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추억샘터] 원주역/원주 영화관/원주올챙이 국수/별다방미스터김 대학교 1학년 때 외활머니가 원주에 계셨을 때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원주에 갔던 것 같아요 엄마의 고향인 원주는 제게도 굉장히 반가운 도시에요. 할머니 집은 완전 시골인 데 비해 외할머니 집은 기차역도 있고 시장도 크고 영화관도 있어서 외활머니께 놀러 가면 늘 엄마랑 영화도 보고 시장 구경도 하고 정말 좋았거든요. 어렸을 적부터 영화를 많이 본 것이 기억이 나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겨져 있어요. 문득 봄이 다가오면서 그때가 떠오르기 시작해 외장하드를 털었어요. 대학생이 되고 외할머니를 처음 봬러 나 홀로 갔던 원주네요. 이때는 카메라가 아마 갤럭시S 2 LTE 스마트폰이였을 꺼에요. (수능 끝나자마자 바로 구매한 첫 스마트폰) 외할머니댁에 가기 전에 어찌나 배가 고픈지 뭐라도 먹어야겠더라고요. 원주 중앙.. 2020. 4. 22. [포토에세이] 그리운 날 사람마다 그리운 것 하나쯤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이 사물이 됐든 동물이 됐든 어떤 것이라도 누군가에게 그리움은 설렘일 수도 슬픔일 수도 다양한 감정이 깃든 것일 수 있다. 나에게 그리움이란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슬픈 감정이다. 볼 수 있는 사람에게 보고 싶다고 얘기하고 만날 수 있는 사람에게 만나자고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운 사람 그려야지 생각이 나는 머릿속에서 그리든 마음속에서 그리든 형태가 가물가물해지는 그런 감정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라디오에서 너와 듣던 노래가 흘러나왔다. 네가 제일 좋아했던 노래 이 노래를 듣다가 네가 사무치게 그리워졌다. 이젠 너를 볼 수 없는데 애꿎은 생각에 추억에 잠긴다. 아주 가끔 다시 너를 볼 수 있다면 다시 너를 만날 수 있다면 아직도 이 말을 .. 2020. 4. 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사전투표 일정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는 4년 마다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4년 전 선거권이 있었음에도 사정이 있어서 투표를 하지 못했습니다. 저 하나쯤이야 무시된다고 해서 그렇게 변할 일이 없다고 생각도 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사전에 미리 투표하고 공식적인 선거 당일에는 개인 볼일을 보려고 합니다. 성인이 되어서 처음 제 손으로 선거하려고요. 무심코 지나가는 길에 저렇게 '사전투표소 설치 공고'가 있어서 유심히 보았습니다. 사전투표일은 2020년 04월 10일(금)부터 04월 11일(토)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네요. 금요일 아침 6시에 투표하거나 토요일 아침 6시에 하는 것으로 하려고요. 줄서기도 귀찮아서 제일 먼저 가서 투표권을 행사하려고 합니다. 선거권을 처음으로 가지게 되었을.. 2020. 4. 5. [감사해요] 로봇행원 페퍼…"눈을 보고 말해요" 지난해 5월 코리아핀테크에서 AI '페퍼(Pepper)'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페퍼는 우리금융그룹의 우리은행에서 2017년도에 탄생한 로봇 은행원이지요. 곳곳에 사람 아닌 딱딱한 기계를 마주한다는 것이 이제는 일상화가 된 것 같아요. 제일 먼저 무인화가 도래되면서 음식을 주문할 때는 이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지요. 무인 편의점에 무인 점포가 자꾸 생겨나고 있습니다. 은행도 발맞춰 무인으로 업무 진행을 하려고 하고요. 은행원이 이제는 필요없을 수도 있는 날이 머지않은 것 같기도 해요. . . 이날 우리금융그룹 부스를 지나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어 자꾸 눈길이 갔었습니다. 페퍼가 또렷이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었지요. 로봇행원이지만 저렇게 누군가를 살짝 미소지으면서 바라보면 누구나 심쿵할 것 같습니다. 팔과.. 2020. 4. 1. [힘내요] 코로나19 여파…명동 거리가 스산해 명동 지하쇼핑센터에서 나와 유네스코 길을 걸었습니다. 이날 명동에 일이 있어서 왔는데 늘 북적북적하던 거리가 스산하더라고요. 코로나19로 참 쓸쓸하고 썰렁합니다. 뉴스를 보면 소상공인들이 많이 힘들어한다고 들었어요. 정말 최고의 상업지역도 이렇게 사람들이 없는데 다른 곳은 오죽할까요. 늘 사람들이 많은 명동 거리에서 마음이 아파졌습니다. 잠시 스쳐지나갈 코로나19라고 하지만 그 과정이 많은 분들을 힘들게 하네요. 코로나19 이제 그만 하고 물러가길 이 곳뿐만 아니라 많은 곳에서 사라지길 이후 모든 곳에서 사람들의 웃음과 행복이 풍기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2020. 3. 11. [詩] 여긴 어디…난 누구? 