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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여긴 어디…난 누구? 여기는 어디일까? 난 누구일까? 그립고 그리운 중학교 쉬는 시간 빨리 어른이 되고 싶던 이 시절. 왜 그렇게 어른이 되고 싶었던 것일까?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가 참 좋았는데 . . 돈 걱정 안 하고 눈 뜨면 바로 학교만 가면 되고 시험공부 그냥 하면 되고 이때는 왜 몰랐을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 말 귀 기울이고 . . 다 같이 한마음이 되어 다른 반과의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때가 참 그리워진다. 중학교 때부터 열심히 했던 아니 태어나자마자 열심히 했던 내가 이렇게 컸다니... 여긴 어디고 난 누구일까... 고군분투하며 오늘 하루를 다시 일으킨다. P.S 중학교 반 친구들 사진을 보며 행복했던 시절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지나갑니다. 2020. 3. 4.
[감사해요] 할머니가 숨겨둔 감 아버지가 어렸을 적에 심은 감나무 저 감나무의 감이 무르익으면 홍시가 된다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장대 가지고 따놓으면 상품가치가 있고 잘생긴 감은 숨겨둡니다. 저에게 최상의 감을 주려고요. 좋은 것만 주고 싶고 맛있는 것만 주고 싶은 할머니의 마음이었나 봅니다. 저는 쓸데없이 왜 숨기고 주냐니까 혹시 다른 식구들이 먹을까 봐 그랬다고 합니다. 다 같이 나눠 먹으면 좋은데 할머니가 유독 저를 좋아했나 봅니다. 뭐 하나 주면 집에 보관하기도 벅찰 정도로 넘쳐서 줍니다. 그때는 필요 없다 괜찮다 하면서 주지 말라고 했는데 그게 할머니의 또 다른 사랑 표현이었던 것을 몰랐었네요. 감이 제철인 요즘 . . 마트에서 감만 보면 할머니가 떠오르네요. 감이든 홍시든 작은 키로 장대를 가지고 툭툭 따셨을 모습을 생각하니.. 2020. 2. 19.
[음반] IZ*ONE…아이즈원 음반 사기 2020년 2월 17일 아이즈원이 컴백했다는 소식을 듣고 교보문고 분당점에 들려 음반을 사려고 했습니다. 당일에는 판매를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18일 오후쯤에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가서 사 왔습니다. 교보문고에 문제집이나 수험서를 사러만 갔지 이렇게 음반 사러 가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아이즈원 음반이 저렇게 3개에 포스터 사진?!1개 해서 4개가 있더라고요. 보자마자 어떤 색깔을 살지 이것 살지 저것 살지 들었다 놓다 하다가 주황색으로 골랐습니다. 제가 옷도 주황색이 많고 이불도 주황색입니다. (주황색 홀릭) 음반을 구매하면서 포스터도 받았습니다. 누굴지 두근두근 궁금했는데 아직 못 뜯겠더라고요. >.< 부끄러워요! 누가 나올지 비닐껍집을 벗기고 표지 벗기고 속을 들여다보니 이렇게나 멤버들 사진들이.. 2020. 2. 18.
[만화책] GTO…반항하지마 제가 중학교 때부터 즐겨보던 만화책입니다. 원판은 GTO, 그레이트 티쳐 오니즈카, 한국어판은 반항하지마 입니다. 내용은 오니즈카라는 선생님이 반 학생들과 친구가 되어주면서 용기와 희망을 주는 친근한 선생님 이야기 입니다. 근데 이렇게 표지만 보면 과연 이런 사람이 선생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의문이 갑니다. 우리가 보는 선생님은 일단 임용고시 패쓰는 기본이어야 되고 학생 때 모범생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만화책의 주인공 오니즈카는 학생 때 모범생은 커녕 문제아 였고 임용고시 패쓰할 수준도 안되는 학습능력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능력도 안되는 사람이 선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사장이 오니즈카의 참다운 사랑을 보고 뽑았기 때문입니다. 교사가 된 오니즈카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잘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2020. 1. 29.
[띄어쓰기] 물러서 주세요 VS 물러 서주세요 아침 일찍이 출근길 매번 버스 제일 앞에 앉는다. 무슨 글씨가 있다. 자세히 보니 버스 백미러에 다칠 수 있으니 '물러서 주세요'라는 문구였다. 백미러에 사람 다치는 그림이라서 내용은 이해했지만. 물러서 주세요 . . 물렀으니 주라는 뜻? 띄어쓰기가 잘 되어 있지 않았다. 당연히 물러 서달라는 얘기인데 . . 왜 저게 거슬리는 건지 . .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보면 되는데 . . 거슬린다. ㅎ '물러 서주세요'가 맞는 띄어쓰기 문장인데. 버스에서 이런 저런 띄어쓰기 생각을 하다가 내리게 됐다. 해가 뜨려고 하는지 점점 여명이 강하게 밝아 오고 있었다. p.s 잘 알아두고 글을 쓸 때 띄어쓰기로 인한 의미 전달이 오류가 나지 않도록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0. 1. 19.
