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의 조건 위한 10가지 정리

 

 

새로운 생명이 찾아오면서 부모가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배 속의 아이가 어떤 부모를 바라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세상 최고의 복이 그 어떤 복보다 좋은 게 부모 복이라고 하는데 배 속의 아기가 최고의 복을 가지고 태어날지에 대한 것은 이 아이의 몫이더라고요.

 

아직 태어나려면 멀었지만, 벌써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부모의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 세상에 답이 있기는 한 것일까요?
사람들이 정리해놓은 것,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천편일률적인 것들이 과연 내 아이가 만족해하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에 해당할까요?

 

 

남의 말이 정답이고, 남의 말에 귀 기울여서 아이를 대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요? 이런저런 생각이 들다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은 본인의 자식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본인 자식의 그릇, 본인 자식의 위치, 본인 자식의 능력을 정확하게 알고 그에 맞는 교육이나 양육을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이를 낳고 나면 막상 본인의 아이가 제일인 양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을 주입합니다. 이렇게 강제적인 것이 좋은 부모의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부모님이 나에게는 어떤 부모였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아쉬운 점을 바탕으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부모의 조건 위한 첫 번째

아이가 징징 짜지 않도록, 아이가 자기의 의견을 정확하게 피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안 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징징 짜면, 왜 안 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 줄 것. 
“무조건 안 돼”, “하지마” 이런 말보다는 부모가 정확하게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릴 적 징징거렸다고 하는데, 물론 안 되는 일을 제 마음대로 하려고 했을 텐데, 부모님이 따로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부모님을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저러면서 저에 대한 고집이 더 생겨났던 것 같습니다.

 

좋은 부모의 조건 위한 두 번째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곳 함께 가주기.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곳은 함께 가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힘들 것 압니다. 그러면 현재는 대체되는 곳을 가고 다음에 꼭 가는 것입니다.

저는 가고 싶었던 곳이 참 많았는데, 운전을 못 하는 어머니와 바쁜 아버지 때문에 참 힘들었습니다. 저는 가고 싶고 여기저기 가고 싶었는데 기동력이 따라주지 않으니 늘 이게 불만이었습니다. 근데 어머니가 제 손을 잡고 가까운 곳이라도 걸어갔던 것이 기억되고 추억에 남았습니다.

 

좋은 부모의 조건 위한 세 번째

옆집 아이랑 비교하지 않기.

저의 엄마는 옆집 아이나 친척이나 비교를 잘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가끔 아빠가 제가 어릴 적에 다른 아이랑 비교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기분이 무척이나 나빴습니다. 나이는 어리다고 해도 알 것 다 아는 아이입니다. 비교가 아이한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알아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제 아이에게는 세상 그 어떤 아이하고도 비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좋은 부모의 조건 위한 네 번째

아이의 능력 키워주기.

솔직히 보면, 아이는 잘하는 능력이 한가지 정도 있습니다. 공부와 관련돼 있지 않아서 많은 부모가 발견하지 못 할 뿐 한가지 능력 타고난 것이 있습니다.

저는 글 쓰고 놀러 다니고 영화관 다니는 것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엄마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엄마가 저의 이러한 능력을 알아보고 응원해주고 더 잘하게끔 도와줬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 부모의 조건 위한 다섯 번째

아이의 말 전적으로 믿어주기.

솔직히 제가 거짓말을 안 했다고 하면 이게 정말 거짓말일 것입니다. 저는 엄마, 아빠한테 혼나기 싫어서 몇 번 거짓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학원에 안 갔지만, 갔다고 하고, 시험을 봤지만, 안 봤다고 하고요. 근데 한 번도 제가 한 말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제가 거짓말한다는 것을 알면서도요.

훗날 알았는데, 자식을 거짓말쟁이로 키우는 것은 부모가 만드는 것이라고 엄마가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믿어주는 척하면, 본인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요.

이런 엄마의 양육이 맞았던 것인지 제가 미안해서 두 번 다시 거짓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저 자신을 속이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비참한지 그때 깨닫고는 안 하고 있습니다.

 

좋은 부모의 조건 위한 여섯 번째

아이의 말 집중해서 들어주기.

아빠는 일한다고 바빴지만, 엄마하고 있는 시간이 많았던 저는 엄마에게 모든 일상을 다 공유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 가고 학교에 있었던 일, 친구 얘기 등 사소한 것들을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엄마가 얼마나 귀찮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엄마 말에 귀 기울여 주고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설사 저와 반대 의견이라고 해도 상대방이 생각하는 점들을 수용하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의 말을 잘 들어 주면 아이도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좋은 부모의 조건 위한 일곱 번째

무조건 편들어 주기.

아이가 서운하거나 섭섭했던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동년배는 아이가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으로 잘하고 있는지 도움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아이에 대해서 조언을 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나 선생님이 어떤 행위를 통해서 아이가 기분이 안 좋거나 다쳤다면 이는 무조건 아이의 말을 들어주어야 합니다.

설사 아이가 거짓말이라고 해도 절대 두 번 다시 그 어른이나 선생님을 만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한 번 선생님이 억지로 밥을 먹인 적이 있었습니다. 진짜 먹기 싫은 반찬이었는데... 그거 안 먹으면 집에 안 보내준다고 해서 억지로 먹은 기억이 납니다.

이를 엄마한테 말하니 아빠도 화가 나서 당장 그 학원을 끊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가벼운 것이라도 아이가 말한 것을 듣고 편들어 주고 믿어주세요.

 

좋은 부모의 조건 위한 여덟 번째

아이와 친구 하기.

이 세상에 좋은 친구는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는 것인데요. 아이가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추억이 많이 쌓이고 좋은 감정이 만들어져서 긍정적인 아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부모의 조건 위한 아홉 번째

아이 존중해주기.

내 배 속으로 낳았다 해서 본인의 소유물인 것처럼 대하는 부모가 더러 있습니다.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입니다. 아이가 말하는 것들 아이가 표현하는 것들을 존중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다른 사람의 의견과 감정도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좋은 부모의 조건 위한 열 번째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 하지 않기. 

부부싸움을 하는 것은 아이가 제일 싫어하는 것입니다. 저도 어릴 적 부모님이 우리가 안 보는 곳에서 싸우지 굳이 우리 앞에서 싸우는 것은 뭐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부부가 싸울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절대로 아이 앞에서 싸우지 말라는 것이 아이가 불안해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불안해하면 하던 일도 잘 안되고, 불안한 감정을 이어받은 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모든 것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절대로 아이 앞에서는 싸우지 마세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알아 보았습니다. 하면서 저의 어릴 적이 많이 생각났네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를 사회의 구성원으로 양육하고 교육하는 것입니다.

 

내 집, 내 품 안에서만 아이지만, 나가서는 사회인이 되는 것이기에 이 힘든 세상에 맞서 견디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제대로 된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내가 바라던 아이, 내가 원하는 아이 과연 어릴 적에 내가 그런 아이였는지 생각해보고,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 것도 좋겠습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아이와 함께 발맞춰 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정리하면서 저의 부모님이 저를 잘 키우기 위해 투자도 많이 하고 사랑도 듬뿍 주었을 텐데, 이렇게 자식은 서운하고 섭섭한 것들만 기억하나 봅니다....

 

제가 이렇게 노력해도 제 자식도 서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멋진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