여기는 어디일까? 난 누구일까? 그립고 그리운 중학교 쉬는 시간 빨리 어른이 되고 싶던 이 시절. 왜 그렇게 어른이 되고 싶었던 것일까?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가 참 좋았는데 . . 돈 걱정 안 하고 눈 뜨면 바로 학교만 가면 되고 시험공부 그냥 하면 되고 이때는 왜 몰랐을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 말 귀 기울이고 . . 다 같이 한마음이 되어 다른 반과의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때가 참 그리워진다. 중학교 때부터 열심히 했던 아니 태어나자마자 열심히 했던 내가 이렇게 컸다니... 여긴 어디고 난 누구일까... 고군분투하며 오늘 하루를 다시 일으킨다. P.S 중학교 반 친구들 사진을 보며 행복했던 시절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지나갑니다. 2020. 3. 4. [감사해요] 할머니가 숨겨둔 감 아버지가 어렸을 적에 심은 감나무 저 감나무의 감이 무르익으면 홍시가 된다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장대 가지고 따놓으면 상품가치가 있고 잘생긴 감은 숨겨둡니다. 저에게 최상의 감을 주려고요. 좋은 것만 주고 싶고 맛있는 것만 주고 싶은 할머니의 마음이었나 봅니다. 저는 쓸데없이 왜 숨기고 주냐니까 혹시 다른 식구들이 먹을까 봐 그랬다고 합니다. 다 같이 나눠 먹으면 좋은데 할머니가 유독 저를 좋아했나 봅니다. 뭐 하나 주면 집에 보관하기도 벅찰 정도로 넘쳐서 줍니다. 그때는 필요 없다 괜찮다 하면서 주지 말라고 했는데 그게 할머니의 또 다른 사랑 표현이었던 것을 몰랐었네요. 감이 제철인 요즘 . . 마트에서 감만 보면 할머니가 떠오르네요. 감이든 홍시든 작은 키로 장대를 가지고 툭툭 따셨을 모습을 생각하니.. 2020. 2. 19. [음반] IZ*ONE…아이즈원 음반 사기 2020년 2월 17일 아이즈원이 컴백했다는 소식을 듣고 교보문고 분당점에 들려 음반을 사려고 했습니다. 당일에는 판매를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18일 오후쯤에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가서 사 왔습니다. 교보문고에 문제집이나 수험서를 사러만 갔지 이렇게 음반 사러 가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아이즈원 음반이 저렇게 3개에 포스터 사진?!1개 해서 4개가 있더라고요. 보자마자 어떤 색깔을 살지 이것 살지 저것 살지 들었다 놓다 하다가 주황색으로 골랐습니다. 제가 옷도 주황색이 많고 이불도 주황색입니다. (주황색 홀릭) 음반을 구매하면서 포스터도 받았습니다. 누굴지 두근두근 궁금했는데 아직 못 뜯겠더라고요. >.< 부끄러워요! 누가 나올지 비닐껍집을 벗기고 표지 벗기고 속을 들여다보니 이렇게나 멤버들 사진들이.. 2020. 2. 18. [만화책] GTO…반항하지마 제가 중학교 때부터 즐겨보던 만화책입니다. 원판은 GTO, 그레이트 티쳐 오니즈카, 한국어판은 반항하지마 입니다. 내용은 오니즈카라는 선생님이 반 학생들과 친구가 되어주면서 용기와 희망을 주는 친근한 선생님 이야기 입니다. 근데 이렇게 표지만 보면 과연 이런 사람이 선생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의문이 갑니다. 우리가 보는 선생님은 일단 임용고시 패쓰는 기본이어야 되고 학생 때 모범생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만화책의 주인공 오니즈카는 학생 때 모범생은 커녕 문제아 였고 임용고시 패쓰할 수준도 안되는 학습능력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능력도 안되는 사람이 선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사장이 오니즈카의 참다운 사랑을 보고 뽑았기 때문입니다. 교사가 된 오니즈카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잘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2020. 1. 29. [띄어쓰기] 물러서 주세요 VS 물러 서주세요 아침 일찍이 출근길 매번 버스 제일 앞에 앉는다. 무슨 글씨가 있다. 자세히 보니 버스 백미러에 다칠 수 있으니 '물러서 주세요'라는 문구였다. 백미러에 사람 다치는 그림이라서 내용은 이해했지만. 물러서 주세요 . . 물렀으니 주라는 뜻? 띄어쓰기가 잘 되어 있지 않았다. 당연히 물러 서달라는 얘기인데 . . 왜 저게 거슬리는 건지 . .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보면 되는데 . . 거슬린다. ㅎ '물러 서주세요'가 맞는 띄어쓰기 문장인데. 버스에서 이런 저런 띄어쓰기 생각을 하다가 내리게 됐다. 해가 뜨려고 하는지 점점 여명이 강하게 밝아 오고 있었다. p.s 잘 알아두고 글을 쓸 때 띄어쓰기로 인한 의미 전달이 오류가 나지 않도록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0. 1. 19. 이전 1 ···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