[선물투척] 친구에게 카페 해줬습니다. (Feat. 미니어쳐) 최근 친구 생일이었습니다. 아주 예전에 그냥 했던 말이 있었지요. "돈 많이 벌면 카페 차려줄게" 이때는 어디서 이런 패기가 나왔는지 ㅎ 친구가 이를 기억하는지 "언제 카페 차려 줄 거냐"고 그럽니다. 그래서 해준 DIY 카페. 미니어쳐 . . . 널 위해 준비했어 . . (This is for you.) 바로 열어 젖히는 너의 손짓 . . 구성품을 보면서 눈 빠지는 거 아니냐는 너의 말 . . 내가 안에다 다 넣어났어 돋보기도 ㅎ 만들 때 본드도 사용하는데 . .방진 마스크도 해줄걸 그랬나? 완성되면 이런 모습 제작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한땀 한땀 만들어가면서 행복하길. 훗날?!? 10년? 20년? 꼭 카페 저것보다 좋은 걸로 차려 주꾸마^^ 생일축하해♥ 2020. 1. 17.
[겨울장마] 침수됐습니다 지난 1월 6일(월), 7일(화) 비가 왔습니다. 6일은 소한이었는데 기온이 영상이어서 그런가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7일 화요일에는 온종일 비가 왔고요. 그냥 비만 오는지 알았습니다. 미세먼지도 삭 씻겨나가고 길거리 청소도 해주고 아주 깨끗하고 상쾌한 날씨를 맞이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작업 공간에 물이 들어왔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신발이 젖을 만큼 물이 들어 왔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흘러들어 왔는지 모르겠지만….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소한에 말이죠. 겨울 장마라고 할 만큼 이틀 동안 비만 내렸습니다.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서 그런가 물은 한쪽에만 고여져 있었습니다. 물을 퍼고 담고 . . 닦고 . . 이렇게 건물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작업실이 지하 1층이긴 해도 건물.. 2020. 1. 9.
[X-mas] 깨끗한 마음으로 메리 크리스마스~~~ 다들 크리스마스 잘 지내셨나요?? 저는 성남 모란에서 이번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는데요. 매콤한 알탕으로 시작했습니다. 2차로는 달콤한 케이크!!!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게임을 했는데요. 다이소에서 탁구랑 타워 밸런스 게임이라는 것을 사와서 했어요. 제가 못하는 것은 요리랑 공부 빼고인데 . . 운동 하나는 정말 잘한다고 자부했었거든요! 하지만 너무 자만을 했었나 봐요 . . 제가 다 져버렸습니다 . . . 흑 . . 말도 안되 . . 이것도 내가 잘 할 수 있었는데 . . . 너무 조심스럽게하는 . . 친구가 오히려 저 보다 못하는 것이 없는것 같아요 . .허허 게임은 게임이고 그간 일년을 축복하자는 의미에서 케이크에 촛불을 켰습니다. 케이크 맛은? 제가 .. 2019. 12. 26.
[詩] 엄마 가방 엄마 가방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엄마가 있다 그러면 오늘은 가방이 있다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엄마가 없다 그러면 오늘은 가방이 없다 엄마의 공간에서 이리 뒤적 저리 뒤적해도 그 가방만 없다 엄마가 집을 떠났다 내가 말을 안들어서 내가 싫어서? 난 엄마가 좋은데 언제 돌아올지 모르지만 현관문 발자국 소리에 몇 번이고 뒤를 되돌아 본다. P.S 어렸을적에 학교 갔다가 돌아오면 엄마가 계셔야 되는데 안 계시면 뭐가 그렇게 불안하고 무서웠던지 . . 엄마가 자주 멨던 가방이 있나 없나 제일 먼저 찾았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휠라 가방이었던 것 같습니다. 늦게라도 들어오실까봐 밤새 잠도 안자고 기다렸었는데 . . . 엄마는 대구 백화점에 쇼핑하러 가시거나 시장을 가시거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신다고 . . 핸드.. 2019. 12. 24.
[포토에세이] 욕실 스티커, 추억 돋군 화장실가면 떡하니 딱 붙여져 있는 욕실 스티커들 보고 있으면 내 어릴적이 생각난다. 내 등을 밀어주었던 엄마도 나를 비춰주는 거울도 아프게 밀지 말라고 떼쓰던 나의 목소리도 가끔씩 다른 욕실에 붙여져 있는 스티커를 볼 때면 저 때가 그립고 생각난다. 눈을 감으면 돌고래 스티커와 고양이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던 욕실이 이제는 두번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이 됐으니까 늘 내가 하루도 빠짐없이 갔던 곳이니까. 2019.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