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내려간 김에 감악산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고 왔습니다.
"물 좋다"
경남 거창군 신원면 덕산리 산 11 감악산 약수터
이곳은 거창 군민들이라면 일주일에 한 번은 물을 뜨러 오는 장소입니다.
사람들이 물을 뜨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데 간혹 잔잔한 물통을 많이 가지고 오면
뒷사람이 기다리기가 지치는지 은근 눈치를 조금 주기도 하는 곳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이곳의 물을 먹어 왔습니다. 물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는 하지만
이곳의 물은 정말 갈증 해소와 내장까지 시원하게 해줍니다.
거창군에서 매년 수질 검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화학약품을 넣지 않고도 자외선과 광촉매를 이용해 물속의 세균 등 미생물을 없애주는 시스템입니다.
감악산 약수터의 깨끗한 물을 유지해주는 공신이기도 함 셈이지요.
약수터 주변 사방발팡에는 이렇게 소나무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맑고 깨끗한 물이라고 하는데 가뭄에도 불구하고 늘 이렇게 흐른다고 합니다.
물을 뜨러 오는 사람마다 그러는데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물이 나오는 것이고, 물을 저장하는 곳이 따로 있는지 주변을 둘러 봅니다.
청두꺼비 역시 궁금합니다. 저 큰 바위에서 물이 흐르는 것인지 산속에서 물이 흘러 내려오는 것인지?
물아 넌 어디서 흘러오는 거야?
쉼없이 물을 줍니다.
아낌없이 주는 물, 꼭지 바위 주변의 이끼가 세월을 가늠케 해줍니다.
여름철 열꽃과 땀띠에 치료제도 되주는 감악산 약수터의 물
좋은 물이 생명을 지켜주듯
나를 지켜준 물
값비싼 물, 값비싼 정수기 물이라 할지라도 감악산 약수터 물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물먹는 하마인 저는 계속 떠와서 마시고 싶습니다.
물 맛이 아주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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