도
가끔씩 다른 욕실에 붙여져 있는 스티커를 볼 때면
저 때가 그립고 생각난다.
눈을 감으면
돌고래 스티커와 고양이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던 욕실이
이제는 두번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이 됐으니까
늘 내가 하루도 빠짐없이 갔던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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