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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알려 주고 싶은 식당/식도락 기행

경주보문단지맛집 진수성찬 신라의 맛을 느끼는 공간

by 청두꺼비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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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함께 여행하면서 경북 경주에 왔습니다.

경주는 신라시대의 옛 수도로 많은 유물과 문화재, 곳곳이 역사가 깊은 곳입니다.

 

저는 경남 거창 출신이라 수학여행을 서울로 갔다면, 신랑은 분당 출신이라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다고 해요.

수능 끝나고 엄마와 함께 경주에 여행한 적이 있어 성인 된 이후 이번 방문이 두 번째입니다. 신랑은 수학여행 이후로 경주는 처음이라 10여 년 만에 왔다고 해요.

 

또, 언제 올지 모를 경주에 신랑과 멋지고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야겠더라고요.

신랑이 경주에서 저녁 식사는 근사한 곳에서 하자고 해 이리저리 검색하던 중 경주보문단지맛집 진수성찬에 오게 됐습니다.

 

 

경주보문단지는 사실 처음 들어봐 조사해봤는데요.

경주보문단지는 경상북도 경주시 동부에 조성된 관광특구로 총8,000,036m²(242만평)의 대지에 위락시설을 갖춘 경주의 종합관광 휴양지라고 합니다.


신라 때 서라벌을 방어하는 명활성 옛터에 인공 호수 보문호를 중심으로 조성했고 1979년에 개장했다고 해요.

약 1시간가량 마음먹고 호수 한 바퀴를 돌 수 있으며, 경주 시민들은 이곳에 부담 없이 산책하러 많이 온다고 합니다.

 

이런 곳에 경주보문단지맛집 진수성찬이 있다고 해 찾아왔습니다.

경주보문단지맛집 진수성찬

■주소
-경북 경주시 교촌길 39-9 진수성찬
-경북 경주시 교동 65


■영업시간
수요일~월요일 10:20 ~ 21:00
마지막 주문 20:00
브레이크타임 15:00 ~ 16:3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54-777-7938

■주차가능
자체주차장 없음
월정교공영주차장(무료, 도보5분거리, 추천) 
경주최부자집앞(무료, 약간의주차공간)
교촌한옥마을입구 도로가(유료) 주차가능

■좌석
입식/좌식

■메뉴
진수성찬연잎밥정식 2만8,000~3만2,000원
암꽃게 간장게장정식 2만9,000원
파채바싹불고기정식 2만3,000원

역시 신랑이 가자고 한 식당들은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어요.

제가 가자고 한 식당은 돈만 비싸고 맛과 인테리어가 별로인데 말이죠.

 

신랑이 가보자고 한 경주보문단지맛집 진수성찬에 들어서는데 마당과 건물이 참 예뻤습니다.

 

 

방에 들어서려는데 옛날 할머니 집에서 봤던 디딤돌이 있더라고요.

고무신, 아마 콘셉트이기는 하지만 반가웠습니다.

 

 

대청마루가 있고 각 방이 보이는데 할머니 집 구조와 똑같았습니다.

한옥 구조는 거의 다 똑같다는 것을 느꼈네요. 물론 요즘 아파트 구조도 똑같으니까요.

 

언제 또 이런 곳에 올지 몰라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경주보문단지맛집 진수성찬은 입식과 좌식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저희는 입식이 편해서 식탁이 있는 방을 선택했습니다.

 

 

경주보문단지맛집 진수성찬 메뉴이고요.

저는 진수성찬연잎밥정식(3만2,000원), , 신랑은 진수성찬정식(2만8,000원)을 선택했습니다.

 

 

주문 후 경주보문단지맛집 진수성찬의 내부를 둘러보았는데 옛날의 이 정도면 아주 부잣집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저희 할머니 집이랑 구조가 정말 똑같았습니다.

알고 보면 친정아버지가 고등학교 때까지 할머니 집에 머슴이 있었다고 해요.

 

이렇게 보니 이런 큰 집에는 사람이 많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 삭 둘러보는데 금방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경주보문단지맛집 진수성찬의 밥상이 아주 꽉 찼죠?

한 번에 다 차려지진 않고 두 번 만에 다 차려진 밥상입니다.

 

제가 주문한 연잎밥부터 시작해 미역국(계절국), 잡채, 문어숙회, 양념게장, 시금치, 김치, 김무침, 매운삼겹구이, 감태초밥, 모듬버섯, 계절전, 바싹불고기, 닭가슴살냉채, 한우육회, 법성포보리굴비가 나왔습니다. 

 

 

많이 먹어보지 못한 연잎밥은 종종 TV에서 볼 때면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날 경주보문단지맛집 진수성찬에 와서 먹었네요.

 

 

감태초밥이라는 것인데요.

감태는 해조류의 일종으로 전복, 소라 등과 비슷한 패류의 주된 먹잇감입니다.

 

김은 많이 먹어봤지만 이날 감태는 처음이었어요.

신랑이랑 저랑 한 입 딱 먹고 파래! 이랬네요. 감태 초밥은 파래 맛이 강했습니다.

 

 

바싹불고기, 매운삼겹살

 

불고기에 수분이 없어서 바싹불고기였고, 매운삼겹살은 그렇게 맵진 않았습니다.

 

 

모듬버섯전, 육회

 

육회 별로 잘 안 먹는데 신랑이 맛있다고 해 먹었는데요. 오우!!! 부드러운 게 정말 고소했습니다.

 

 

경주보문단지맛집 진수성찬의 연잎밥에는 대추, 해바라기씨, 흑미, 호두, 은행이 들어 가 있더라고요.

찰진 밥에 다양한 견과류를 먹으니 고소하니 식욕을 당겼습니다.

 

역시 신랑이 가자고 한 식당은 정말 맛있었네요.

 

경주보문단지맛집 진수성찬에서 신라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김없이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 해가 지고 조명이 켜졌는데 참 예뻤네요.

경주보문단지맛집은 식당뿐만 아니라 카페도 있는데요.

 

어딜 가나 이런 한옥 구조라서 사진이 예쁘게 나옵니다.

 

식사 후 신랑이랑 이곳을 거닐면서 저녁 사진을 예쁘게 찍었네요. 이후 야경이 멋진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경주보문단지맛집 진수성찬
주관적입니다.

맛과 양 ★★★★☆
관광지라 음식값이 다른 곳에 비해 비싸지만 맛있고, 양이 참 많습니다. 

가격 ★★★★☆
적당하고 생각합니다.

분위기 ★★★★☆
한옥 분위기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날 날씨가 쌀쌀했는데 바닥이 정말 따뜻해서 좋았어요. 발이 삭 녹았습니다.

서비스 ★★★★★
한옥이라서 모든 것이 한국적일 것 같지만, 직원분들이 외국인이었네요.ㅎㅎㅎ 요청하는대로 금방 가져다줘서 편했습니다.

주차 ★☆☆☆☆
주차가 불편했습니다. 주말에는 그냥 유료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총평
한옥에서 식사해보고 싶다면 경주보문단지맛집 중 한 곳에 가도 똑같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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