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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바쁘지만 간단하고 맛있게 (직접 요리)

결혼 후 첫 명절 음식 어머님 비법 동그랑땡 만들기

by 청두꺼비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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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첫 명절을 맞이했습니다.

 

설 이후 결혼하였으면 추석이 저에게는 결혼 후 첫 명절이죠.

 

결혼 후 첫 명절을 맞이한 저는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먼저 친정보다는 시댁에 먼저 가게 되었고, 명절에 놀기보다는 우리 식구들 한 입이라도 더 맛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가장 많이 사랑하는 신랑이 제가 한 음식을 먹고 기뻐하는 것이 제일 좋아졌습니다. 

 

저는 친정에서 차례를 지내지 않은 관계로 음식이나 과일 등 차례상을 준비하는 모든 것이 서툰데, 결혼 후 첫 명절을 맞이해 음식을 해봤습니다.

 

그럼 결혼 후 첫 명절을 맞이해 제가 한 음식을 소개하겠습니다.~


시댁에서는 매년 설이나 추석에 차례를 지냈는데 사정이 생겨 안 지낸 지 1~2년여의 되었어요.

 

결혼 후 첫 명절을 맞이했지만, 우리 식구 먹는 것으로만 음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대신에
지난주 산소에는 다녀왔습니다.

◇결혼 후 첫 명절 맞이

동그랑땡 만들기

 

동그랑땡 만들기는 다진 돼지고기, 다진 마늘, 다진 양파, 두부, 파로 빚었어요.

 

결혼 후 첫 명절 맞이라서 제가 아직 음식 만드는 솜씨가 서툰 나머지 모든 것은 어머님께서 알려주셨는데 동그랑땡 만들기는 어머님만의 비법이 있었습니다.

 

동그랑땡 만들기는 우선 재료가 먼저 되어야 하는데요.

다진 돼지고기는 사서 올 때 다진 고기를 사지 말고, 집에서 다져 만드는 게 어머님의 꿀팁이라고 해요. 어머님도 결혼하고 나서 저의 신랑 할머니한테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진 마늘은 명절 일주일 전부터 다져서 튜브 모양으로 얼려 놓고 음식을 만들 때마다 넣으면 시간도 절약되고 매운 마늘 향이 빠져나간다고 알려 주었어요.

양파는 바로 썰어서 넣고, 두부도 바로 수분끼 꽉 짜서 주물러 넣었습니다. 파 역시 바로 썰어서 넣었고요.

 

그리고 숟가락으로 동그랗게 동그랑땡 만들기를 시작하면 됩니다.

 

 

결혼 후 첫 명절이라 제가 다 하고 싶었지만, 아직 어떻게 하는지 몰라 어머님께 천천히 배웠어요.

 

위에는 제가 만든 동그랑땡입니다.

 

 

동그랑땡 만들기하려면 계란을 6개 정도 풀고 파를 썰어 넣어 줍니다.

 

파는 계란의 비린내를 잡아준다고 넣었어요!

 

 

그리고 동그랑땡 만들기를 하나하나 굽기 시작했습니다!

 

동그랑땡 만들기 여기서 꿀팁!!!

온전히 동그랑땡이 좋다면, 계란을 많이 묻히지 말고요.

고소한 동그랑땡이 좋다면, 계란을 많이 묻히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동그랑땡 만들기하려면 기름을 한바탕 붓고, 구워 주면 돼요!

 

 

동그랑땡이 시커멓게 타지 않기 위한 팁!

중간중간에 키친타올로 바닥을 닦아 줍니다.

그럼 키친타올이 시커멀 텐데요!! 기름을 이용하는 음식이라서 음식이 튀겨질 때, 타서 그런 거라고 합니다.

귀찮다고 닦질 않으면 동그랑땡 비주얼이 별로고 게다가 탄 맛도 나니 꼭 팬 바닥을 닦아주세요!

 

 

딱! 보았을 때, 노르끼리한 것이 딱! 익은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어머님께서 동그랑땡 만들기하면서 익은 것을 삭삭~~ 골라 주셨습니다.

 

근데 혹시 그거 아세요??

 

동그랑땡 만들기할 때 지글지글 소리 나는 것이요?? ㅎㅎ

 

 

동그랑땡 완성!

 

결혼 후 첫 명절 맞이 제가 만든 것입니다!

 

 

동그랑땡 만들기를 좀 더 예쁘게 다지면, 시중에 파는 동그랑땡보다 더 예쁘겠죠?

 

손 느리다고 음식을 못 하는 서툰 새댁이라, 어머님 입장에서는 답답하실 텐데 전혀 내색하지 않고 알려주고 도와주셔서 저래 완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녹두전도 함께 만들었어요. (어머님께서 다 만든 녹두전!!)


◇결혼 후 첫 명절 맞이

녹두전 만들기

 

녹두를 하루 동안 불립니다. 그래야지 탈피를 하고 깨끗하게 녹두전을 해 드실 수 있어요.

 

저는 사실 이날 녹두전을
처음 만들기도 하지만,
녹두전도 처음 먹어 보았어요.

 

어머님께서 술집에 가면 그래도 주문해 먹질 않느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술집 가면 무조건 파전이나 감자전만 먹는 성향이라서 녹두전은 이날 처음 먹는 것이라고 하였어요.

 

녹두전은 하나에서 열까지 어머님께서 만들어 주셨는데, 옆에서 저는 열심히 보기만 하였어요.... 저도 도와주고 싶었는데 ㅠㅠ

 

어머님께서 뚝딱 만드셨어요....

 

 

자세히 보면 초록색이 보이는데 껍질이 온전히 벗겨지지 않은 채 갈아서 그러합니다.

 

 

어머님 스타일은 녹두전에 김치를 올리시는데요. 너무 많이는 안 올리고 적당히 올리셨어요.

 

그리고 예쁘고 동그랗게 구웠습니다.

 

 

김치전 같지만 녹두전이라는 사실!!!

 

좌측은 어머님께서 저보고 뒤집어 보라고 해 제가 뒤집다가 저렇게 갈라졌어요.ㅠ 

 

우측은 어머님께서 뒤집어 예쁘게 되었고요.

 

이렇게 뒤집기만 해도 차이가 납니다... ㅠ 

 

동그랑때에 녹두전,, 이것 두 개만 해도 재료 다지랴, 만들랴, 굽냐해서 3시간 이상이 걸렸어요.

 

어머님께서 니가 있어 그래도 쉽게 끝냈다고 하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이날 처음 알았네요.

 

준비는 3시간, 먹는 것은 뚝딱,, 상 차리니 별것 없는 것 같기도 하고 ㅠ

 

 

갈비탕도 미리 어머님께서 만들어 주셨는데 이것도 제법 시간이 오래 걸렸을 것이란 말이죠...ㅠ 

 

동그랑땡, 녹두전, 갈비탕해서 온 신구가 맛있게 먹었네요.

 

추석 전날이라 이렇게만 하고 마무리 지었어요. 갈비찜도 있지만 양념이 스며들라고 쟁여 놓았습니다!! 

 

갈비찜은 추석 당일에 먹을 것 같고요.


결혼 후 첫 명절 맞이!!

 

제가 한 음식에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 주어서
기쁘고 뿌듯한 날이었어요.

 

앞으로 더 많이 요리하는 것을 배워서 더 맛있고 빨리 만들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럼 풍성한 한가위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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