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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수술] 고통의 발자국 치질 수술 하루 전 초밥 뷔페. 그래 언제 상처가 아물지 모르니 전날 포식을 해뒀다. 저날 상태는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나의 고통은 10월 28일 아침 갑자기 시작되면서 앉거나 서거나 누군가 툭쳐도 자지러질 만큼 아팠다. 하지만 부위가 부위인 만큼 선뜻 저 거기가 아픕니다. 라고 말을 못했다. 이렇게 참고 견디며 약국에서 좌약이라도 사서 삽입을 했는데 튀어나온 부분이 작아지겠지 했지만 고통과 크기는 줄어들지 않았다. 화장실 갈때도 눈물을 쏟았고 밤에 잠 들때에는 제대로 눕지 못했으며, 새벽에 중간에 깨어나 고통을 호소하면 울었다. 급기야 얼마나 고통 스러웠으면. . 차라리 죽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11월 2일 그냥 제 발로 항문외과를 찾아 갔다. 태평역 근처 그냥 보.. 2019. 11. 11.
담쟁이 덩굴 너마저 퇴근을 하고 여의도역 까지 걸어가는 길. 저기 저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여의도공원 7번 출입구로를 통해서 걸어가고 있다. 근데 가만 보니까 담쟁이덩굴도 물이드나? 초록빛을 띄던 잎사귀가 저렇게 빨갛게 단풍이 들었다. 인터넷을 검색해 봤더니 담쟁이덩굴도 단풍이 든다. 담쟁이덩굴 너마저! 생각을 해보면 사람도 나이가 들면 검은 머리가 흰머리가 되듯이 청초록빛을 내던 잎사귀도 빨갛고, 노랗게 변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가 아닐까? 늘 지나던 곳이지만 여의도공원의 지도는 오늘 정확하게 보게 됐다. 내가 딱 있는 곳이 중앙이었다. 여백의 정원, 우리가 머무는 빈자리 라는 작은 소정원. 안에 들어가서 어떻게 생겼나 보고 싶지만 퇴근길 나는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이 길을 따라 집을 향해 뚜벅 뚜벅 걸어가고 있다. .. 2019. 11. 5.
늘 똑같으면서도 다르게 그대로 이 상태로 저 길을 걸어다닌다. 늘 똑같은 길. 늘 비슷한 시간대. 이제는 제법 일출도 늦어 졌다. 내가 늘 여기를 통해 출근을 한다. 특히 에스컬레이터는 내가 피곤한 상태에서 활동량을 덜어주는 고마운 존재다. 그저 묵묵히 서있기만 하면 목적지까지 도달해 준다. 이제 지하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서두르지 않는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이렇게 경사진 곳에서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환승을 하는 곳에서는 더욱 북적거린다. 3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 특히 이곳은 명동역과도 가까워 외국인들도 많다. 4호선 숙대입구에서 나와 남영역 쪽으로 걷는다. 남영역은 1호선인데 출구가 한 곳 뿐인 것이 특징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걷는 이 통로 위로 1호선 전철이 지나간다. 그래서.. 2019. 11. 4.